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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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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 패키지 온 감상

ㅇㅇ 조회수 : 4,938
작성일 : 2025-07-10 12:21:48

지금 유럽에 패키지 여행 와있어요.

저는 유럽도 처음이고 패키지도 처음인 사람입니다.

여기 와서 느낀거,

아무래도 기말고사 이후라 팀원들이 다 가족여행이신데요,

아무래도 다들 패키지도, 여행 경험 자체도 많으신 분들이더라고요.

보니까, 매일매일 옷을 너무 예쁘게 잘 입으세요.

매일 옷을 갈아입고, 가방도, 신발도 여러개 들고오셔서 교체를 하시더군요.

오로지 저만 청바지 사흘 입고 티를 이틀씩 입고 있습니다.  ㅜ.ㅜ...(다행이 그다지 덥지 않아요. 22~25도 정도라) 신발도 운동화 한켤레 주구장창 신습니다.

딱 저만 그래서 혼자 촌빨이 날립니다.

이런것도 경험이라고, 이렇게 자주 다니신 분들은 어떻게 하면 사진을 기막히게 남길지, 계획이 다 서 계셨던거겠죠. 그러니 고작 일주일 여행에 무지막지한 크기의 트렁크를 들고 오신거고요.

 

꼭 이것뿐이 아니라 스케줄이.. 결론적으로 저는 패키지가 안맞는 사람이었던것 같아요.

알아서 데려다주니 몸이 편하긴 한데, 여행지를 제대로 느끼고 체험하는 느낌이 아니고, 그냥 경치 좋은데 가서 사진만 찍고 가는 느낌이에요.

저는 오후에 커피 한잔도 제대로 마시고 싶고, 관광지 뒷골목 예쁜 소품가게도 가고 싶은데, 휙 보고 지나가고 생각보다 자유시간을 전혀 안주시네요.

저는 그래도 기본 설명해주신 후에는 코스별로 그래도 여윳시간을 주실줄 알았는데, 기념품 엽서 한장 고를 시간 정도밖엔 안주시더라고요.ㅜ.ㅜ 매일 카페인이 부족하게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배낭 메고 제대로 다시 유럽여행 해봐야겠어요.

IP : 195.171.xxx.6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단점
    '25.7.10 12:25 PM (115.21.xxx.164)

    유럽은 자유여행 하면서 설명들을 만한곳은 가이드 투어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물가 너무 올라서 패키지도 비싸던데 부럽네요. 남편이랑 여행 합이 잘 맞는데 저는 한곳이라도 더 보고가려는 한국인 스타일이고 남편은 카페에서 유유자적 차마시고 동네 걷는 거 좋아해서 서로 맞추고 있어요.

  • 2. 그렇게
    '25.7.10 12:25 PM (116.34.xxx.24)

    알아가니 내가 뭐가 좋은지 아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 같아요
    패키지 답답해요
    20대는 유럽 배낭매고 한달넘게 유스호스텔 다녔고
    지금은 40대 아이 둘 데리고 가느라고 캐리어 미어터져요
    조금 크면 가방 각 1인 백팩매고 가볍게 다니고
    더 크면 저 혼자 배낭매고 조용히 다니고 싶어요
    단벌 신사로 빨아입고 새로 사입고 좋은곳 오래오래 향유하며 하루고 일주일이고 머물며 살아보기

  • 3. 감사
    '25.7.10 12:28 PM (118.32.xxx.196)

    유럽 패키지 고민했는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원글님 처럼 여유를 느끼고 체험 위주의 여행
    가치관이라 고민했었어요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다음엔 자유로 꼭 다시 다녀오세요~~^^

  • 4. .....
    '25.7.10 12:32 PM (121.140.xxx.149)

    서유럽.북유럽.동유럽.남유럽 모두 패키지로 10박12일로 돌았어요. 그나마 젊었을때요.. 유럽패키지는 동반자 있어야 하는게 긴패키지에 혼자 참가하는 것은 뻘쭘해요. 특히 식사때요. 똑 같은 돈내고 밥 먹을때마다 이팀 저팀에 낑겨 주는게 참 기분 안 좋더라구요. 그래도 편하고 그나마 마음 맞는 팀이 있으면 같이 몰려 다니며 즐거운데.. 딱 패키지여행때만요.. 국내에 돌아와서 연락하자고 연락처 주고 받지만 인천공항 도착해서 잘가라고 인사 나누고는 끝.. 요즘 스마트폰 시대에는 돔 달라졌을려나요?

  • 5. 그래서
    '25.7.10 12:33 PM (112.184.xxx.188)

    패키지를 못가요. 내맘대로가 안돼서. 아침 일찍부터 모여 움직이는 것도 넘 싫어요. 오전엔 여유있게 브런치 즐기다가 갈데 가고 볼것 보고 식당도 제가 골라서 다니는게 넘 좋아요. 대신 가기전 시간들여 손품도 팔아야 되고 현지에서 맞닥뜨리는 당황스러운 일도 생기고 그런거죠. 한번 경험해 보셨으니 다음번엔 준비 잘해서 다녀오셔요^^

  • 6. ㅇㅇ
    '25.7.10 12:35 PM (122.153.xxx.250)

    저도 자유여행파라..
    패키지 단체 활동 때 세번 경험해봤는데,
    원글님 말씀하신 이유들로 안맞더라고요.

