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그 카페를 좋아해서 자주 다녔는데
낙동강이 보이고
자전거도로 시작점이어서
손님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3층까지 실내+야외좌석 카페인데
늘 자리가 없어서 커피받는 곳에 기다리는 사람이
인산인해고 먹고 있는데 자전거동호회 일행이
한없이 밀려들고 다른 지역사람들도 오고
가족도 오고 어쨌든 하루에 천은 벌겠다 싶은
카페였는데 (시그니처커피가 맛있고 빵도 맛있어요)
너무 사람이 몰려드니
직원이 많이 불친절하고
또 손님한테 대놓고 인상쓰며 응대하는
경우가 많고 그랬어요
산 끝자락에 강 보고 있는 구석진 곳인데
손님이 그렇게 많이 밀려드니
참 부러웠는데
손님을 감당을 못하겠는지 바로 옆에
똑같은 모양으로 큰 건물이 들어서더라구요
그래서 자리를 늘이려나보다 했는데
공사가 끝나고 보니 새로운 다른 카페가
나란히 바로 옆에 들어오는 거였는데
상도의상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은데
저희 부부도 새 카페에 가봤는데
실내가 넓고 좋은데 커피맛은 평범해서
한번 가고 안 가다가
오늘 오랫만에 갔더니
원래 유명했던 카페는 주차장이 텅텅 비었고
1층 2층 3층 골고루 자리가 텅텅 비었고
그 표정 안 좋게 손님 응대하던 직원도
여전히 안 좋은 표정으로 커피를 내놓는데
한마디로 카페가
모르긴 몰라도 매출이 1/4정도는 뚝 떨어졌겠다
싶더라구요 특색있던 카페였는데
옆에 건물모양까지 똑같게 지은 대형카페가
들어오며 완전히 손님을 다 빼앗긴 모양이었어요
갈때마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주문하는 곳이
전쟁터였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