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가서 돈 벌게 된 계기

너도참 조회수 : 7,620
작성일 : 2025-07-13 19:11:11

저는 뭐든 세번까지만 참는데

 

애 돌 조금 지나 저지레 많이 하던 시절

돌아서면 어질러 있고 집안일 서툴러 고군분투 하던 시절 회사에서 돌아온 남편이 애가 어지른거 보더니

"돈은 안 벌어오면 집 청소는 해야지"

 

애 갓난 아기 시절 매일 쪽잠자며 남편 챙기고 신생아 키우며 반 미치광이로 쾡하게 사는데

시아버님께 입금 해야할 돈을 미처 깜박하고 못 넣었더니 남편에게 전화해

"00이는 집구석에 처박혀 뭐하냐"

 

결혼하고 임신하며 프리랜서라 잠시 일을 쉬었더니

어머님 왈 "우리집은 여자들이 노는게 집안 내력인가"

 

세번 들으니 이 집에서는 돈 안 벌면 평생

이 소리 듣겠구나 싶어서 애 두돌 지나고 다시 복직 했어요 그 후로 남편보다 3배는 더 벌었는데 

 

어머니 왈 "너 돈 번다고 니 남편 무시하지 말아라"

 

돈돈... 이혼 할 때도 돈 얘기 뿐이라 

변호사 잘 선임해 돈 왕창 받고 헤어졌네요

평생 돈에 쫒기며 살길

 

 

 

IP : 211.201.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3 7:13 PM (112.162.xxx.38)

    잘하셨어요. 아이는 누가 키워요?

  • 2. ..
    '25.7.13 7:13 PM (220.78.xxx.149)

    저도 듣던 말..그래서 돈벌기 시작했는데 저도 돈많이 벌었으면 이혼했을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 3. 너도참
    '25.7.13 7:14 PM (211.201.xxx.98)

    아이는 제가 키우고 양육비도 많이 받아요
    변호사가 비쌌는데 비싼값 하네요

  • 4. ..
    '25.7.13 7:14 PM (175.121.xxx.114)

    입으로 복을 차네는.집안이네요 잘 나오셨어요

  • 5. ..
    '25.7.13 7:15 PM (1.235.xxx.154)

    있으면 아들무시당할까봐
    없으면 아들 등꼴빼먹는다고
    도대체 어쩌면 저런 마인드인지

  • 6. ...
    '25.7.13 7:18 PM (211.243.xxx.59)

    며느리를 돈 갖고 실컷 무시해놓고는
    자기 아들이 돈 갖고 무시당하는건 싫었나 보네요
    악마가 따로 없다

  • 7. ..
    '25.7.13 7:18 PM (211.198.xxx.46)

    어쩌면 우리 시모와 똑같은 분들이 있네요

    능력있어 아들보다 잘나갈때는
    애비 무시하지말라고 달달볶아!
    애둘낳고 그만뒀더니
    으이그 애비 등골빼는것들 ! 이라고하네요
    남편 등골은 33년째 생활비받는 엄마가 빼고 있는데
    전ㅡㅡㅡ혀 모르네요

  • 8. ...
    '25.7.13 7:30 PM (119.70.xxx.9)

    전 시가 일에 지가 돈벌어오니 하는 게 당연하다길래
    내가 일할테니 니가 우리 친정 가서 시다바리 하라니 그러겠다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본인 버는만큼 벌래요.
    하. 전투력 상실해서...
    (학벌 경력 상 불가능)
    저딴 놈 선택한 나 자신을 탓하며 당당해지기로 했어요.
    그냥 헤어지고 니가 애 키워라. 로...

    아기에 대한 책임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놀고먹으며 기생한다는 생각이길래
    당장 아이 케어할 사람 없으면 본인 직장생활인들 원활히 할 수 있는지 겪어보라구요.

    시터 구하려 해 보니 구할 수는 있으나 본인 회사 출퇴근 지장 없게 하려면 오바차지 붙고 하루 일당이야 얼마 안 하고 시급이야 그까짓 꺼. 지만..
    한 달치로 계산하고 오바차지까지 붙으니 큰 돈...

    그러니 자세를 낮추더라구요.

    본인 사회생활에 지장있다 싶으면 포지션이 달라집니다.