    다행이도 30년 전에 이미 유럽 배낭여행으로
    한달 다녀봤고, 그외 몇십번 전세계 자유여행으로 다녀봐서
    다니는것은 힘들지는 않네요.
    그냥 아침에 숙소 근처 산책하고,
    구경 다니다가 힘들면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동네 공원 어슬렁거리면서 동네 냄새 맡는거
    그런거 좋아해요.ㅎㅎ

  • 7. ㅇㅇ
    '25.7.10 12:36 PM (14.5.xxx.216)

    카페가서 놀다오라고 하고 골목 골목 놀다 오라고 하면
    오후 시간이 다 날아가는데 어떻게 그러겠어요
    그도시의 명소를 최대한 많이 방문하는게 목적인데요
    자유여행도 그렇게 하면 별로 많이 못다녀요
    원글님이 원하는 여행은 정처없이 이리저리 자유롭게 다니는거죠
    패키지에서는 불가능하죠

  • 8. 자유여행
    '25.7.10 12:37 PM (39.7.xxx.201)

    선호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천천히 여기저기 구경하고 걷고 경치 좋은 노천카페에서도 좀 여유있게 시간 보내고 그러는거요.
    노틀담대성당이 코스에 있는데 지나가면서 설명만 듣고 앞에서 개선문도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9일 4개국 말이 안되는 코스이니 그랬겠지만요.

  • 9. 열정이 있을때
    '25.7.10 12:42 PM (221.149.xxx.157)

    패키지는 답답하지요.
    혼자 여행은 돈도 더 많이 들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아는만큼 보이거든요.
    마음의 여유도 없고 시간이 없을때는 패키지도 괜찮습디다.
    때되면 밥주고 여기저기 데려다 놓고 사진 찍으라하면 사진찍고
    어딘가 가고싶은데 귀찮으면 패키지 갑니다.

  • 10. 저도
    '25.7.10 12:43 PM (58.230.xxx.181)

    제주도 엄마모시고 패키지로 갔다가 느낀거. 내다리 내몸 멀쩡할때는 무조건 자유여행이다 선언했어요. 태워다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뭐 할건 다 해줘서 알차고 편한부분도 있지만 정말 너무 빡세고 내내 차로 이동하면서 막상 도착하면 딱 사진찍어서 나 여기 도착. 이런 시간만 주네요. 감상하거나 여유부릴 틈이 전혀 없어요. 그냥 sns에 나 여기 갔다 보여주기식인듯.. 그런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패키지도 좋겠지만 저는 너무 별루고 매번 쇼핑코스에서 안사기도 가이드 보기 미안하고 그런것도 부담이고요 너무 안사면 독하다 소리 듣고.. 물론 저는 보이는족족 사는 편이라서 저는 차라리 그런거 안가는게 나아요

  • 11. ...
    '25.7.10 12:46 PM (180.83.xxx.74)

    게으른 저는 패키지가 딱 맞아요
    자유여행 물론 좋지만 ㅠ

  • 12. ...
    '25.7.10 12:49 PM (180.83.xxx.74)

    패키지도요
    경험 많은 사람들은 재빠르게 차마시고 물건 사고 다합니다 ㅎㅎ

  • 13.
    '25.7.10 12:5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패키지도 자꾸 가면 요령 생겨요

  • 14. ㅎㅎ
    '25.7.10 12:53 PM (211.210.xxx.96)

    자유여행 가면 그만큼 준비 많이해야하고 대중교통으로 다녀야 해서 몸도 힘들어요
    효율적으로 다니려면 패키지 나쁘지 않아요 미리 갈곳들 쫙 검색해서 포인트들 잘 보고 오세요

  • 15. 휴가가 짧은
    '25.7.10 12:55 PM (211.114.xxx.199)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패키지 나쁘지 않아요. 자유여행이 힘든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효율적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패키지는 강행군으로 유명하더군요. 패키지도 빡세다고요...

  • 16. 나무木
    '25.7.10 12:56 PM (14.32.xxx.34)

    제가 작년에 갑자기 가느라고
    패키지 처음 갔는데
    나름 좋았어요 넓은 나라 이동 편하고
    가이드가다 알아서 해주고 설명해주고 재미있었어요
    팀 중에 결혼하고 해마다 이십여년 넘게
    패키지만 다닌 부부가 있었거든요
    일이 너무 바빠서 그냥 일년에 한번
    패키지만 간대요
    그 여행 생각하며 바쁜 시간을 버틴다고요
    아주 재빠르고 요령있게 잘 하시더군요

  • 17. ㅇㅇ
    '25.7.10 1:06 PM (211.235.xxx.64)

    저는 한 두나라 패키지 2주로 항상 가는데
    여유있고 너무 좋아서 자유여행은
    생각도 안해요

  • 18. 북유럽 갔었는데
    '25.7.10 1:12 PM (223.38.xxx.45)

