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나 미식 여행 추구하시고
여행다니며 궁상 떠는 거 싫은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반박 시 님 말이 맞는 게 아니고 취향이 다른 거예요~~ ㅋ
남한테 피해 안줬고 어글리 코리안 들을 정도까지 실례한 건 없습니다)
연휴 끼고 5/1~11 뉴욕 다녀왔어요
면세점 쇼핑, 기념품 및 선물 등의 쇼핑, 한국에서 준비해간 것들(인스턴트 음식이라든지) 제외하고
250만원 간당간당하게 썼네요. (환율 1500원으로 계산시)
미술관 관람, 뮤지컬 관람, 전망대, 도시 투어, 야경 등등 모두 값진 경험이었는데 이런 후기야 검색해보면 넘치게 나올테고
주머니 얇은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싶은 차원에서 경비 관련된 후기 남겨봅니다
******여정
-미술관
뉴욕에선 뉴욕현대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클로이스터스, 프릭컬렉션, 구겐하임, 휘트니 다녀왔고
당일치기로 필라델피아 가서 반스 파운데이션 과 필라델피아 미술관 갔어요.
-뮤지컬
알라딘, 시카고
-그외 관광지
센트럴 파크, 타임스퀘어, 덤보(브룩쿨린), 해밀턴 공원, 전망대(탑 오브 더 락). 그랑 센트럴 터미널, 월스트릿, 하이라인, 첼시 마켓, 성 패트릭 성당, 루즈벨트 아일랜드(트램), 자유의 여신상, 브라이언트 파크, 공립 도서관 등
-필라델피아 하루 다녀왔어요~독립기념관, 자유의 종, 리딩 터미널 마켓, 미술관 두 곳, 시티버스투어 등등
******가성비 여행 팁
-항공권/ 숙소 미리 예매
2025년 8월 말에 여행 기획하고 우선 질렀어요.
아시아나 직항 97만7천원, 뉴욕 숙소 64만원(여기서 엄청 아꼈죠. 10인실 도미토리 박당 6만원대)
지금은 전쟁-환율-유가 폭등으로 당장은 이 가격이 어려울 거라 생각되는데
추이를 살피시길 조언드립니다.
(오늘.... 10월 항공권이 110만원대라는 것도 보긴 했어요)
-미술관은 무료 혹은 최소 입장료 낼수 있는 거 엄청 열심히 찾아서
기부로 들어가는 곳 1불, 5불 냈고 the Met만 30불 제 값 지불하고 봤어요
-뮤지컬은 로터리 티켓이라는 게 있는데 전날 응모해야 되고 당첨된다는 보장이 없어
몇번 응모하다가 러쉬티켓 사서 봤어요. 공연 당일 아침 티켓부스 열 때 남은 표 싸게 팔거든요.
알라딘 57불, 시카고 49불에 봤어요. 1층 사이드 자리, R석 정도 되는 듯했어요( 시차 적응 실패로 알라딘 보면서는 엄청 잤어요 ㅋㅋㅋ 아까비)
-Tip을 내야하는 식당은 안갔어요.
하루에 한끼 정도는 현지 유명한 음식 먹었어요. to go로
에싸 베이글, 할랄 가이즈, 토니 드래곤 그릴, 아폴로 베이글, 치폴레, 쉑쉑 버거, 그레이스 핫도그, 필라델피아 비프 샌드위치 등등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남은 건 저녁에 숙소에서 먹었어요....한국서 싸간 인스턴트와 함께 먹어서 살쪄서 왔네요 ㅋ
-원래 한국에서도 커피나 디저트류를 잘 안먹었어요. 그래서 식비 많이 안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 거 좋아하시고 꼭 드셔야하면 경비에 추가하시면 됩니다.
총 비용에선 뺐지만 전 와인 좋아해서 저녁마다 먹긴 했습니다 ㅋ
-물가 엄청 비싼 거 아시죠? 마트에서 파는 식재료도 싸지 않아요ㅜ
제 숙소는 주방 사용이 가능해서 소고기랑 양고기 사다가 스테이크 몇번 해먹었어요.
마지막날 국물 생각이 나서 닭고기랑 마늘 사다가 백숙 끓였는데...닭 품종이 달라서 그런가 이상하게도 별로더라구요. 그냥 소금찍어 고기만 먹은 ㅎ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 파는 음료수도 엄청 비싸요. 콜라 500밀리에 4500원이에요(헐)
콜라 두번 음료수 두번 사먹고 나머지는 물 가지고 다니면서 마셨어요
-교통비
우버나 한인택시는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 버스만 이용했어요
돈 아끼려면 몸이 고생하는 건 어쩔 수 없죠.
