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다가 알게 된 팁인데 공유합니다.
봄~초가을 집에서 즐겨 입는 밝은색 티 몇 개가 있습니다.
너무 편하고 혼방이라 잘 낡지도 않은 옷감인데 오래 입어 목이며 전체적으로 은근 누런색을 띠는 것 같기도 하고 빨아도 옷장에서 꺼내면 묘하게 몸냄새가 나는 것 같은 불쾌감이 들었더랬지요.
우연히 세탁관련한 동영상을 보게 됐는데
옷이란게 입고 나면 몸에서 분비하는 기름(저급지방산)이 배어있어 그 걸 따뜻한 물에 녹여 세제를 통해 제거해야 옷이 비로소 깨끗해진다며
옷감 상하는 과탄산이며 베이킹소다 뭐 그런거 쓸 생각말라더군요. 청바지 등은 과탄산을 쓸수록 색 바랜다고.
약 알칼리성인 세탁세제(세탁기용 상관없음)를 50도 물에 아주 진하게 풀어 용기를 보온해서 30분 -1시간 옷을 담가놓으면 깨끗히 세탁한 옷에서 조차 누런색 물이 배어 나온다며 이게 진정한 찌든 옷세탁이라며 알려 주시더라구요.
동영상에서는 깨끗해 보이는 긴팔 청자켓을 담그더라구요. 청자켓 색은 유지하되 소매안쪽 목 뒤에 있던 누런 때가 깨끗하게 빠집니다.
평소 드럼세탁기 쓰지만 세탁온도 40도, 세제량 결코 적게 쓰는 편 아닌데 동영상보고 뭔가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라 버려도 되는 옷이다 생각한 그 티셔츠 몇 장을 가져다 직접 해보았지요.
아오~~ 그 뒷 얘기는 안할랍니다.
옷을 담갔던 고농도 세제 물은 따로 버리고 몇 번 헹군 뒤 새로운 세제를 넣고 세탁기에서 원래대로 세탁하면 됩니다. 마지막에 구연산 섬유유연제 등으로 중화시켜 주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