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부모님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5,968
작성일 : 2025-07-17 16:47:19

젊을 때부터 본인이 제일 잘났다고 다 우습게 여기고 소리지르고 욕설에 막말에 참 힘들게 했던 친정아버지 디스크로 못움직이셔서 수술날짜잡을때까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매번 간병인이며 병실에서 항의가 들어와 힘드네요.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간병인한테 성질부리고 내가 알아서한다고 소리지르며 움직이시다가 넘어질뻔하질 않나 밤 12시에 여기저기 전화하거나 크게 유투브보시고 보청기끼셔서 그런지 목소리도 무지하게 큽니다.. 1인실로 가라고 항의 들어오고...

원래도 낮에는 계속 주무시고 밤에 내내 집안을 돌아다니시는데 그걸 못고치시는거죠.

돈도 돈이지만 어쩜 그리 자식들을 힘들게 하는지.. 

젊을때도 본인성질 못이기면 부엌칼들고 난리치고 온갖 행패부렸는데

나이들어도 아무리 말해도 듣지도 않고 소리지르고 고집만 부리니 지긋지긋하네요.

50대초반부터 점쟁이가 일안그만두면 일찍죽는다고 난리쳐서 회사그만두고 그때서부터 자식들 돈으로 살아오셨는데 뭘 그리 당당한지 정떨어지고 미워져서 같이 싸우니 한번씩 나는 불효녀구나하는 자괴감도 들고..

디스크외에는 너무 정정하신데 저러다 거동못해 누워서 오래사시면 어쩌나 겁납니다.

 

IP : 49.170.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5.7.17 4:51 PM (49.164.xxx.30)

    원글님..착하시네요ㅠ
    저같음 외면합니다..

  • 2. ..
    '25.7.17 4:52 PM (125.178.xxx.170)

    자괴감 들 것 하나 없네요.

    징글징글할만한 사람인 거죠.
    부모라고 다 좋은 부모인가요.

    그래도 기본은 한다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 3. ㅡㅡ
    '25.7.17 4:55 PM (112.169.xxx.195)

    부엌칼 들고 설쳤다고요?
    어휴.. 원래 제정신이 아닌
    그냥 연락 끊어요

  • 4.
    '25.7.17 5:00 PM (221.138.xxx.92)

    세상에..악연이네요..너무 힘드시겠어요 ㅜㅜ

  • 5.
    '25.7.17 5:0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버지보다 두배쯤 더 심한 아버지 딸인데
    그래서 저는 부모보다 하루라도 빨리 제가 먼저 죽는 게 소원이에요
    속이 너무 썩어문드러지고 어릴때부터 벌벌 떨던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돌아버릴 거 같아요

  • 6. ....
    '25.7.17 5:11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자녀들이 쩔쩔매며 달래러 오고 하니까 더 기세등등하신 것 같은데요. 아직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족 중 왕이라는 생각.
    이 와중에 불효녀라는 자괴감 드신다는 원글님이 안타까워요. 수십 년 가정폭력 가해자에 젊어서부터 자녀들 등골 빼먹고 산 가해자가 저렇게 당당한데 왜 피해자가 죄스러워하고 안절부절못하나요? 이젠 님이 주도하는 관계가 돼야 합니다.
    환자가 수술해서 회복할 의지는 있다면 그 부분을 찔러야 해요. 계속 그렇게 행패부려서 간병인이 힘들어서 내게 연락오면, 그날로 바로 수술 취소하고 퇴원시킬거다. 그럼 평생 못 움직이고 누워있다가 힘 못쓰고 바로 돌아가시게 할거다고 엄포를 놔도 고쳐질까말까인데...

