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책을 매물로 올렸어요.
문고리 거래로 올렸는데 구매예정자가 여행 중이라며 며칠 뒤에 찾으러 온다고 연락을 해서 약속 시간까지 정했어요.
그런데 주말에 갑자기 연락해서는 지인집이 저희집과 같은 단지 몇 호인데 자기가 그집에 이야기해뒀으니 저보고 가져다 주면(그집 앞까지 배달) 입금한다고 하네요. (약속은 문고리 거래였음)
저는 이 상황이 굉장히 무례하다고 느꼈거든요. 약속은 저의 상황을 들어보고 판매자, 구매자가 다시 잡는 것이지 물건을 받아줄 지인에게만 이야기하고 저는 택배처럼 옮겨주고 돈받아라는 태도가 느껴져서요. 약속을 변경하는 데에 미안하다는 말도 없더군요.
기분이 좋지 않아서 문고리 거래만 한다고 하니 양해도 구하지 않고 지인을 집으로 바로 보냈어요. 헐.... 우리 사정은 물어보지도 않고요. 와아...황당
당근 거래 몇 번 했는데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자기 편의 위주로만) 통보하는 사람 처음이네요.
책정리 하려다가 기분 나빠져서 의욕이 떨어지네요.
이런 사람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