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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 녹두전 구제방법 없을까요?

ㅇㅇ 조회수 : 833
작성일 : 2025-07-01 09:38:06

갑자기 고소한 녹두전이 땡겨서 녹두전을 부쳤어요

돼지고기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고기넣은 전을 안좋아해서 그냥 뺐어요.

유튜브에 보니 불린 녹두와 불린 쌀을 같이 갈고, 숙주는 생으로 잘게 썰고, 파와 다진 김치를 넣으면 된다고해서 그렇게했어요. 돼지고기를 넣을땐 간장을 밑간해주는데, 저는 돼지고기를 뺏으니 그냥 간장과 소금을 조금 넣어서 간을 했어요.

그리고 신나게 부쳤어요

전을 부칠땐 냄새가 너무 고소해서 정말 행복했거든요

 

근데 맛을 보니... ㅠㅠ

일단 너무 뻑뻑해요. 전이 이렇게 딱딱하고 뻑뻑할수도있다는걸 이번에 알았어요. 기름을 꽤 많이 넣고 지글지글 부쳤는데도 많이 뻑뻑해요.

그래서 녹두전엔 돼지고기가 들어가는걸까요?

 

사실 제가 요즘 미각에 이상이 와서 짠맛 잘 못보고, 늘 입안에서 단맛이 느껴져요.

그래서 제 입에만 맛이 없나 했는데, 남편도 대충 몇쪽 먹고 마는걸 보니 맛없는거 맞는거같아요.

제가 맛 어떠냐고 아무리 물어봐도 남편은 맛있대요. 먹는 모양새는 맛없는거 먹는 모습인데도... ㅠㅠ

 

초간장에 양파, 매운고추 썰어놓아서 양념장 만들어 찍어서먹는데도 맛이 없네요.

많이 부쳤는데 말이죠.

 

어떻게 먹어치울까요? 명절 지나면 남은 전 넣고 찌개 끓이던데... (한번도 안해봤어요) 그거 한번 해볼까요?

 

미각 이상증상 이후로 뭘 만들어도 다 맛이 없고, 잘 만들지도 못해요.

계속 뭔가 맛있는게 먹고싶긴한데, 막상 먹으면 맛이 다 이상하니까... 김치마저도 너무 달게 느껴지고요

그러다보니 자꾸 짜게 만들어져요.

 

맛없는 녹두전 구제방법 물어보려 들어왔다가, 결국 신세한탄으로 마치네요. ㅠㅠ

IP : 166.48.xxx.8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1 9:40 AM (112.216.xxx.18) - 삭제된댓글

    버리세요
    그리고 당분간은 만들어진거, 밀키트 이런걸로 식사를 하시길.
    입맛도 이상하다면서 무슨 음식을
    그리고 저는 녹두전 할 때 고기 간 거 많이 넣어요

  • 2. 반죽이
    '25.7.1 9:41 AM (211.206.xxx.191)

    너무 되었을까요?
    돼지고기 안 넣어서 뻑뻑하지는 않을 거예요.
    걍 초간장에 찍어 물김치랑 같이 드세요.
    닭가슴살 같이 뻑뻑한 음식 먹는 저는
    뻑뻑한 녹두전도 조금씩 오물오물 먹어 치울 수 있는데...

  • 3. ...
    '25.7.1 9:44 AM (166.48.xxx.83)

    반죽이 좀 되기는 했어요
    그래야하는줄 알고... 물을 적게 넣고 갈았거든요

    녹두 많이 사놔서... ㅎㅎㅎ 또 만들긴해야하는데.... 다음번엔 고기를 좀 넣을까봐요

    근데 녹두전 오물오물 드시는 모습 상상하니 너무 귀여울거같아요 ㅎㅎㅎ

    버리긴 아깝구... 얼려놓고 조금씩 먹어볼까봐요(제가 먹는걸 잘 못버려서... ㅠㅠ)

  • 4. ㅇㅇ
    '25.7.1 9:45 AM (116.33.xxx.224)

    전찌개 너무 맛있어요~~!!

  • 5. ...
    '25.7.1 9:46 AM (166.48.xxx.83)

    전찌개 어떻게 끓이시나요? 비법 있으심 좀 나눠주세요~

  • 6. 미적미적
    '25.7.1 9:47 AM (211.173.xxx.12)

    그냥 사드세요
    맛없음 다른 집꺼 또 사보고 기운빼지 마시고요
    녹두불려서 거피하고 만들어 봤는데 얼마나 수고로운가요ㅜㅜ
    그리고 양도 많아지구요
    같이 먹을 사람도 없다면 그냥 차비 들여서 가서 사먹는게 쌉니다.
    고기가 안들어갔으니 퍼석하죠
    고소하라고 기름도 많이 둘러야하고요 심지어 돼지기름도 쓰잖아요
    냉동실에 들어가ㅏ면 다시는 안먹게 됩니다. 남은 녹두는 밥에 넣어서 먹던지 하고 이미 만든건 버리세요

  • 7. 네네
    '25.7.1 9:47 AM (211.206.xxx.191)

    얼려 뒀다가 한 장씩 꺼내 드세요.

