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쓰러져 중환자실 간 엄마2

.... 조회수 : 11,369
작성일 : 2025-06-29 18:53:14

곧 90되시는 엄마 글썼던 사람이에요.

 

일단 스텐트 시술 전까지는 마비상태여도

의식 있으셨고 다 알아들으셨는데

스텐트 시술하면서 뇌출혈 생기고

중환자실 들어간후

기도삽관, 혈압 유지용 약제 투여, 

수혈 등등 하셨고

지금은

뇌부종을 늦추기위해 저체온 치료 중이에요.

저체온 치료 중에는 대부분 혈압이 떨어져서

혈압상승제 계속 맞는 중이고요. 

 

쓰러졌을 당시의 의식만 있다고 하면

살려서 모셔오려고요. 

 

근데 오늘

실질적 뇌사상태인데

적극치료 원하면

신장투석 하겠다는 의료진 안내가 있었어요.

 

실질적 뇌사상태라고 진단받고도

신장투석 등등으로 살려서

인지 또는 의식이 돌아오고

천천히라도 좋아지는 확률이 어느정도인지요.

 

이 질문에 대한 의사들 답변은 

일단은 부정적이에요.

 

엄마성격에, 의식도 없이 그냥 살아서

누워있게 할거면 그러지말라고 하실거거든요

 

살리려는 이유는, 살아있는 엄마와 

교감하고 그걸 엄마가 알아는 보셨으면

좋겠어서인데

 

현 상황에서 가망있는지,

의사들 예측과 다르게 좋아지는게 흔한건지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저도 결정할수 있고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면 저도 마음을 접으려고

해요

 

현명한 답을 주세요 

IP : 106.101.xxx.163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9 6:57 PM (106.101.xxx.163)

    의사들이 말하는 적극치료라는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명 연장 처치인가요?

  • 2. 어려운상황
    '25.6.29 6:59 PM (118.235.xxx.151)

    연명치료 하자는건데요.

    어떤 판단을 하셔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세 90세에

  • 3. ...
    '25.6.29 6:59 PM (175.194.xxx.151)

    그만 놓아주심이...

    좋아졌다해도 잠시예요

    연명치료 시작하면 숨 끊어질때까지 기계 달고 있어야해요

    숨도 기계로 강제로 쉬게 하잖아요

  • 4. ....
    '25.6.29 6:59 PM (180.69.xxx.152)

    증상은 달랐지만, 작년에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저는 단호하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1년 넘게 고생 하셔서 이제 고생 그만 하고, 편하게 보내드리고 싶었어요...ㅠㅠㅠㅠ

    지금도 제 선택에 후회 없습니다. 심지어 저희 엄마는 80대 초반이었어요.

  • 5. ..
    '25.6.29 6:59 PM (211.210.xxx.89)

    내가 어머니라면 90에 연명치료는 안하길 바랄꺼예요.어머님 의중 미리 얘기나눠봤나요?

  • 6. 에고…
    '25.6.29 7:01 PM (220.72.xxx.54) - 삭제된댓글

    실질적 뇌사이시면…
    인지가 돌아오실 수 없다는건데..
    저라면 적극치료 안하겠습니다.

  • 7. ㅠㅠ
    '25.6.29 7:01 PM (121.190.xxx.189)

    그게 연명치료같아요..
    어머님과 미리 연명치료거부에 대한 이야기 안나누셨나봐요..
    기도삽관 자체로도 많이 힘들다고 해요..
    조심스럽지만 .. 놓아드림이.. ㅠㅠ

  • 8. 이뽀엄마
    '25.6.29 7:01 PM (218.153.xxx.141)

    엄마가 견디셔야할 고통도 엄청 나실겁니다.의식없이 말을 못하실뿐 고통도 못느끼시는건 아닙니다

  • 9. . . .
    '25.6.29 7:01 PM (211.178.xxx.17) - 삭제된댓글

    저번 글 읽었어요.
    지금 마음이 불안한 상태이시라 여기저기 많이 물어보시고 싶으신건 십분 이해가 가는데
    어머님 상태 제일 잘 아시는 의료진의 진단이 가장 정확할듯요.
    82분들이 원글님 글만 보고 어머님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요.


