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런치카페 (feat. 남편)

아침형부부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25-06-23 11:52:04

어제 남편이 새벽에 감자 캐러 나갔어요 

동네선배차 타고 한시간거리의 다른선배밭에 가서 감자 캔 후 10시 수확완료 

다시 돌아와 공원 근처 대형브런치카페에 가서 

선배랑 같이 브런치를 먹었나봐요 

자랑하듯 저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어요 

저야 뭐,  익히 아는 유명한 곳이었어요 

 

귀가후 

저에게 거기 좋더라 

잘 안다면서 왜 우리는 한번도 안갔냐.... 길래 

제가... 난 세상에서 제일 돈 아까운게 브런치메뉴랑 파스타다...그랬더니 

남편이... 공간과 분위기에 돈을 쓰는거고,  느긋하게 일어나 가서 즐기면 좋지않냐

하더군요 

 

제가 

우린 느긋하게 일어나질 않는다 

아무리 늦어도 아침 6시반에서 7시에 일어나는데 브런치 먹으려면 배고파 죽는다 

어제도 감자캐러 가기전에 아아랑 떡 갖고 가지 않았냐...  그랬더니

 

그러네 

그러고 인정하네요  

 

저희는 군산, 속초도 새벽5시출발해서 당일치기 하는 

50대부부입니다 

일찍 일어나 늦게 자는 부부라서 하루 세끼에 간식도 먹어야해요 

브런치는 하루 두끼 먹는 사람들인거죠? 

 

 

IP : 61.82.xxx.1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3 11:55 AM (185.225.xxx.50)

    부지런하신 부부네요~
    아침 일찍 드시고 점심을 브런치까페에서 드시는건 어떨까요?
    남편과도 이쁜 추억 많이 만들어놓아야 같이 늙어가면서 할 얘기가 많아질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2. 원글이
    '25.6.23 11:59 AM (61.82.xxx.146)

    남편은 결국 어제
    새벽에 아아, 떡 먹고 감자수확후 브런치 먹고
    한숨자고 2시에 제육볶음먹고 7시에 부대찌개 먹었어요

  • 3. ****
    '25.6.23 12:08 PM (210.96.xxx.45)

    남편은 다시는 님께 브런치카페 가자고 안하겠군요
    단순 빵값, 커피값만은 아니고 함께 그 공간에서 같은 시간 보내고
    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그 시간이 소소한 행복이고 추억일텐데

    저희 부부랑 반대라서 안타까워요
    저도 한두번 겪고는 절대 가자고 안해요 ㅠㅠ

  • 4.
    '25.6.23 12:14 PM (218.159.xxx.228)

    저도 글 읽으면서 참.. ㅎㅎ 하면서 읽었어요. 매사 가성비만 따지면 살긴 싫어요.

  • 5. ㅎㅎ
    '25.6.23 12:16 PM (223.38.xxx.15)

    늦잠파라 브런치 까페 자주 갑니다.
    남편이랑 브런치 까페 찾아다니는건 좋은데
    10분만에 음식이고 커피고 다 먹어치우고
    핸드폰만 하다가 집에 옵니다.ㅎㅎㅎ
    스벅 쿠폰 쓰느라 스벅도 자주 가는데
    커피만 훌훌 마시고 또 핸드폰 삼매경..
    이럴거면 집에서 먹지 왜 나온겨.

  • 6. 저도 좀 안타까움
    '25.6.23 12:21 PM (119.203.xxx.205)

    남자들이 그런 생각(공간과 분위기에 돈 쓰는 것)을 잘 못하는데, 나름 신세계를 접하고 너무 좋았고 그 순간 맨 먼저 부인이 생각나서 같이 누려보고 싶은 마음으로 그러신 것 같은데 그냥 언제 기회되면 가보자고 말해 주시지ㅜㅜ
    그 마음이 소중하지 않나요?
    말이 브런치지, 사실 양도 얼마 안되고 오픈시간도 그러니 사실 조금 이른 점심 먹는다고 생각하고 가면 되지요. 다녀와서 배고프면 뭐라도 또 드시면 되고.
    저 같아도 만약 남편이 그런 식으로(세상 제일 돈 아까운 것) 대답했다면 이후 절대 뭐 하자는 제안은 안 하고 싶겠어요.

