80대 엄마
아버지랑 두분이서 사시는데 아픈 데도 많아서 집안일 하시기가 힘드신가봐요
거기다 예민 깔끔하시고 고집도 셉니다
힘들어하셔서 요양보호사 신청하자 하면
엄청 반대하시고 부정적이십니다
다른 사람이 집안 살림하는 거 성에 안차서 더 스트레스 받으실 거 같아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 가는데 먹을 거 사 가거나 외식시켜드리고 집안 청소도 해 드립니다 그런데 엄마랑 대화를 하다보면 기분이 상하게 됩니다. 늘 부정적이라서
거실 몇번 걸레질하고 청소 다 해줬다고 생색낸다. 80대 노인을 집안살림 시키는 거 노인학대다. 농담반 진담반인데 묘하게 기분이 나빠요. 긍정적으로 얘기하라고 해도 안 고쳐지네요 부모는 자식한테 모진소리해도 자식은 참아야된다는 조선시대 방식을 고수하시네요
이제 전화도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다음날 되면 걱정돼서 연락하게 됩니다
예전엔 자식에게 희생적이셨는데 나이가 드니 자식이 힘든 건 생각을 안하시는건지
이러다 엄마랑 사이가 나빠질까 걱정입니다 현명하신 82회원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