    저는 어머니와 각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제 이기심 때문에라도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할거에요.
    각자 다 사정이 다르니 원글님과 가족들이 잘 결정하셔야 할듯요.
    원글님 결정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 10. .
    '25.6.29 7:03 PM (211.178.xxx.17)

    저번 글 읽었어요.
    지금 마음이 불안한 상태이시라 여기저기 많이 물어보시고 싶으신건 십분 이해가 가는데
    어머님 상태 제일 잘 아시는 의료진의 진단이 가장 정확할듯요.
    82분들이 원글님 글만 보고 어머님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요.

    저는 어머니를 놓아 줄 수가 없어 제 이기심 때문에라도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할거에요. 그러나 닥치면 달라질 수도 있어서 뭐라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각자 다 사정이 다르니 원글님과 가족들이 잘 결정하셔야 할듯요.
    원글님 결정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 11. 90세
    '25.6.29 7:03 PM (112.151.xxx.75)

    의료진도 부정적
    생명연장 저라면 고통 없이
    놓아드릴것 같아요
    저도 가족 그렇게 보내드려서
    그냥 예측으로 하는 말은 아닙니다

  • 12. ....
    '25.6.29 7:04 PM (218.159.xxx.228)

    원글님, 엄마 아는 분 배우자가 냉장고에 머리를 부딪치고 다음날 쓰러져서 그대로 의식회복 못하는 일이 생겼어요. 의사가 연명치료 의사를 물었고 배우자분은 연명치료 안하겠다했는데 연락받고 온 아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망해요. 엄마가 냉장고 문에 부딪쳤는데 돌아가신다고 생각하면요. 그래서 아들이 강력히 연명치료를 원했고 결국 시작했는데... 의식없이 5년째입니다. 배우자분이 그때 자기가 아들을 말리지 못한 거 너무 후회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결정 당사자인 아들도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 13. ㅇㅇ
    '25.6.29 7:05 PM (118.235.xxx.120)

    기도삽관, 혈압 유지용 약제 투여, 수혈 ㅡ 이게 모두 연명 치료입니다. 저라면 더 이상 추가 안합니다, 환자가 괴로워요. 지켜보는 보호자도 힘들고요. 그래도 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저는 한 번 지켜봤는데, 두 번은 안할래요 ㅠㅠ

  • 14. 뇌사이신데
    '25.6.29 7:07 PM (113.199.xxx.68)

    의미가 있나 싶어요
    더이상 고통을 드리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가족분들 모여서 무엇이 최선인지 의논하세요

  • 15. 조심스레
    '25.6.29 7:08 PM (221.149.xxx.103)

    다시 의식이 돌아오지 못하실 것 같은데 그만 놓아주심이 ㅜㅜ

  • 16. 환자
    '25.6.29 7:08 PM (59.1.xxx.109)

    본인도 힘드세요

  • 17. 원글님
    '25.6.29 7:08 PM (118.235.xxx.241)

    힘내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ㅠ

  • 18. 기도에삽관하면
    '25.6.29 7:09 PM (58.29.xxx.96)

    엄청 괴롭습니다
    암수술할때 콧구멍을 통해서 손가락두께
    만한 고무호수 삼키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위장으로 넣는거죠.

    다시는 암수술 못하겠다 다짐했어요.
    말은 쉽죠
    환자는 죽을맛일껍니다
    기도에 삽관은 더 아프겠지요.

  • 19. ..
    '25.6.29 7:10 PM (103.85.xxx.176) - 삭제된댓글

    저는 심장마비, 뇌졸중 겪은 사람인데
    치료때문에 고통이 있거나 환자가 괴롭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실질적 뇌사면 치료중단 하시는게 나을수 있지만
    치료때문에 환자가 더 괴롭다는건 치료 중단하고 마음 편하자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 20. ㅠㅜ
    '25.6.29 7:12 PM (106.101.xxx.163)

    아 ....
    ㅠㅜ 엄마가 받고계신게 모두 연명치료였군요

    적극치료라고 하길래
    연명치료가 아니라
    확실히 더 좋아지는 치료라고 생각했었어요

    신장투석은 곧 시작하게 되면
    동의서 받아야한다더라고요

    남은 형제들, 모시고 살아야하는 우리 가족들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 21. 엄마를 위한건지
    '25.6.29 7:13 PM (175.123.xxx.145)