  • 9. ...
    '25.7.13 7:34 PM (211.243.xxx.59)

    육아하는 며느리가 아들 등골 빼먹는다는 시모들은 평생 시모가 돈 벌어서 남편 부양했으니 저런말 당당하게 하는거겠죠? 평생 한푼이라도 시부 돈 받았기만 해봐라.
    그것이 궁금합니다.

    육아도 입주 보모 들이면 꽤 큰돈 줘야 되는데 남편 등골 빼먹는다니 기함하겠네요
    며느리가 손주들 낳아줘 키워줘 이런건 무급이라고 무시하고 집에서 논다느니 등골 빼먹는다니 기가 막히네요.
    그런 무식한 집구석은 손절이 답이에요. 원글님 이혼하신거 현명하네요.

  • 10. 흠흠
    '25.7.13 7:35 PM (49.164.xxx.34)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네요
    능력있는 여자들이 안참고 이혼하는거같아요.
    갖다버리길잘하셨네요

  • 11. 이뻐
    '25.7.13 7:40 PM (39.7.xxx.224)

    있으면 아들무시당할까봐
    없으면 아들 등꼴빼먹는다고
    도대체 어쩌면 저런 마인드인지 222

    원글님 잘하셨어요

  • 12. 그럼요
    '25.7.13 7:52 PM (106.255.xxx.41)

    흔한 경우는 아닌 거 같아요 ^^ 하지만 제 경우도 이혼하고

    일에 올인해서 돈 많이 벌고 있어요.
    새남편도 돈 엄청 벌고..
    애들은 반반양육하고 제가 돈을 더 버니 올해들어 제가 양육비 좀 더 내야하는 데
    그간에 몇년간 양육비 전남편이 안 준 것 짜증나서 저도 안주고 있어요. 저 양육비 안 준거 모아서 새차 사고 부동산 사더만요.. 해외인데 이거 양육비 안주면 뭐 방법이 없다 대체로 그렇더라구요, 돈이 없으니 변호사 선임은 어림없고(몇 천 만원 날리고 지지부진한 경우 많다고 차라리 혼자 준비하라고들 해요 - 페북 커뮤니티가 꽤 되요)
    결국엔 그냥 내돈 꽉 쥐고 내 노후자금 철저히 준비만 하고 있어요.
    인생 후딱 지나가더라고요. 애 낳지 말지 너 편하게.. 엄마 말이 진리였네요.. 저는 다행히 자리 잡아서 요즘엔 망가진 몸 관리 애쓰고 있어요. 쓰리잡 까지 뛰어봤고 작년 내내 앉아서 일주일 50시간 근무 했더니 몸 근육 다 빠져서 여기저기 아프더라구요
    다들 힘내세요.. 뭐든지 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 13. 주제파악
    '25.7.13 7:55 PM (218.48.xxx.143)

    주제파악 못하는 집안이네요.
    아주 통쾌한 결말입니다.
    원글님 행복하시길~~

  • 14.
    '25.7.13 8:11 PM (121.190.xxx.59) - 삭제된댓글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니(외벌이) 너는 내말에 복종해야 한다. 너는 내가 말도안되게 굴어도 나는 나가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니 내 비위를 맞추고 내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 제가 자기 마음대로 휘둘리지 않으면 매번 생활비 끊겠다. 애들 학원도 니가 벌어서 보내라.
    이런 일을 12년간 수없이 겪다가.. 도저히 인간취급도 못받으며 살수가 없어서 이혼소송 중입니다. 지금은 일합니다. 아주 징글징글 합니다. 돈버는 유세.. 많이나 벌면서 유세하던가.. 저는 결혼생활 하면서 변변한 옷한벌 사본적 없고. 이만원짜리 크림 하나도 몇달을 고민하다 샀어요. 하도 돈버는 유세하고 저를 헤프게 쓴느 사람 취급해서.. 아 지금도 생각하니 치가 떨리네요. 경제적 독립은 필수입니다.

