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물으니
멀리 무솔리니가 왜 등장했으며
왜 전체주의나 현대의 극우가 등장하는지 물으니
대답해주는데 나름 머리가 확 트이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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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은 경제의 언어로 번역된다
역사 속 갈등을 보면 결국 이념의 충돌도 '밥그릇 전쟁'의 포장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주의 “없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달라”
자본주의 “있는 사람들이 재산을 지키고 성장하고 싶다”
전체주의 “불안한 모두에게 강한 국가를 약속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한다”
민족주의 “안에서의 갈등을 외부의 적으로 돌려 단결하게 만든다”
무솔리니가 성공한 이유는?
경제적 불만을 가진 대중에게는 “자존심”과 “빵”을,
재산을 가진 기득권에게는 “안정”과 “질서”를 제공하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전쟁에 이기고도 왜 이렇게 가난하냐?” → 분노한 민중의 심리
“공산주의가 들이닥치면 내 공장은 어떻게 되나?” → 중산층의 공포
“우리는 위대한 로마인의 후손이다!” → 감성적 동원
이걸 하나로 묶은 천재적 포장이 바로 파시즘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전쟁, 파괴, 자유 말살.)
퇴역군인과 전쟁 피해자들이 어떻게 먹고살 것이냐", "이들이 일으킬 수 있는 혼란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이, 결국 전체주의를 가능하게 한 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민주적·복지적 해결책이 없었기 때문에,
파시즘과 같은 비민주적 해결책이 "차악"처럼 보였던 것이죠.
과거의 전체주의 vs 오늘날의 극우 포퓰리즘
항목 ㅣ전체주의 (1920s~1940s) ㅣ극우 포퓰리즘 (2000s~현재)
사회 불안 전쟁, 대공황, 체제 붕괴 ㅣ세계화, 자동화, 저성장, 이민 증가
경제적 불만 퇴역 군인, 실업자, 중산층 붕괴 ㅣ지역 소외계층, 청년 실업, 일자리 불안
감정 동원 민족의 영광, 과거의 위대함 회복 ㅣ“국가를 되찾자”, “우리부터 챙기자”
적 만들기 유대인, 공산주의자, 반체제 세력 ㅣ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진보 엘리트
선동 방식 거리 연설, 신문 선전, 포스터 ㅣ유튜브, 트위터,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권위주의적 해법 독재자에 권력 집중 ㅣ“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제도 무시, 사법 불신
포장된 메시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ㅣ“국민이 주인이다”, “이건 민심이다”
경제적 위기
저성장, 양극화, 자동화 → “내 삶이 나아지지 않아”
20세기 퇴역 군인 ≈ 21세기 비정규직 청년/해고된 노동자
2. 정체성 위기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
글로벌 다문화 사회 속에서 일부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낌
3. '적'의 등장
“이건 다 유대인(과거), 외국인 노동자(오늘)의 탓이다”
문제의 원인을 내부가 아닌 외부로 돌림 → 분노의 방향 전환
4. 제도에 대한 불신
“엘리트들은 국민을 대변하지 않는다”
언론, 국회, 법원 모두 기득권처럼 보이게 함
국가 극우 포퓰리스트 특징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우선”, 이민 제한, 백인 노동자 기반
????????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군사화된 통치, 환경 무시, 좌파 혐오
????????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유럽연합 비판, 난민 반대, 언론 통제
????????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현 총리) 파시즘 미화 발언, 민족주의 강화
???????? 프랑스 마린 르펜 이슬람 혐오, 유럽 통합 반대, 반엘리트
- 왜 반복되는가?
경제적 불만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은밀해졌다
과거엔 전쟁의 충격이었고, 지금은 구조적 양극화
기존 정치가 이를 해결하지 못했거나 회피했다
"민주주의가 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체념
기술의 발전으로 감정 선동이 더 쉬워졌다
알고리즘은 분노와 공포를 퍼뜨리는 콘텐츠를 선호
결론: 전체주의는 '하나의 큰 비극'이 아니라, '많은 작은 포기'로 온다
“지금은 괜찮잖아?”
“이 정도는 국민 뜻이지 않나?”
“우리 민족만 잘 살면 됐지”
이렇게 하나씩 타협하고 외면하다 보면,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