    안타깝지만 연세가 많으시네요
    엄마를 잃고싶지 않고
    엄마와 따님의 교감을 위한것인지부터 판단하셔요

  • 22. 저는
    '25.6.29 7:16 PM (180.71.xxx.37)

    놓아드립니다.인간답게 못 사는데 숨만 붙어 있으면 뭐하나요.고통이에요

  • 23. 아이구
    '25.6.29 7:17 PM (210.182.xxx.217)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지...
    그런데...그만 놓아주심을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ㅠㅠ 죄송합니다.
    곧 90에 신장투석...ㅠㅠ
    저의 아빠도 투석하셨던지라 그 고통 잘 압니다.

  • 24.
    '25.6.29 7:18 PM (106.101.xxx.31) - 삭제된댓글

    아빠가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셨는데
    뇌사판정받고 저체온, 신장투석도 했었는데
    하지마세요..
    마지막 심폐소생술은 그냥 저희가 안한다고
    그랬어요
    의사선생님이 이미 첫번째 심폐소생술로 갈비뼈도
    부러져있고 뇌사자라도 고통 느낀다고 해서..
    그렇게 보내드렸어요
    지금도 병원 들어갈때 입었던 아빠옷, 신발 못버리고
    그냥 가지고 있을정도로 마음이 아파요..
    어머님 편히 쉬실 수 있게 도와드리세요

  • 25. 진진
    '25.6.29 7:19 PM (169.211.xxx.228)

    뇌사판정 받고 연명치료하면 의료적으로 살아있다고 할수는 있겠으나

    나날이 몸이 야위어가고 얼굴이 점점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 아니게 되어가더라구요 ㅠㅠ

    환자나 가족에게나 아무 의미없는 일입니다.
    의식이 돌아올 확율은 제로입니다.

  • 26. Sad
    '25.6.29 7:19 PM (221.153.xxx.127)

    위에 점 둘님 처럼 말하면 가족에게 너무 가혹해요.
    점 둘님은 지금 여기 글을 쓸 정도면 님은 젊었었던 것이고
    지금이 분은 90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같은 경우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77세 식도암말기 아버지 위에 튜브 꽂은 것도
    후회 했습니다.
    원글에게 그리움만 갖고 죄책감은 갖지 말라 하고 싶어요.

  • 27.
    '25.6.29 7:20 PM (211.234.xxx.146)

    계속 엄마 사랑해 고마워 반복해서 하세요
    그리고 엄마가 덜 아픈 길을 선택 하세요

  • 28. 2년전
    '25.6.29 7:24 PM (119.200.xxx.109)

    2년전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요
    80초반
    신장투석해야한다는데
    병원근무하는 딸이
    그 나이에 신장투석하려면 혈관부터
    준비해야하는데
    안된다그ㅡ
    그리고 연명치료 안된다고
    그러고
    의식없는 상태로 한 일주일
    그러고 가셨어요
    90이면 신장투석
    어렵겠죠
    그리고 현재
    뇌사상태라는것과
    90 나이를 잘생각하셔요.

  • 29. 의료진이
    '25.6.29 7:26 PM (125.178.xxx.170)

    부정적이라면 보내드리세요.
    어머님도 그게 더 편하실 겁니다.

  • 30. ..
    '25.6.29 7:29 PM (211.234.xxx.227)

    부모님들은 연명치료 거부 서약하셨대요.
    저도 조만간 하려구요.
    심폐소생술은 남기고 연명치료는 거부

  • 31. 그 연세시면
    '25.6.29 7:29 PM (118.34.xxx.237)

    편하게 가는걸 원하실거에요.
    그 연세에 치료받아봐야 예후 안 좋은거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고생만 하다 결국 가시느니 덜 고생하고 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 32. ...
    '25.6.29 7:29 PM (58.231.xxx.145)

    자식들이 효자,효녀들이니 뭐라도 할수있는게 있다면
    다 해드리고싶은 마음이죠.
    할수있는 치료방법이 남아있는데 돈 아까워서도ㅈ아니고
    왜 마다하겠어요?