  • 7. 자린
    '25.6.23 12:23 PM (211.234.xxx.15)

    단순 빵값, 커피값만은 아니고 함께 그 공간에서
    같은 시간 보내고 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그 시간이 소소한 행복이고 추억일텐데...2222222

    습관적인 기상시간이랑 안 맞으면.
    브런치가 아닌 런치를 먹으면 되죠
    아침 일찍 먹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런치, 혹은
    에프터눈 티타임...이 아니고 간식으로 먹어도 되고.

  • 8. kk 11
    '25.6.23 12:26 PM (125.142.xxx.239)

    남편 데려갔다가 다 먹지도 못하고 나옴
    뭐 그리 급한지

  • 9.
    '25.6.23 12:33 PM (221.165.xxx.65)

    아직 집에서 다 만들 기력이 있으신가보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애들도 다 크고 하니
    남편이 주말엔 밥하지 말고 이젠 사먹자고 해서
    주말엔 브런치 가요. 집에서 좀 나가면 카페 촌이라 새로 생긴 카페 탐방 하고요.

    당연 돈 생각하면 가성비야 없지만
    몸 편하고 기분 전환되고 그렇게 말해주니 좋던데요.
    전 5시 30분 기상이고 하루 세 끼 먹습니다.
    브런치 가기 전에 가볍게 바나나 같은 걸로 때우고요.

  • 10. ㅠㅠ
    '25.6.23 12:33 PM (58.235.xxx.21)

    남자들이 그런 생각(공간과 분위기에 돈 쓰는 것)을 잘 못하는데, 나름 신세계를 접하고 너무 좋았고 그 순간 맨 먼저 부인이 생각나서 같이 누려보고 싶은 마음으로 그러신 것 같은데 그냥 언제 기회되면 가보자고 말해 주시지ㅜㅜ
    그 마음이 소중하지 않나요?
    말이 브런치지, 사실 양도 얼마 안되고 오픈시간도 그러니 사실 조금 이른 점심 먹는다고 생각하고 가면 되지요. 다녀와서 배고프면 뭐라도 또 드시면 되고.
    저 같아도 만약 남편이 그런 식으로(세상 제일 돈 아까운 것) 대답했다면 이후 절대 뭐 하자는 제안은 안 하고 싶겠어요.
    ------> 이 댓글에 공감 백개 하고싶어요..

    브런치카페 사실 비싸서 자주는 못가지만..
    배 부른 메뉴도 아니고 아침 일찍 먹고 커피 마시러 분위기 좋은 카페 놀러갈 수 있죠...

  • 11. 마녀부엌
    '25.6.23 12:34 PM (210.178.xxx.242)

    너, 이 좋은 곳에서
    비~~싼 빵에 비~싼!!?커피 마신겨?
    하는 남편보다 훨씬 낫습니다.
    (소곤소곤 이웃집 아저씨 얘기)
    다신 안 데려가겠다는 굳은 결심하게 돼죠.
    울집도 브런치 전에
    해장국 먹고 가야 합니다.

  • 12. 어쨌든
    '25.6.23 12:35 PM (218.54.xxx.75)

    부부사이 좋으시다~

  • 13. 어머
    '25.6.23 12:45 PM (223.38.xxx.130)

    남녀가 보통은 반대인데...

    남자들이 그런 생각(공간과 분위기에 돈 쓰는 것)을 잘 못하는데, 나름 신세계를 접하고 너무 좋았고 그 순간 맨 먼저 부인이 생각나서 같이 누려보고 싶은 마음으로 그러신 것 같은데 그냥 언제 기회되면 가보자고 말해 주시지ㅜㅜ
    그 마음이 소중하지 않나요?33333

  • 14. 의미
    '25.6.23 12:49 PM (125.177.xxx.34)

    꼭 브런치로 먹을 필요 있나요?
    그냥 점심으로 드심 되잖아요
    공간과 분위기에 돈을 쓴다...
    남편분 저랑 완전 똑같은 생각을하시네요
    저는 인테리어가 잘된 카페나 식당은
    음식뿐 아니라 공간을 체험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전환되서
    유명한곳 찿아서 종종가요
    저에게는 여행하며 즐거운거랑 다르지 않아요
    다양한 인테리어나 예쁘게 플레이팅된 음식들, 고급스럽고 예쁜 식기들...
    보고 맛보고 경험하는게 재밌어요

  • 15. ㅇㅇ
    '25.6.23 12:54 PM (211.222.xxx.211)

    좋은데 같이 가자고 하는걸
    못알아 듣고
    면박주는것도 참 재주다 싶네요.......
    성격이 팔자라니

  • 16. 브런치는
    '25.6.23 2:13 PM (118.235.xxx.67) - 삭제된댓글

    두끼먹는 사람맞죠.
    세끼 먹는 사람이 브런치 먹을리가.. 없겠죠?

