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울 어머니
인생 레파토리 줄줄 꿰고도 남는데
매번 뵐 때마다
했던 말씀 또 하고 또 하시고
자식 걱정 또 하고 또 하시고
궁금한 것 말씀 드려도
또 도돌이고
80세 즈음 되면 다들 그러시는거쥬?
매일 듣다보니 좀 지겹네요, 맞춰드리기 좀 지치네요
에효, 울 어머니
인생 레파토리 줄줄 꿰고도 남는데
매번 뵐 때마다
했던 말씀 또 하고 또 하시고
자식 걱정 또 하고 또 하시고
궁금한 것 말씀 드려도
또 도돌이고
80세 즈음 되면 다들 그러시는거쥬?
매일 듣다보니 좀 지겹네요, 맞춰드리기 좀 지치네요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거예요
치매 초기 증상이었어요.. 한시간전 한 얘기 또 하시면 검사해보세요.
어머니 그 얘기 한번만 더 들으면 백번이에요?
했더니 울 시어머니왈 왜 이백번 아니냐?
그후로 덜하십니다.ㅋ
저희 시모님 목청도 크고 말씀도 많으셔요.
저랑 얘기 할 때 90%는 시모님이 말씀하셔요.
아들,딸은 한 말 또한다고 타박해서 저랑 얘기하는걸 더 좋아하셔요.
얼마전 얘, 우리 언니랑 통화하면 한 말 또 하고 , 또 하고...
언니 전에 얘기 했다고 하면 싫어해서 스피커폰 해 놓고 나는 딴 일 본다
얼마나 웃기던지...
제가 시모님 통화할 때 그러거든요.
뭐 익사이팅하게 있겠어요
밥이나 먹고 안아프면 도와주는거죠
치매 초기 아이쿠 무셔, 그건 싫어요 안돼요~~
다행히 한 시간 전 이야기는 아니고요
일주일 전 한달 전
언제든 그 근심꺼리 해결이 안 되었으니 해결될 때까지 반복이실 듯 싶어요, 막내 장가갈 때까지 ㅎ
밥이나 먹고 안아프면 도와주는거죠 ㅡ 그러긴 그러네요
치매 초기일 수도 있지만 치매도 혈관이 터져 생긴게 아니면 어짜피 노화의 한 종류라 나이들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증상이고 누구든 피할 수 없는 단계죠
우리도 결국엔 지나갈 길…
꼭 치매가 아니더라도 뇌가 노화되니까 그런 판단 능력도 상실되는 것 같아요.
본인이 했던 이야기이라는 것조차도 잘 기억이 안 나시는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말할 상대가 없으니까 이 말 저 말 꺼내다 보니 생활은 단순하지. 이야기는 하고 싶지 했던 말도 하게 되는 거고.
저는 노인들이 그러는 거는 그냥 이해합니다. 나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말할 상대가 없으니까 이 말 저 말 꺼내다 보니 생활은 단순하지. ㅡ 그러겠네요.
여행 가자고 해도 싫다 그러시고..
맛난거 사 먹으러 가자 하면 집밥이 좋다 하시고,
기껏 모시고 외식가면 맛있다보다는 너 기분 맞춰주러 온거다 하시니 김 빠지고..
그래도 결국은 근처 분위기 좋은 밥집 모시고 가는게 최선이겠죠?
치매로 인해 했던 말 또하고 하는 것과 정상 노화로 하는것과 달라요.
저도 시어머니 얘기 듣다보면 진이 빠져서 좀 쉬러 들어가려면 섭섭해 하시는 지경까지 왔어요.
들어드리면 아침 7시부터 거짓말 안하고 세끼 식사하는 시간 1시간 반, 시어머니 낮잠자는 시간 1시간 빼고 저 자러가는 밤 10시반까지 쉴 새없이 얘기하세요.
10시 반도 제가 정했는데 안그러면 새롭게 시작하는 트로트 방송 12시까지 같이 보자고 하세요.
요즘은 그래서 자주 안가게 돼요, 남편만 보내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41957 | 염정아 순간 정경순인줄 알았어요. 4 | . . . | 2025/08/03 | 3,809 |
1741956 | 종로쪽 귀지 잘 파는 이비인후과 | 귀지 | 2025/08/03 | 1,279 |
1741955 | 30년전 예물 다이아 팔면 9 | ufg | 2025/08/03 | 1,852 |
1741954 | 방충망 떼서 닦아도될까요?? 1 | 해바라기 | 2025/08/03 | 881 |
1741953 | 넷플 영화 실버 스케이트 4 | 스케이트 | 2025/08/03 | 1,921 |
1741952 | 조국을 위하여 조국을 사면하자 65 | 웃음보 | 2025/08/03 | 1,381 |
1741951 | 충동적인 소비로 폭주중이네요 10 | 111 | 2025/08/03 | 4,140 |
1741950 | 부엌 칼블럭 어떤 것 쓰세요? 3 | 부엌 칼블럭.. | 2025/08/03 | 585 |
1741949 | 우아하다는 말 자주 듣는데요 22 | ㅇㅇ | 2025/08/03 | 4,546 |
1741948 | 정청래 “강선우 힘내시라···든든한 울타리 되겠다” 당 대표 선.. 31 | .. | 2025/08/03 | 1,977 |
1741947 | 양평 코스트코 주차시간 아시는 분 6 | .. | 2025/08/03 | 717 |
1741946 | 노처녀 히스테리인가.. 12 | … | 2025/08/03 | 2,507 |
1741945 | 남편환갑 뭘 해줄까요? 7 | ㅇㅇ | 2025/08/03 | 2,298 |
1741944 | 우아함은 주관적 견해라고 봅니다. 8 | 음.. | 2025/08/03 | 1,445 |
1741943 | 펌 - 이시각 땀흘리며 수해 복구하는 정청래 대표 16 | ㅇㅇ | 2025/08/03 | 1,412 |
1741942 | 광우병 괴담이라고 가짜뉴스 퍼뜨리는 조선일보 6 | ㅇㅇ | 2025/08/03 | 688 |
1741941 | 국내주식 기반한 펀드에 가입중인데요 12 | ㅇㅇ | 2025/08/03 | 1,405 |
1741940 | “국장하면 또 바보돼” 분노의 국민청원, 8만명 돌파 35 | ㅇㅇ | 2025/08/03 | 3,704 |
1741939 | 초록사과 요 3 | 그린 | 2025/08/03 | 1,349 |
1741938 | 또래보다 10년 젊게 사는 최고의 습관(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9 | 유튜브 | 2025/08/03 | 4,815 |
1741937 | 남편 공감대...이정도면 평범한건가요? 7 | .... | 2025/08/03 | 1,135 |
1741936 | 어제 아파트창으로 검은 물체가 떨어지는걸 봤는데… 6 | ㅇㅇ | 2025/08/03 | 3,776 |
1741935 | 정청래 강선우통화 28 | .... | 2025/08/03 | 3,229 |
1741934 | SBS 이숙영의 러브에프엠 5 | 진행자 | 2025/08/03 | 2,149 |
1741933 |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3 | 날도더운데 | 2025/08/03 | 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