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하며 지난 27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로텐더홀은 일반 국민들은 출입하기 힘든 곳이니 거기서 텐트 치고 먹을 거 먹으며 1박 경험하라면 입장료 비싸도 지원자 미어터지겠다는 생각에 쓴 웃음이 났다”면서 “나 의원은 ‘피서 왔냐’는 비판에 ‘이재명은 ?’ 하면서 반박했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출퇴근 농성’에 대해선 나도 열심히 비판했지만, 이른바 ‘피서 농성’은 솔직히 더 한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결격사유 투성이지만, 국민의힘은 거기에 맞서 제대로 국민들 속 시원하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공격했냐”면서 “그런 건 제대로 못 해 놓고 버스 떠난 뒤 손 흔들 듯, 쌍팔년식 투쟁 방식으로 그나마 농성자의 고통과 결의가 전혀 느껴지지도 않게 싸움하는 시늉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지 않을 수 있냐”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 의원은 이제 텐트를 걷길 바란다. 아니면 로텐더홀이 아니라 뙤약볕 내리쬐는 국회 건물 밖에서 농성하든가. 보여주기식 정치, 이제 정말 그만 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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