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오전 3시간 알바예요. 주4일 9시~12시반.
약사 1인인 약국이고 저는 보조원. 주14시간으로 주휴수당 없고, 병원 점심 시간엔 약사 혼자 있어요.
아이가 초저학년이라 학교 데려다주고 가면 48분에서 아무리 늦어도 51분쯤 도착. 문 열어두고 포스 키고 블라인드 열고 바닥 쓸고 대충 정리하면 9시 병원 진료 끝나고 오는 손님 맞기에 별 무리는 없어요.
약사는 일찍 오면 40분 전에도 오고 늦으면 55분 넘어서도 오고 그래요.
제가 40분~45분 쯤 도착해서 환기도 하고 청소도 하길 바라는데 제 출근시간에서 겨우 5분 10분 일찍이지만 그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12시반 마감 때도 가끔이지만 처방전 밀리면 그거까지 처리하고 늦게 나가는 날도 꽤 있는데 그런건 안 보이나봐요. 딱 끊고 나갈 수가 없고 이 정도는 저도 괜찮아요. 약사가 나쁘진 않은데 돈 주는 입장이라는 스탠스는 잃지 않는 사람이고, 아주 바쁜 약국은 아니라 중간중간 사람 없는 시간도 있어서 그런지 그럴 땐 눈치도 보이고 그러네요.
요즘 초등학교 철저한 편이라 30분부터 교실 입실이고 25분쯤 교문에서 빠이 하고 가거든요. 5분 10분 일찍 들여보내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교실 문이 닫혀있으면 복도 방황할 거고 무엇보다 굳이 20분 일찍 갈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ㅜㅜ
아예 30분을 더 쓰지, 그러면 주휴수당 생기고 그러니 싫겠죠. 싫으면 관두면 되는데 눈치 보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주면서 15~20분 일찍 오길 바라는 건 너무 비상식 아닌가요? 그냥 여기에 푸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