  • 7. 자식이
    '25.7.17 5:31 PM (58.29.xxx.96)

    연락 끊으면 기세가 꺽여요

  • 8. ....
    '25.7.17 6:04 PM (118.235.xxx.2)

    저희 부모님도 성정이 딱 그러실거 같은데 전 그냥 그럴때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먹이시라고 하려구요
    병원 사람들은 뭔 죄인가요
    저희 시부모님도 돌아가시기전 요양병원 몇달 계셨는데 갈때마다 주무시고 계시던데
    다들 알게 모르게 밥먹일때 타서 먹인다고 하더라구요

  • 9. 저녁에
    '25.7.17 6:16 PM (211.246.xxx.159) - 삭제된댓글

    수면제 처방해 드리세요
    효가 어디있나요

  • 10. 저라면
    '25.7.17 7:07 PM (118.235.xxx.149)

    안봅니다, 연락도 안받을거예요.

  • 11. 다들
    '25.7.17 7:37 PM (1.229.xxx.229)

    연락 끊고 싶죠.
    근데 그게 쉽나요?
    법적으로 부양의무가 있어요.
    원글님 위로드려요.

  • 12. ...
    '25.7.18 12:47 AM (122.43.xxx.118)

    그런 사람은 강약약강입니다.
    아직 세상을 덜 살아 그런거죠.
    말 안들으면 연락받지말고 요양병원비도 내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440 택배 예약 했는데 안가져가네요..냉동식품이에요. 1 택배 2025/08/07 1,062
1743439 권성동이 잡은 택배기사님 7 **** 2025/08/07 5,929
1743438 신세계아울렛 시흥과 파주 중에 어디가 나을까요? 3 아울렛 2025/08/07 1,143
1743437 광주에서 영유아 방사능 민감성 고려한 조례 제정 3 후쿠시마핵폐.. 2025/08/07 1,038
1743436 얼린우유+팥조림+투게더 조합이 너무 맛나요 21 ... 2025/08/07 3,582
1743435 LG 에어컨 실외기 AS 6 정보 2025/08/07 1,416
1743434 난방+냉온수 배관 교체 비용 얼마나 들까요? 2 24평 2025/08/07 744
1743433 나이들수록 생각나는대로 말을 하는 증상. 5 ... 2025/08/07 2,571
1743432 아, 어깨 빠져요, 어깨! 4 몸에좋은마늘.. 2025/08/07 3,025
1743431 사람 상대 하다 보면 특이한 사람 진짜 많아요 17 .... 2025/08/07 6,253
1743430 아니..카페로 데스크탑 컴을 들고 간다구요? 8 ........ 2025/08/07 2,127
1743429 흰머리 잘 관리하는 법 알려주세요 4 그레이 2025/08/07 2,801
1743428 李정부 '광복절 특사'에 조국·최강욱 포함…최신원 전 회장도 24 ... 2025/08/07 3,645
1743427 특정 아파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9 ㅇㅇ 2025/08/07 3,982
1743426 농협 인터넷으로 간편번호 2 농협 2025/08/07 428
1743425 시어머니와 김치 6 ㅇㅇ 2025/08/07 3,140
1743424 한국형 시티팝 시초 윤수일-아름다워 10 뮤직 2025/08/07 1,184
1743423 에어컨 38만원 주고 수리했어요.. 5 .. 2025/08/07 2,797
1743422 외국인 49명이 서울아파트 230채 샀다네요 31 ... 2025/08/07 6,431
1743421 해외교민들에게 줄줄새는 피같은 돈들.. 이거 바로잡아야합니다. 23 .. 2025/08/07 3,332
1743420 원룸 부동산 수수료 1 원글 2025/08/07 624
1743419 강릉 세인트존스 애견동반 맛집 카페 추천부탁드려요 3 Sndbd 2025/08/07 612
1743418 윤석열한테 수갑은 못채우나봐요 10 ㅇㅇ 2025/08/07 2,989
1743417 박시후 가정파탄 폭로자가 누군고했더니 56 ㅋㅋ 2025/08/07 32,541
1743416 추미애의원님 2 멧돼지박멸 2025/08/07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