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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침에 119불렀어요 몸이 저리고 오그라져서

119 조회수 : 4,374
작성일 : 2025-07-14 10:40:10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저 53세 여성입니다)

아침 6시쯤 일어나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장염인가 하는 상황?기분이 들더니 토하고싶기도하고 아 힘들다.. 메스껍고 어지럽다...에서

숨을 잠깐 헐떡거렸을 뿐인데

 

왼팔부터 저리기 시작해서 왼손이 오그라들어 엄지와 새끼가 붙은듯 손바닥이 없어지고 곧이어 오른팔, 손

양 다리와 발까지 오그라듭니다

온몸이 저린다? 쥐가난다? 심지어 몸통 전체가 강하게 저리니 숨을 쉴수가 없고 혀와 입이 저려서 식구들을 부르거나 말을 할 수 없었어요

신음소리로 식구들깨우고 처음엔 뇌경색이나 뇌졸중인가 생각했다(팔다리 저리고 말 안나오고)

 

한쪽만 그런것이 아니네? 좌우가 다, 그럼.... 과호흡증이겠다 싶어 안 나오는 말로 비닐 비닐가져와. 내 코에 덮어줘

남편이 부른 119가 10분후 도착했고

덮어씌운 비닐덕분인지 발부터 저림의 강도가 조금씩 낮아져 30분 후에는 손바닥이 펴지기 시작했네요

구급대원들도 산소포화도, 혈압, 혈당 정상인거 확인해줬고 과호흡인거 같다. 응급실은 가도 할게 없다 정리해줬구요

 

일단 잘 훈련받은 우리나라 구급대원들 정말 감사하고요

이런 상식있는 내가 다행이었고(남편과 딸은 전혀 비닐 왜?)

아뭏든 이런 상황을 공유하고 남들의 위급한 상황도 귀 열고 들어두고싶고 응급의학상식을 쌓고싶고 그런마음에

 

아직도 연하게 저린 손으로 그래도 먹고살아야니 출근해서

잠시 난 짬틈에 써 봤습니다

IP : 121.162.xxx.2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인
    '25.7.14 10:41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원인 밝혀졌나요?
    저도 실려간 적 있는데(비슷한 증상)
    저도 모르는 사이에 혈압이 엄청 높아져 있던 게 원인이었어요

  • 2. 아직 제대로
    '25.7.14 10:43 AM (121.162.xxx.227)

    병원은 안갔어요
    근데 온몸 펴지지 않고 저린중 잰 혈압이 110/70이긴 했어요
    (구급대 도착해서)

  • 3. luna
    '25.7.14 10:46 AM (118.235.xxx.13)

    아이고 . 고생많으셨어요.
    손이 어서 풀리고 얼른 퇴근해서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 회복하길 바랍니다.

  • 4.
    '25.7.14 10:53 AM (118.235.xxx.100)

    지피티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증상 검색해보세요

  • 5. ...
    '25.7.14 10:56 AM (220.75.xxx.108)

    대학생딸이 두어번 그랬어요.
    손가락이 꼬이듯이 굳어져서 절대 펴지지 않고 몸도 마비가 오고 한시간 정도 안정하니 다시 펴지더군요.
    할아버지 장례때문에 지방에 며칠 다녀온 직후에 가장 심했어요.
    애아빠가 내과의사인데 과호흡은 아니고 뭔가 다른 증세랬는데 기억이 ㅜㅜ
    딸은 저혈압에 미주신경성실신도 자주 오는 허약체질이에요.

  • 6. ..........
    '25.7.14 11:00 AM (14.50.xxx.77)

    지금 이렇게 글 남기신거 보니, 그래도 위험한 상황은 넘기신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병원에서 꼭 원인 찾으시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7. 파상풍
    '25.7.14 11:02 AM (211.186.xxx.7)

    온몸이 오그라드는거 파상풍인데요

  • 8. 다행입니다.
    '25.7.14 11:04 AM (211.201.xxx.28)

    정말 힘들고 놀라셨겠네요.
    글이 생생해서 재가 다 오그라든것 같아요.

