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동안 이해가 안됐었던 사안들

개신교의 극우 배경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25-06-23 21:41:13

저는 미국에 삽니다.
어저께 집안 행사가 있어서 모처럼 가족 친지가 모였던 자리에 참석했었어요.
자주 만나지 못하니 이야기꽃 삼매경에 빠져 들었다가 
자연스레 한국의 가족 친척들 얘기가 나오고 정치 얘기까지 다양했죠.
저희는 조부때 부터 개신교 가정이라 집안에 직업적으로 종교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목회를 40년 넘게 하고 있는 제 이종사촌이 있는데 
박정희 정권때 운동권이었고 몇번씩 구치소도 들락날락, 그럴때 마다 이모부가 빼내오고
결국은 대학 졸업장도 못 받았어요. ( 나중에 받았다는 거 같기도 )
그러던 아이가 지금은 어마어마한 국짐빠가 되어서 도저히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근데 어제 그 목사의 형님 ( 역시 저한테 이종사촌 오빠 ) 얘기를 들으니
그 아이가 목회하고 있는 경기도의 교회에 공부방이 있는데 그 공부방 운영 보조금으로 받은 돈이
1억이라고 하더라구요. 언제 누구한테 받았는지는 모르겠어요.
여러사람 모인 자리에서 중구난방 얘기가 오고 가는 그런 분위기라 ... 

또 다른 사촌언니는 철원에서 기도원 비슷한 ( 이라고 얘기 하는 거는 불우청소년도 돕는다고 해서 )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언니 역시 큰 금액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했어요. 
오빠 얘기로는 위의 목사나 기도원 언니 모두 이명박, 김진홍 목사랑 관련있다고 했구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그렇게 이해 되지 않던 부분이 밝아지더라구요.
카톡으로 그렇게 우리를 설득시키려고 극우 유튜브같은 소리를 해대던 목사나 기도원 언니가 
왜 그랬었나 하는 게 ... 
어려서부터 독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그들이 무속에 미친 정권을 왜 싸고 도나 
정말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생각해 보니 저 두사람만 그랬겠나 싶네요. 
공부방 얘기 듣던 남편이 대뜸 한다는 소리가 " 리박 ? "

IP : 72.83.xxx.2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itto
    '25.6.23 9:51 P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다 돈으로 해석하고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 이해가 쉽더라구요 그쪽은.

  • 2. ㅇㅇ
    '25.6.23 9:53 PM (116.121.xxx.181)

    원글님 말 들으니 저도 시원하게 이해가 되네요.
    다 돈 때문인 거 맞는 거 같아요.

  • 3. ㅇㅇ
    '25.6.23 10:01 PM (180.182.xxx.36)

    헐 그러네요
    글을 잘 써주셔서 확 이해가 가요
    역시 리박

  • 4.
    '25.6.23 10:20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미국에 살아서 한국실정 잘 모르시나봅니다

    지역아동센타 ㅡ 정부보조금받아 교회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합니다
    지역청소년센타 ㅡ정부보조금받아 교회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합니다
    언제 누구한테 받은지 모르는 돈이 아니라 거의다 국비고
    급식비 정도만 지자체 예산입니다
    후원물품 많이 들어오는 센타는 더 풍족하고
    국가지원금만으로 운영되는 단체는 빠듯합니다
    예전에 주먹구구식으로 했던 기관들이 제도권으로 다 들어왔어요 진짜 다 제도권으로 들어왔어요
    교회 목사 신부 수녀 등 성직자들도 거의 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해서 복지사업합니다
    수녀 수사님들도 제도권 청소년센타 지역아동센타 요양원 데이케어센타 정식 직원으로 일합니다
    급여는 수도회로 들어가 공동 사용하지만 다 ㅡㅡㅡㅡ
    직원입니다

    저도 지역아동센타장으로 일한적 있어서 잘압니다
    일반단체보다는 종교단체가 더 나으니 지자체에서
    일감을 줍니다
    그래봐야 급식비 운영비 직원급여입니다
    여야를 가르는 지원이 아니라 사회복지 예산으로
    공식적으로 지원합니다