    그런데
    그게 자식의 이기적 마음이더라고요.
    자식들이 하고싶어서인지
    어머님이 하시고싶어하실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치료후 생각처럼 예전만큼도 좋아지지않아요.
    더 나빠진채 누워서 꼼짝없이 강제로 숨만 쉬게되겠죠.
    저희 아버님은 치료후 본인 상황을 인지하시고는 며칠째
    음식을 삼키지 않으셨어요. 곡기를 끊으려고 작심하신거죠. 그래서 관을 넣어 강제주입 영양공급식이를 했습니다.
    결국은 뼈만 앙상하게 남아 돌아가시던 그날까지
    몇년째 꼼짝못하고 침대에 누워서 대소변보고 관을 통해 영양공급받으시고...그렇게 지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몇년 더 살아서 아버지는 행복하셨을까요...

    응급상황에서 CPR처치를 해서 며칠 더 사시다가 또 위기가 와서 기어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입관식때 갈비뼈가 다부러지고 가슴에 온통 피멍이 든 가슴을 보고 이게 자식 마음편하자고 한거지 엄마가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내내 울었다던 친구의 말도 전합니다.
    때가되니 내부모, 친구부모...어른들의 부고를 접하면서
    죽음에 대해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되네요.
    형제자매들과 상의해서 어느쪽이든 후회가 덜 남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를 바래요

  • 33. 이미 혈압상승제
    '25.6.29 7:30 PM (211.60.xxx.148)

    맞아서 살려만 놓은겁니다..
    병원비 의료수가 합쳐서 5000-6000정도
    나오면 의사가 그럴겁니다
    가망 없다고..
    그럼 새벽에는 돌아가십니다..
    그런데 그안에는 의사들 손 안떼요
    환자 힌분에 그수가 나올때까지
    그돈 나올때까지가 의사들이 살리는한계..
    경험해보니 그렇더군요

  • 34. ..
    '25.6.29 7:36 PM (175.121.xxx.114)

    거의.돌아가신거에요 ㅠ 연명치료 의미없을 연세시구요
    가족들과 상의하셔서 어머님도 원글님도 현명하신 결정하세여

  • 35. ..
    '25.6.29 7:39 PM (211.227.xxx.118)

    의사들이 부정적이라면 힘든겁니다.
    더 힘들게 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

  • 36. ㅇㅇ
    '25.6.29 7:39 PM (39.125.xxx.199)

    의미 없어요. 고통만 가혹하게 할뿐..

  • 37. ....
    '25.6.29 7:40 PM (106.101.xxx.163)

    너무 괴로운게
    유언이랄수 있는 말 생전에 들은적이 없고
    엄마 사후에 제가 정리해야할 일들에 대해
    들은것도 없고..

    그리고,
    그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모든 게 다 괴로워요

    오늘, 다른 형제는

    쓰러지기 며칠전까지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해가 안된다면서
    쓰러진 상황을 자꾸 확인하는데

    마치 내가 거짓말이라도 하는것처럼
    추궁당하는거 같고..

    뇌출혈만 없었어도 경과가 괜찮아지셨을것만 같아서
    스텐트 시술한것도 후회되고요..

    남편에게 고마운 것은,
    의식이 조금이라도 돌아올수 있다면
    적극치료 해서 모시고 와서 잘 보살펴드리자고
    해줘서 고마웠어요 ㅠㅜ

  • 38. 연세에
    '25.6.29 7:49 PM (116.41.xxx.53)

    신장투석 못 버티세요.
    85세 친정아버지도 대장암수술후 신장투석 해야한데서
    하셨는데
    그거 힘들다고 하기싫다고 하시는걸 우리 욕심에 지속했는데
    결국 못버티시고 가셨어요....

  • 39.
    '25.6.29 7:54 PM (61.75.xxx.202)

    다 그래요 원글님 자책도 원망도 누구탓도 마시고
    무조건 사랑해로 맺으세요
    빛을 찾아 가시라고 기도 하시고 죽음은 끝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 옮겨 가는 것이기에 새로운 시작 입니다
    저도 부모님 돌아 가시고 성당 더 열심히 다니며
    죽음을 조금씩 깨닫네요
    저도 기도 할게요

  • 40. 지옥
    '25.6.29 7:56 PM (210.105.xxx.211)

    원글은 꼼짝못하고 숨만 붙은채 온갖 기계 주렁주렁 달고 미이라처럼 살고 싶어요?