    원래 음식 만들기 실패 하면서 업그레이드 되는 거예요.
    저도 돼지고기 안 넣고 하거든요.
    충분히 불려서 녹두 불린 물 넣으면서 갈고
    다음에는 조금 헐렁하게 반죽해서 맛있게 드세요.
    아, 쌀도 넣으시려면 아주 조금만 넣으세요.
    식으면 굳는 느낌.

  • 8. 도대체
    '25.7.1 9:51 AM (211.206.xxx.191)

    사먹으라는 댓글은 뭔지.ㅠㅠ

  • 9. ㅇㅇ
    '25.7.1 9:53 AM (116.33.xxx.224)

    김치 볶다가 물 넣고 끓일때 전도 같이 넣고 끝이면 땡!

  • 10. ...
    '25.7.1 9:54 AM (166.48.xxx.83)

    실은 제가 외국살아요
    사먹을데가 없어요 ㅠㅠ

    쌀을 많이 넣었어요.. 쌀의 양도 중요하군요
    밀가루는 넣지말라던데... 밀가루보다는 쌀이 나은가요?

    녹두 불린물을 넣는 법도 있네요~ 다음번엔 그렇게 해볼게요

    평소에는 정말 대충 먹고 사는데요
    한식도 양식도 뭐도 아닌 대충 아무거나 먹기는하는데, 한번씩 예전에 먹었던 것들이 갑자기 막 땡길때가 있어요

    얼마전엔 양념게장을 냉동으로 나오는 절단꽃게로 완전 간단하게 하는 법을 인터넷에서 보고, 바로 한국장가서 절단꽃게 한상자 사다가 만들어먹었어요
    대충 먹을만하긴했지만, 또 만들어먹고싶을정도는 아니라서... 역시 한국에서 식당이나, 엄마 친구분이 나눠주시던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

    도토리묵무침 먹고싶으면 도토리가루 사다놓고 그때그때 만들어서 먹어요

    한국장이 차로 한시간 거리다보니까 (외국 생활로는 아주 가까운편이죠), 그래도 피곤해서 자주 안가요. 두세달에 한번 갈까 말까

    유튜브에서 대충 왠만한건 배워서 만들긴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직접 자기만의 비법들을 세세하게 배우기는 어려우니까요

    오늘 몇가지 힌트를 얻었으니, 담번에는 성공할수있을듯해요~
    고맙습니다 ^^

  • 11. ..
    '25.7.1 9:54 AM (223.38.xxx.210) - 삭제된댓글

    녹두전은 퍽퍽한 맛이기도 해요. 그게 싫으면 부드러운 연두부 같은 거 넣어보세요

  • 12. 사먹을 데가
    '25.7.1 9:59 AM (211.206.xxx.191)

    없어서 외국 사는 한국 분들
    나중에 다 장금이 되더라고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 뭐든 조금씩 해서 보완하며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13. ㅁㅁ
    '25.7.1 10:02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잃은 입맛탓일걸로 보여요
    기름잔득에 구운게 맛없기가 더 힘들잖아요
    그리고 녹두전 탕은?
    돼지죽 탄생입니다
    확 풀어지거든요

  • 14. ...
    '25.7.1 10:11 AM (166.48.xxx.83)

    오~ 녹두전은 찌개에 넣으면 확 풀어지는군요
    역시 여기 글 올리기 잘했어요~~~

    데울때 전자렌지에 돌리지말구, 후라이팬에 기름 둘러서 다시 지글지글해서 먹어볼까봐요

    아무것도 안먹고 머리로 상상할때는 정말 맛있을거같아서 즐거운데, 막상 진짜로 먹으면 지금 저의 이상한 미각탓에 다 맛이 이상해지니까 그게 좀 서글퍼요


    전 하면 할수록 장금이가 아니라 저의 한계를 제대로 깨닫게되는 쪽이라서... ㅎㅎㅎ
    그래도 먹고싶은게 떠오르면 열심히 만듭니다 ㅎㅎ

    저 사는곳은 그래도 한국사람이 꽤 사는 곳인데도, 한식은 잘 안사먹게되요
    (너무 비싸서요 ^^;;;) 외식물가가 정말 미쳤어요

  • 15. ..
    '25.7.1 10:13 AM (211.234.xxx.9)

    녹두 500그램에 쌀반컵 넣었어요
    그리고 물도 200인가 넣었고
    레시피 많으니까 여러개보고 참고하세요
    소금도 믹서에 갈 때 넣으세요
    저는 맛없어도 제가 해먹어요
    파는건 제 입에 안맞아서요
    울엄마가 해 주신게 제일 맛있지만
    여러번해도 왜 그맛이 안날까요
    김치탓도 해보지만 솜씨가 없네요

  • 16. 딱딱한건
    '25.7.1 10:13 AM (110.70.xxx.180)

    쌀 때문..
    저도 신혼때 녹두전에 쌀 넣으라고 해서 넣었다가 망쳤음
    쌀은 녹두가 비싸니까 양을 늘리려고 넣는거라고 함
    전 쌀은 1도 안넣어요.
    전만들때 눌러주라고 하는데 누르는것도 딱딱해져서 별로..
    여러번 뒤집지도 마시고
    살짝 들춰보아 노릇하면 딱 1번만 뒤집으세요.