  • 9. ㄴㄷ
    '25.7.14 11:17 AM (211.114.xxx.120)

    위에 내과의사 남편분인 님 남편분께 꼭 좀 여쭤봐주세요.
    과호흡 말고 그럴만한 이유가 어떤게 있는지..

  • 10. 봄이오면
    '25.7.14 11:58 AM (118.235.xxx.72)

    아고..저라면 순간 이러다 죽는건가싶은 생각이 들었겠어요.
    현명하게 대처를 잘 하셨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 11. **
    '25.7.14 12:03 PM (61.77.xxx.65)

    그래도 병원에 가 보세요
    아이가 지금 소방서 실습중인데
    지난주에 응급실에 자리 없어서 9시에 출동나가서
    3시 들어 왔다고 하더라구요
    충남에서 실습중인데 수원 아주대까지 온 적도 있었대요
    완전 중증은 그래도 응급실에 베드를 확보해 두는데
    경증?은 더 병원 찾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더운날 술 드시지 마세요
    정말 더운데 술 마시고 쓰러져서 다쳤다고 신고들어와
    출동하는일 너무 많다고 해요
    어르신들 더운날 하우스 가시지 말라고 꼭 꼭
    이야기하시구요

  • 12. 00
    '25.7.14 12:28 PM (119.192.xxx.40)

    저도 몇년전에 똑같은 증상 있었어요
    주방에 가다가 몸이뒤틀리면서 바닥에 누었는데
    공포감이 엄청 나더라구요
    겨우겨우 기어서 정수기 물 따뜻한물 500 리터 마시고 살아난적 있어요

  • 13. 흐미..
    '25.7.14 12:43 PM (211.38.xxx.202)

    놀라셨겠어요..
    저도 한 10년전쯤 집에서 그런 일이 있었어요..
    이대로 몸이 굳어지는건가..?? 생각하는 중에
    좀 나아져서, 응급실 가보려다가 근처 약국 가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문의했었어요.
    저는 당시 큰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었는데,
    그걸 몸이 감당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며, 혈관 확장제
    마비스 포르테? 한병 먹으라고 주었어요..

  • 14. 저도 백그라운드
    '25.7.14 1:18 PM (14.39.xxx.107) - 삭제된댓글

    있긴했어요
    이사준비로 큰 집 많은짐 치우고 버리고 갈무리하느라 어제 일요일 특히힘들었고 직장에서 일 많아 토요일 숨도 못쉬고 일했고
    무엇보다 애아빠가 딸한테 크게 화나서 모든 연을 끊고싶다고 화내서
    어제 화해시키느라 골몰했어요
    과로에 스트레스가 기저에 있었던거네요

  • 15. 저도 백그라운드
    '25.7.14 1:22 PM (14.39.xxx.107)

    있긴했어요
    이사준비로 많은짐 치우고 버리고 갈무리하느라 어제 일요일 특히힘들었고 직장에서 일 많아 토요일 숨도 못쉬고 일했고
    무엇보다 애아빠가 딸한테 크게 화나서 모든 연을 끊고싶다고 화내서
    어제 화해시키느라 골몰했어요
    과로에 스트레스가 기저에 있었던거네요

  • 16. ,,,,,
    '25.7.14 2:29 PM (110.13.xxx.200)

    어머 세상에...얼마나 놀래셨을지.....
    너무 다행인데 푹 쉬셔야 겠어요...

  • 17. 저는
    '25.7.14 3:34 PM (104.28.xxx.64)

    히스테리 증상이었는데
    말하자면 급성 스트레스인거죠
    입이 돌아가는거 같았아요
    원글님 걱정되시겠어요
    50대가 되니 갑자기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란게
    실감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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