  • 17. 그냥
    '25.6.23 2:14 PM (163.116.xxx.119)

    티키타카하는 부부의 일상을 공유한거 같고
    이 원글님이 영감이랑 브런치카페 절대 안간다고 한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원글님 면박주는지..
    그냥 농담과 티키타카가 일상인 부부같은데. 말은 저렇게 하도 담에 같이 갈거 같은걸요?

  • 18. ㄴㄴ
    '25.6.23 2:20 PM (59.14.xxx.42)

    남자들이 그런 생각(공간과 분위기에 돈 쓰는 것)을 잘 못하는데, 나름 신세계를 접하고 너무 좋았고 그 순간 맨 먼저 부인이 생각나서 같이 누려보고 싶은 마음으로 그러신 것 같은데 그냥 언제 기회되면 가보자고 말해 주시지ㅜㅜ
    그 마음이 소중하지 않나요?
    222222222222222222222
    안맞아 안맞아요....

  • 19. ...
    '25.6.23 6:25 PM (180.70.xxx.141)

    못알아 듣고
    면박주는것도 참 재주다 싶네요.......
    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899 요즘 오이지 ㅎㅎ 맛있어요 3 2025/06/23 1,010
1729898 나이 앞자가 5가 되면 부고소식 11 gfds 2025/06/23 3,539
1729897 ISA 계좌 문의드려요 5 질문이요 2025/06/23 996
1729896 망막 열공 의심된다는데 병원 추천해주세요 7 ... 2025/06/23 917
1729895 시선집중)박찬대 원내대표에게 묻다? 3 이뻐 2025/06/23 324
1729894 한동훈 “정부가 현실 등져선 안 돼…나토 정상회의 불참 재고해야.. 25 .. 2025/06/23 1,175
1729893 서울고검, 김건희 소환 오늘로 통보했으나 불발...중앙지검 조사.. 10 거니꼬붕검찰.. 2025/06/23 1,774
1729892 호주 미국의 이란타격 지지성명 발표 4 기사 2025/06/23 1,283
1729891 남편이 비파를 한 상자를 보냈대요 26 클났어요 2025/06/23 4,186
1729890 맥북 에어 m1 마우스 추천해주세요 2 2025/06/23 114
1729889 강득구 “주진우, 의원탈 쓴 정치검찰이자 악마의 화신” 8 ㅇㅇ 2025/06/23 1,204
1729888 저무는 미국, 각국들 자강 3 ... 2025/06/23 1,048
1729887 시부모에게 비번을 알려준다 주제로 27 .. 2025/06/23 2,452
1729886 김혜은 악의도시 금토일 3일차 누적관객 3000명 16 .. 2025/06/23 3,039
1729885 이언주 "주진우, 경조사 소득…국힘 의원 37명 출판기.. 8 ㅅㅅ 2025/06/23 1,884
1729884 지원금 사전조사 합시다 4 여론조사 2025/06/23 1,119
1729883 1박 16만원 호텔을 과연 얼마까지 싸게 예약할 수 있을까? 4 링크 2025/06/23 1,365
1729882 강남역에 점심먹으로 가니 4 ㅎㄹㅇㄴㅁ 2025/06/23 1,997
1729881 2세대 실비 아시는분요. 2 말해주셔요 2025/06/23 972
1729880 얼마전 도시파 여행자분들 10 2025/06/23 1,227
1729879 도와주세요ㅠㅠㅠ(급) 20 82 2025/06/23 4,517
1729878 영화 광장 맨 앞부분 질문이요 3 ㅇㅇ 2025/06/23 647
1729877 돋보기안경 2 .. 2025/06/23 621
1729876 병원에서 안내를 안해줘요. 6 .. 2025/06/23 1,616
1729875 노인 주간보호센터 12 물방울 2025/06/23 1,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