  • 5.
    '25.6.23 10:24 PM (115.138.xxx.1) - 삭제된댓글

    공식적인 예산지원 즉 합법적인 것들도
    죄다 종교계(대다수가 개신교)랑 연결되어있어요
    종교단체가 더 깨끗하고 믿을만하다 싶어서 주는것도 잏겠으나 그들만의 네트워크 무시무시합니다
    리박이는 일부입니다

  • 6. . . .
    '25.6.23 10:46 PM (124.53.xxx.198)

    박정희 정권때 운동권이었으면 한 45년전 이야기인가요?
    몸도 늙는데 마음이 변할수도 있죠.

  • 7. ㅇㅇ
    '25.6.24 1:11 AM (106.102.xxx.126)

    기관 운영비 보조금 없으면 기부금으로만 운영하나요? 우리나라 사회복지법인은 종교계가 대부분인데 사회복지예산 계속 크게 늘리면서 제대로 집행안되는게 이상한 일이에요. 받는게 이상한게 아니고..

  • 8. .....
    '25.6.24 7:30 AM (119.204.xxx.8) - 삭제된댓글

    예를들어 이명박, 박근혜때 주었던 보조금이 문재인,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고 안주는게 아닙니다.
    이미 법적으로 제도화되었으므로 똑같습니다.
    어쩌면 금액이 더 늘수도 있죠.
    불교가 상대적으로 적은건, 산속에 있어서 교통접근성이 낮아서일거구요
    종교단체 아니고도 허가받은 시설은 다 보조금 받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844 골프 - 3번 우드가 치기 어려운가요? 6 .. 2025/06/26 1,036
1729843 축의금 x만원 하려는데 꼭 통장으로 보내야할까요? 14 .... 2025/06/26 2,079
1729842 26기 영숙 괜찮지 않아요? 15 ........ 2025/06/26 2,706
1729841 요양보호사 신청하려면... 4 요양 2025/06/26 1,417
1729840 알뜰매대 쭈글한 방울토마토의 쓰임~ 10 오호 2025/06/26 1,924
1729839 베이컨을 추가했는데 베이컨이 없어요. 6 버거킹 2025/06/26 1,352
1729838 1일 1빵... 7 ... 2025/06/26 1,849
1729837 곽규택.주진우는 어쩌다가 국회의원 씩이나 됐을까? 22 2025/06/26 2,268
1729836 브리스톤 시계 2025/06/26 387
1729835 재해로 사람이 죽어 나가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국짐.. 8 2025/06/26 1,311
1729834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생수에서 정수기로 갈아탈려는데요 4 예방 2025/06/26 1,866
1729833 부산에 스테이크 맛있는 뷔페 좀 알려주세요 부산분들 2025/06/26 294
1729832 혹시 서울에 열쇠 복사해주는 곳 있나요 15 여쭙니다 2025/06/26 761
1729831 국회 시정 연설 끝난 후, 국힘당 의원들과 인사하는 대통령 16 .. 2025/06/26 1,833
1729830 아파트 물탱크 청소로 단수인가 봐요 2 물이없다 2025/06/26 493
1729829 산부인과 의사샘인데 말을 애매하게 해서요(후후기) 2025/06/26 1,222
1729828 이재명 대통령 큰사람이네요 18 와우 2025/06/26 4,254
1729827 두바이 사시는 분 계실까요? 17 ^^ 2025/06/26 2,186
1729826 집사면서 9 젊은이 2025/06/26 1,789
1729825 카카오뱅크, 카카오 10% 이상 떨어지네요. 9 ... 2025/06/26 3,387
1729824 오십대 생일선물.. 8 궁금 2025/06/26 1,508
1729823 외국인 친구가 피부과 케어를 원하는데요 10 피부과 추천.. 2025/06/26 1,811
1729822 번화가 나무들 속 1 진짜 궁금 2025/06/26 660
1729821 민주45%·국힘20%…김민석 인선 잘했다 45% 29 NBS 2025/06/26 2,422
1729820 ‘세월호 특조위 방해’ 박근혜 정부 인사 대법 무죄 확정 4 ... 2025/06/26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