    여자분들이 훨씬 많이 오셨더라구요
    좀 긴 해외 여행은 남편들이 못 오는 경우가 많던데요
    (주로 봄 가을에 패키지 해외여행 다녔음)

    자매끼리 오시거나
    친구분들끼리 오신 팀도 있었죠 (남편들은 바빠서 못오시고)

  • 19.
    '25.7.10 1:15 PM (220.117.xxx.26)

    저 처음 유럽 패키지 갔을때 시간 틈틈히 줬어요
    그 외에도 백화점 쇼핑이다 하면 백화점 나가서
    근처 쇼핑하고 시간안에 모이는곳 갔어요

  • 20. 와우
    '25.7.10 1:33 PM (122.32.xxx.106)

    안더우신가요? 유럽 살인더위라고 해서 자유여행 게획하려다 포기했는데

  • 21. 원글
    '25.7.10 1:44 PM (195.171.xxx.66)

    맞아요. 제가 처음이라 요령이 없다니까요.ㅎㅎ
    가이드가 지금부터 자유시간 30분 드립니다~하면, 저는 어버버 하다가, 아까 제대로 못본 부분 가서 좀 보고 사진 찍고,
    그러다 문득 생각나서, 아, 맞다, 기념품 사가야지~하고 또 찾게 되고, 거기서 이거 살까 저거 살까 고민하다 하나 결제하고 나면 이미 집합시간이 5분 남고 그래요.
    그럼 또 나만 늦을까봐(정확히는 동행인 아들이 옆에 있음) 아들 손 잡고 막 집합 장소 먼저 가서 있는데, 그 사이 다른 분들은 쇼핑 다 하고 먹을거 다 먹고 오시더라고요.
    아!이것이 정녕 경험의 차이던가!이런 느낌입니다.ㅎㅎ

    이미 여행 막바지라 깊은 교훈을 얻고 돌아가렵니다.
    우선 패키지는 사진빨이 중요하다, 옷이고 가방이고 잔뜩 챙겨간다, 눈치껏 몸을 재빠르게 움직여 목표한것을 쟁취해야 한다... 뭐 이런?

  • 22. ㅋㅋㅋ
    '25.7.10 2:13 PM (59.14.xxx.42)

    패키지도요 경험 많은 사람들은 재빠르게 차마시고 물건 사고 다합니다 ㅎㅎ
    222222222222222

  • 23. 패키지
    '25.7.10 2:43 PM (180.231.xxx.62)

    너무 싫어요. 찍고 가는 "관광"이지 머무는 "여행"이 아니에요.

    물론 패키지 그 나름을 즐기는 분들도 많으시죠. 숱한 여행사 상품만 봐도 알 수 있고요. 근데 저는 진짜 싫어요. 저 위에 분 말씀처럼 새벽 댓바람에 일어나는 거 제일 싫어요. 거의 매일 호텔 바뀌는 것도 진짜 싫고요. 조식 먹고 버스에 실려서 명소 도착하면 내려서 사진 찍고 또 버스 타고..

    딱 한 번 패키지 가봤는데요. 9박 11일 스페인 일주였는데,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간 거라 단독패키지로 만들어서 (가이왈분 왈)이렇게 널럴한 일정은 처음이라고 하는 일정이었는데도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가이드분이 이 정도 일정이면 (국적기 9박11일) 포르투갈 무조건 들어간다고.. 헉 했죠. 결국 그 이듬해 스페인 다시 갔어요, 자유여행으로. 스페인을 갔는데 내 맘대로 츄러스 하나 못 사 먹은 게 한이 돼서요-_-(가이드 따라 가서 단체 구매해서 먹긴 했어요)

    암튼 잘 맞는 분들, 효율 중시하시는 분들은 잘 맞으실 텐데 안 맞는 분들은 진짜진짜 안 맞는 게 패키지 같아요. 오히려 패키지 너무너무 재밌다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저희 동네 아줌마들도 대부분 패키지 좋아하구요.

  • 24. ..
    '25.7.10 2:57 PM (58.124.xxx.98)

    이제 웬만하면 유럽 다들 가봤던지라
    테마별 패키지 다양하게 나와있던데
    9박정도에 천만원 가까운 금액이라 망설이고 있어요
    가고싶다~

  • 25. ㅎㅎ
    '25.7.10 4:42 PM (211.114.xxx.132)

    사진빨을 위해 여행 온 것 같은 사람들이 있어요.
    남들이 그런다고 해서 다 따라할 필요 없죠.
    원글님의 성향대로 여행하시면 되어요.

    거리 이동이 힘든 지역은 패키지가 편하긴 해요.
    자유여행이 아직 좀 겁나시면
    에어텔 이용하셔도 괜찮아요.
    숙박이랑 교통편만 여행사 이용하시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자유여행 스타일이에요.

    그렇게 다녀오시면
    이후부턴 자유여행 잘 다니실 수 있어요~

  • 26. 장점만
    '25.7.10 5:50 PM (223.38.xxx.56)

    여러 곳 분위기 파악해보고 나중에 한두 곳 머물 생각으로 이용하시면 되요. 가성비는 좋거든요. 특히 교통편. 장점만 취하면 되죠. 한두 번 여항 갈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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