    몇살 까지 살고싶으세요?

    객관적으로 90 이면 언제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데 살려서 무슨 좋은일을 보실 수가 있다고..
    원수면 그렇게 할것 같네요.

  • 41. ...
    '25.6.29 7:57 PM (106.101.xxx.163)

    지혜로운 답변들 감사합니다

    이젠 82언니 동생들을 제 친정처럼 생각학될거같아요

    고마워요

  • 42. 경험자
    '25.6.29 8:15 PM (210.103.xxx.167)

    경험자로써 글써봅니다
    23년도 중환자실 1달 있다가 나온 50대후반 입니다
    병실에서 1달있다가 상태 안좋아져서 중환자실내려가서
    의사들이 저희 가족들에게 죽을수 있고 희망없다고 까지 했어요 기도삽관, 폐가 완전히 다 하얗게 되고 기도삽관하고 신장투석도 경험하고 심부전도 있었지만 살아서 돌아왔어요 그나마 저는 원글님 어머니보다 나이가 젊어서 살아돌아올수 잇엇고 저의 의지도 잇엇어요
    중환자실에서 10흘간 기계에 의존해서 저를 잠재웟고
    안깨어 낫으면 지금 이글을 못썼겧지요
    다행히 의식깨고 나서 퇴원깨지는 지옥을 경험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저라면 어머님 보내드릴것 같아요 .우리가 단순히 생각햇던것 이상으로 힘들고요
    중환자들 의식이 없다고 간호사들이 정말 마음대로 처치 시체처리하듯 하는사람들이 많았고 그치만 저는 다 느낄수 잇엇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아파서 중환자실 갈사항이 온다고 연명치료 안할거라고 남편께 말햇어요
    어머님 연세도 있고하니 편안하게 보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시라고 글남겨봅니다

  • 43. 눈만
    '25.6.29 8:25 PM (118.235.xxx.145)

    꿈뻑이는채 십년을 콧줄에 연명해 사신 분들 직접 봤는데 이것이 사는것일까 수도 없이 생각했어요 저같으면 그런 치료 안받아요 내자식들이 그러느라 십년을 고통받는거 보는것이 지옥일것 같습니다

  • 44.
    '25.6.29 8:31 PM (14.63.xxx.193)

    제가 어머님이라면....
    저는 깔끔하게 이별하는걸 원할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그런 이야기들은 주변인들에게 하고 있어요.

    어머님이 깔끔한 분이셨다면... 더더욱요.
    우리의 욕심에 붙잡지 말기로 해요.

  • 45. ....
    '25.6.29 8:52 PM (211.197.xxx.245)

    연세가 90이신데 어떻게 회복이 되겠어요? 며칠 전 까지만해도 의식이 있으셨는데.... 그냥 놓아드리세요. 지금 기도삽관 했다는 건, 본인 능력으로 호흡을 할 수 없어서 기계의 힘을 빌려서 숨을 쉬고 계신다는 뜻이구요... 자체적으로 심장이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 이런 저런 연명치료를 지금 하고 있는데...적극치료라는 건 의사들 어법이예요... 그럼 지금은 소극적 치료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적극치료라는 건 그걸 안하면 바로 생명을 잃는다는 뜻이겠죠. 제 시어머니도 의사는 집에서 잘 살펴보라고만 했어서...아들을 보내서 같이 자게 했는데...밤에 호흡이 가빠져서 바로 응급실에 갔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잘 살펴보라는 말이 위급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완화해서 그렇게 말했나 싶더군요... 제 시어머니도 기도삽관했는데... 그게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잠시 의식이 있을 때 입으로 '빼'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말을 하신 건 아니고, 입모양으로 제가 알아들었어요. 우리도 목에 가는 가시라도 끼면 얼마나 신경쓰여요. 근데 목에 가시보다 훨씬 굵은 관이 지나가니 고통스러우셨겠지요. 님 어머님은 의식이 없으시니까 고통도 못 느끼시겠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숨쉬기만 힘든거지, 의식은 있으셨는데...손으로 잡아 뺄까봐 손을 침대에 묶어놓았고... 너무 고통스러워 하시니까 수면제를 계속 드렸는지, 면회할 때마다 주무시고 계셨어요... 투석도 한 것 같았는데....얼마 못버티고 돌아가셨는데...저 그거 보고, 아들한테 병원에 가서 하루만에 죽는 일이 있어도, 절대 기도삽관이나 투석...이런거 하지 말라고 했어요... 90이신데 좋아지실 일도 별로 없고, 약으로 버텨서 92세까지 사시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흔한 말로 사는게 사는게 아니지죠.