  • 15.
    '25.7.13 8:12 PM (121.190.xxx.59)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니(외벌이) 너는 내말에 복종해야 한다. 너는 내가 말도안되게 굴어도 나는 나가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니 내 비위를 맞추고 내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 제가 자기 마음대로 휘둘리지 않으면 매번 생활비 끊겠다. 애들 학원도 니가 벌어서 보내라.
    이런 일을 12년간 수없이 겪다가.. 도저히 인간취급도 못받으며 살수가 없어서 이혼소송 중입니다. 지금은 일합니다. 아주 징글징글 합니다. 돈버는 유세.. 많이나 벌면서 유세하던가.. 저는 결혼생활 하면서 변변한 옷한벌 사본적 없고. 이만원짜리 크림 하나도 몇달을 고민하다 샀어요. 하도 돈버는 유세하고 저를 헤프게 쓰는 사람 취급해서.. 아 지금도 생각하니 치가 떨리네요. 경제적 독립은 필수입니다.

  • 16.
    '25.7.13 8:19 PM (121.190.xxx.59)

    그렇게 돈버는 유세할거면 나가서 일하게라도 해주던가.. 뭐라도 해보려고 하면 여자가 결혼을 해서 애를 낳았으면 가정이 니인생의 100% 여야지, 여자가 감히 개인의 성취같은걸 꿈꾼다고.. 너는 제정신 아니고 미친년이라면서. 제가 뭐라고 하려고 하면 아주 미친사람처럼 죄인취급하며 비난하고 공격해대고.. 아무것도 못하게 팔다리 다 잘라놓고 자기가 돈버니 너는 나한테 복종해야한다. 이딴 말같지도 않은 논리.. 이혼도 안해주려해서 지금 소송중입니다. 도저히 저인간이랑 제정신으로 살수가 없어서요. 진작 벗어났어야 하는데.. 12년간 미련하게 저인간이 달라질지 모른다는 바보같은 희망에 미련을 못버리고 살았네요. 인간으로서 독립하려면 경제적 독립은 필수입니다.

  • 17. 사이다
    '25.7.13 8:20 PM (211.241.xxx.53)

    결론이라 다행
    휴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490 쿡에버 세일이요. ㅜㅜ 2025/07/13 1,058
1736489 젊은시절 이재명 6 ㄴㄱ 2025/07/13 1,259
1736488 강선우 보좌관이라는 분이 이야기할 것은 5 생각 2025/07/13 2,052
1736487 손목 얇고 손가락 가는 분들 6 2025/07/13 1,786
1736486 3kg만 빼고싶어요 11 . 2025/07/13 2,473
1736485 아들은 엄마 머리 외모 닮는다고 남자들 수다 떠네요 15 2025/07/13 3,243
1736484 교육부장관 손사탐이나 정승재 같은분 어떨까요? 12 교육부장관 .. 2025/07/13 1,372
1736483 운동은 정말 뇌를 위해서 하는것같아요 11 운동 2025/07/13 3,785
1736482 먼지 청소 어떻게 하세요? 8 ... 2025/07/13 1,351
1736481 눈물이 펑펑 7 2025/07/13 2,173
1736480 삐까뚱씨 친퀘테레 여행보니 7 000 2025/07/13 1,123
1736479 이동형이 조국대표 죄가 없진 않다고 해서 36 ... 2025/07/13 3,418
1736478 김건희를 비호하는 판사, 검사는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들도 있다 6 ㅇㅇ 2025/07/13 1,426
1736477 양약을 많이 먹고 있는데 한약 먹어도 될까요? 5 궁금 2025/07/13 550
1736476 이집 저집 말 전해 분란을 일으킨 시누가 2 주책바가지 2025/07/13 1,794
1736475 이동식 냉풍 선풍기 사용해 보신분?? 7 ... 2025/07/13 722
1736474 에어컨 끌때 송풍 몇분 정도 돌리나요? 10 ... 2025/07/13 2,884
1736473 광명에 러브버그 아직도 많나요? 1 ... 2025/07/13 1,150
1736472 고3 답도 없는 거 싸움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13 인생 2025/07/13 2,207
1736471 원피스 속에 입을 속바지... 13 궁금 2025/07/13 1,886
1736470 쉰둥이라는 말이 7 ㅗㅗㅎㄹ 2025/07/13 1,870
1736469 차인표 소설읽고 눈물이 주룩주룩 나왔어요.. 1 .. 2025/07/13 2,479
1736468 넷플릭스에 청춘의 덫 올라왔어요. 16 ... 2025/07/13 2,992
1736467 인버터에어컨 질문드려요 9 인버터 2025/07/13 1,439
1736466 민주당 의원들이 서미화 의원과 인사하는 법 5 o o 2025/07/13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