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는 그냥 보통 레벨인데요
부모님이 공부 더해야한다고 대학원 보내셔서
그냥 열심히도 안했고 멋내고 쇼핑다니면서 석사학위 땄는데 학위만 따고 결혼했어요
결혼후 외국 살면서 애들만 키우다가
그냥 한번 내보지뭐 하고 이력서 냈는데 취직되고
일머리도 없고 머리도 나쁘고 할줄 아는거 하나도 없는데
정말 일못하고 틀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네요 상사도 동료들도 너는 대학원까지 나왔쟎아! 하고 인정해주고
한국에서같으면 빠릿하지 못하면 엄청 눈치주고 해고당할텐데 이런 느린 일머리로 일도 못하는데
석사학위 있다고 기다려주고 재촉 안하고
그래서 일 천천히 배워서 느릿느릿 하고있는데
또 열심히 한다고 좋게 평가하고 승진도 계속 시켜줬고 연봉도 많이 올랐어요 (외국사람들은 앞에서 칭찬하고 하루아침 해고해버려서 칭찬을 믿지않아요)
참 부모님 성화로 대학원 안갔으면 어쩔뻔했나 감사해요
한국같으면 빠릿하게 일못한다고 멱살잡혔을텐데
인수인계 하루만에 다 배우길 기대하죠
전 머리가 참 나빠요 일머리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