  • 46. ...........
    '25.6.29 9:01 PM (112.152.xxx.61)

    대부분의 의사선생님들이 연명치료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연명치료 X
    연명조치 O 거든요.

    무엇보다도 환자 당사자가 엄청 힘드십니다.
    나으실 수 없고 어차피 가셔야 하는데 가는 길을 그렇게 힘들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 47. 아...
    '25.6.29 9:15 PM (106.101.xxx.163)

    왜 그렇게 재우나 했더니 혹시라도 정신이 들면
    너무고통스러울까봐 그런거였군요 ㅠㅜ

  • 48. @@
    '25.6.29 9:19 PM (118.235.xxx.78)

    ㅠㅠ 그게 연명치료예요 , 환자가 더 고통스러울겁니다 .
    울아빠 생각나네요 똑같은 상황 ...60초반에 울아빠도 그렇게 고생만 하시다가 6개월만에 돌아가심
    존엄사 찬성합니다 ... 엄마 붙잡고 있는게 내 이기심일수 있어요 ㅠㅠ

  • 49. Pinga
    '25.6.29 9:48 PM (211.106.xxx.54)

    안타깝지만 실질적 뇌사란 말에 답이 있지 않나요?

  • 50. 이제는
    '25.6.29 10:04 PM (218.54.xxx.75)

    때가 된겁니다.
    엄마를 힘들게만 하는 그런 치료가
    가족들의 이기심이 작용하는 거에요.
    환자 입장보다 살아있는 가족 입장을
    내세워서 이루어지는 일이죠.
    90세인 연세를 생각하셔야 하고요.

  • 51. 그냥
    '25.6.29 11:06 PM (124.216.xxx.79)

    보내드리세요.
    의식 있으셔도 투석이 엄청 피로한 일이라 하시더라도 곧 가실듯합니다...
    잠깐의 죄의식 생기긴 합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덜 고통스럽게 가셨구나 싶은생각 옵니다..

  • 52. d
    '25.6.29 11:08 PM (125.185.xxx.27)

    혈액투석, 신장투석 다른점이 뭔지요
    못버틴다고 하셔서..혈액투석은 좀 덜 힘든가요?

    전 투석하면 막 기분이 좋아지고 몸상태가 가뿐하고 그렇다고 들었는데...아닌가봐요?
    댓글들 보니

  • 53. ㅇㅇ
    '25.6.29 11:09 PM (39.125.xxx.199)

    저도 40대에 중환자실에 장기가 기능을 멈춰가서 인공호흡기 달아 폐만 멈추지 않게 해놨었어요. 진통제때문인지 정신이 오락가락 섬망이 오는데도 다 느껴졌어요. 희안하게도 제가 말을 못하고 의사표현을 못해도 약기운 떨어질쯤 꼭 의료진들이 말을 시키더라구요. 그리고 뭘하겠다 정도. 인공호흡끼는것도 제게 알려주고 하더라구요. 눈만 껌벅껌벅이다 다시잠들고...다시 여기가 어딘디 섬망이오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인공호흡끼는것도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다 느껴요 ㅠㅠ 고통을요

  • 54. ㄹㅇㅇㅇ
    '25.6.29 11:20 PM (116.46.xxx.210)

    그것이 바로 연명치료임. 90세면 장수하셨어요. 아름다운 이별하시옵소서

  • 55. ㆍㆍ
    '25.6.29 11:21 PM (118.33.xxx.207)

    생각보다... 준비된 이별이... 불가능하더라구요 ㅠㅠ
    지금 가족분들이 마음의 준비가 덜 되셨겠지만 그건 남은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구요 ㅠㅠㅠㅠ
    스텐트 시술하지말 걸, 이러지 말걸 저렇게 할걸.......
    이런 후회들은 인간이기에 누구나 합니다
    당시에는 그 결정이 최선이라 판단해서 한거에요.
    말씀드렸듯이 준비된, 차분한 이별이 어려워요.
    그냥 다가오는 파도를 정신없이 맞게 되더라구요 ㅠㅠ
    힘내시고 식사 꼭 챙겨드시고 마음도 단단히 챙기셔요.
    기운내시길요.