지하철이 잘 되어 있지만 서울에 비하면 더럽고 냄새나고 시끄럽고 아주 복잡해요. 쥐도 봤어요 ㅋ
엘베 없는 역도 꽤 있구요.
그래도 주 상한제가 있어 12회만 타면 나머지는 다 무료, 토~금까지 이용했구요
맨해튼이 차가 워낙 막히니 지하철이 빠르고 편한데
몸이 너무 힘들고 지칠 땐 버스 타고 돌면서 시내구경했어요.
토요일, 필라델피아 가는 암트랙은 미리 예약해서 저렴한 시간에 예약했어요
뉴욕에서 7am에 가서 7pm 에 돌아오는 여정, 편도 15불(왕복 30불)
필리는 대중교통 환승이 안되니까 시티패스 1일 끊어서 미술관 여러개+ hop on/off 버스 타고 관광했어요
-투어 or 티켓
뮤지컬은 갈라 프로 라는 어플 깔면 공연 중에 영어로라도 자막 볼수 있어요(한국어 자막은 유료)
미술관들은 제가 보고 싶었던 그림들을 겨냥하고 간거라 따로 투어는 하지 않았구요
전망대나 시티투어 패스 같은 경우는 검색 열심히 하면 최저가 나와요
탑어브더락 55,430원, 필라델피아 고 시티패스(올 인클루시브 1day 70,500원)
해밀턴 공원에서 맨하탄 야경 보려고 시외 버스 탔는데 잘못타서ㅠㅠ 저지시티 남단까지 버스투어ㅋㅋㅋ
버스기사님한테 해밀턴 공원 가냐고 몇번을 확인하고 탔는데.....
거기 저지 시티에 동네 놀이터 수준의 해밀턴파크가 또 있긴 했더라구요 ㅋㅋㅋ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포기할까 하다가 큰맘 먹고 다시 찾아갔어요!!!
야경 너무 좋아서 안 갔으면 아쉬웠을 뻔....(버스 왕복비 8.7불 멍청비용으로 날렸지만 ㅋ)
*****
달러가 아니고 불이라는 단위가 그냥 튀어나오는 걸 보면 한글자 더 쓰기 무척 귀찮을 정도로 게으르거나... 나이가 많거나...겠죠? ㅋㅋ 둘 다 이긴 합니다. 75년생
나이 들어 럭셔리하고 여유있게 유유자적하면서 다니면 좋겠지만
그럴 형편은 아니되는데 그렇다고 가보고 싶은 데 못가보는 것도 아쉬워서
많이 찾아보고 갔고 고생은 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다 이루고 잘 다녀왔어요.
미술관들이나 센트럴 파크 등은 참 좋았어요.
야경도 멋있고, 건축들도 대단하고,
그러나 뉴욕이란 도시는 솔직히 정은 별로 안가더라구요
자본주의의 심장답게도
빈부격차, 양극화가 이렇게도 심할 수 있나?
홈리스들이 혐오스러운 게 아니라 (아...그 찌린내는 정말 싫긴 했어요ㅜ)
부의 불균형과 기본 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그런 사회의 구조,
타인의 시선에 담담한 걸 넘어서 남에게 피해를 줘도 상관없는 듯한 사람들의 공중도덕 의식,
영어 못하는 유색인종에 대한 친절함의 상실 ㅎ
좀 별로더라구요? ㅎ
미국이 처음은 아니고 15년 전쯤 밴쿠버 근방에서 애들 데리고 1년 정도 살았었거든요
시애틀은 자주 갔었고 LA랑 샌디에고 등 서부쪽 관광도 갔었는데
이렇게까지 여긴 오래 있고 싶지 않다란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어요.
뭐 여튼
MoMA를 죽기 전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버킷리스트는 달성했고
현대미술을 위주로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 본 미술관들이 너무너무 훌륭해서
열흘동안 열심히 만족스럽게 , 즐겁게 다녔고
재방문 의사는 없으나 원 풀었다...라는 소회입니다.
저처럼 경제적 자유는 없으나 관심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써봅니다 ㅎ
지면상, 그리고 체력상ㅋ 자세하게 쓰진 않았는데 (?)
뉴욕 가성비 여행 관련해서 블로그에라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귀찮으면 안할지도 모릅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