    그리고 저도 전찌게는 싫어함.
    동물사료같아서..

  • 17. 반죽이 되직
    '25.7.1 10:14 AM (113.131.xxx.7) - 삭제된댓글

    채소양이 넘치도록 넣어야해요
    숙주는 살짝데쳐서 꼭짜서 넣으시면
    더맛잇고요
    김치 숙주 고사리 파등등
    있는거 넣고
    채소가많이들어가고
    국자로 한수저 넣었을때
    쫙 퍼지게 반죽농도
    그래서 작게 부치고
    딱한번 뒤집어야

  • 18. 미적미적
    '25.7.1 10:19 AM (211.173.xxx.12)

    외국사시는군요ㅠ 그렇다면 뭐라도 내손으로 해야하네요 너무 힘들지 않게 뭐든지 조금만 하세요 한국에 사시는줄 알고 사드시라고 했네요 점점 기운이 빠지는건지 일일이 만들어보기를 했는데 이제 좀 지쳐서 사먹자로 전환한 50대 중반의 푸념이였구요 잘 부활시켜서 맛나게 드세요

  • 19. 반죽이 되직
    '25.7.1 10:19 AM (113.131.xxx.7) - 삭제된댓글

    부쳐놓은 녹두전은
    퍽퍽해서 다시먹어도 그저그럼
    썰어서 묵무침에 넣던지
    뭐든 채소무침에 넣어보세요
    이게 그나마 나음

  • 20. 나는나
    '25.7.1 10:22 AM (39.118.xxx.220)

    전찌개는 찌개 다 끓이고 살짝 얹어서 적셔먹는 거예요. 푹푹 끓이는게 아니구요. 그러면 안풀어져요. 쌀은 불려서 한 두 스푼만 넣으면 돼요.

  • 21. 숙주는
    '25.7.1 10:24 AM (211.206.xxx.191)

    생으로 넣으면 더 좋아요.
    반죽도 녹두 갈은 것 소분해서 냉동해 두어도 괜찮아요.
    나머지 재료는 만들 때 넣고.
    초간장 소스 맛으로 드세요.

  • 22. ㅇㅇ
    '25.7.1 10:25 AM (166.48.xxx.83)

    아~ 쌀은 좀 적게, 채소 많이~~~ 담번에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저도 50넘으니까 다 귀찮긴해요 ^^
    그래서 평소 해먹는게 점점 "배만 부르면 된다"로 살거든요
    간만에 용감하게 만든 녹두전이 맛이 없으니 좀 속상하긴하더라구요
    어제 사실은 녹두전만한게 아니구, 겉저리도 좀 했는데... 네가 겉저리 정말 못만들거든요
    김치는 대충 먹을만하게 하는데, 겉저리는 이상하게 맛없어요

    두개 만들고 피곤해서 그냥 뻗었어요
    근데 맛도 없게 되니까.. ㅎㅎㅎ
    남편이 고생해야죠 ㅋ 먹어줄 사람이 남편밖에 없어서... ㅋㅋㅋ

  • 23.
    '25.7.1 10:35 AM (58.140.xxx.182)

    저는 쌀 안넣어요.뻣뻣해져요

  • 24. ...
    '25.7.1 10:40 AM (39.7.xxx.221) - 삭제된댓글

    쌀을 많이넣은게 실패원인같아요. 쌀은 한숟가락이고요 중국녹두와 한국녹두가 맛이차이가 많이나요. 한국깐녹두가 훠얼씬맛있어요. 김치녹두놓고 소금간하면 맛날거같아요

  • 25. 불리기
    '25.7.1 11:22 AM (210.105.xxx.211)

    녹두를 하루전날에 담가놓아야해요.
    요즘같은날씨엔 냉장고에 넣어서.
    저도 쌀 안넣어요 .
    참고로 아버지 이북에서 내려오셔서 할머니가 돼지비계로 구우시는거 부터 봤습니다.

    많이 되지 않게 그러나 무르지 않게 잘 갈아야 부드럽게 됩니다.

  • 26. 불리기
    '25.7.1 11:24 AM (210.105.xxx.211)

    맛있는 녹두전은 먹다가 남으면 김치 약간 깔고 두부조림 양념끼얹어서 지져주셨어요.
    그러나 원글님은 돼지고기가 안들어가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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