  • 56. 아ㅜ
    '25.6.29 11:26 PM (118.235.xxx.187)

    글읽다보니 몇년전 제 미혼 동생이 사고로 뇌사상태로 중환자실에서 했던 치료랑 똑같아서 갑자기 그때 생각이나서 가슴이 저려오네요
    제동생은 그렇게 딱 열흘 있다가 하늘로갔어요

    아마 다시 의식돌아오기는 어렵지 않을까해요 잠깐올지도 모르지만 길지 않을듯요 더 고생하지 않게하시는게

  • 57. 저희 아버님
    '25.6.29 11:43 PM (49.161.xxx.125)

    스텐트하고 뇌출혈로 2시간만에
    돌아가셨어요...
    충격이 컸죠...
    인사할 시간을 버셨네요
    인사하시고 보내드리시는게...
    고통스러울거같아요...

  • 58. 젊으면
    '25.6.29 11:56 PM (106.102.xxx.202)

    뭐라도 해보라고 하겠지만
    90세이시면 이제 그만 편히 쉬게 하세요.
    고통 받으며 사는거 사는게 아니라 벌이예요.
    전 90세까지만 살아도 바랄게 없겠어요.

  • 59. 중환자실
    '25.6.30 12:30 AM (59.7.xxx.217)

    가면 의료진말 잘 캐치해서 들으세요. 투석하면 마음의 준비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102 매실 거품이 너무 이뻐요.. 발효중 01:25:06 17
1732101 아이가 자해를 시작한거 같아요.. 2 01:16:33 334
1732100 10년 넘은 간장 사용해도 괜찮겠죠? 1 ㅇㅇ 00:52:16 269
1732099 강남 고터에서 옷을 사면 새옷으로 꺼내주잖아요 8 기분 탓인가.. 00:44:00 1,044
1732098 아빠돌아가시고 엄마 우울증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5 00:43:11 607
1732097 서민을 위한 사다리 없었는데 정부가 사다리 만듬 2 부동산정책 00:36:16 620
1732096 편의점에서 싸움났는데요(저말고 다른손님이요) 38 .. 00:36:16 1,605
1732095 미지의 서울 - 아쉽고 따뜻한 안녕 2 우유 00:32:28 667
1732094 전용기에 민간인으로 탑승했던 자생한방병원 딸 신씨 7 그냥 00:25:10 1,334
1732093 심야괴담회 5, 대실망 4 ㅇㅇ 00:24:17 573
1732092 월세, 보증금을 어떻게 계산하나요? 월세 00:20:54 119
1732091 탈모에 좋은 거 1 00:20:10 447
1732090 네이버페이 줍줍 2 ..... 00:14:32 411
1732089 ㄷㄷ클라스가 다른 국짐 부동산 뉴스 7 .. 00:03:24 1,076
1732088 나경원의원, 모스탄 전대사 초청세미나 9 그랬구나 2025/06/29 1,294
1732087 양은 상을 샀더니 3 2025/06/29 1,137
1732086 명신이 경기대 회회 본인 실력으로 들어갔는지 의심스러워요 8 ㅇㅇㅇ 2025/06/29 1,372
1732085 만기 은행예금은 예금 가입한 지점에서만 출금 할수 있어요? 5 은행계좌 2025/06/29 858
1732084 내일이면 2025년 반바퀴 5 2025 2025/06/29 776
1732083 심장 질환인지 의견 여쭙니다 3 레이나 2025/06/29 771
1732082 윤석열 김건희는 장희빈 만큼 5 ... 2025/06/29 1,167
1732081 아소비 창업 어떨까요 4 공부방 2025/06/29 958
1732080 혈액검사에서 백혈구수 감소는 왜 그럴까요?( 50대) 3 건강검진 2025/06/29 746
1732079 얼음 사 드시는 분들 계신가요 18 ㆍㆍ 2025/06/29 1,963
1732078 한식좋아하는데 촌스럽나요 23 ㅇㅇ 2025/06/29 1,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