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강남에서 가르쳐서 페이가 높은 편이었어요 (영어로 수업하고 리터니들 대상 수업)
그러다가 우연히 동네학원 집앞에 원장님이 엄청 수더분하고 좋으셔서
개인적으로 인연이 되어서 그냥 노니 뭐하나는 마음으로
알바처럼 하게 되었는데
원장님은 시간당 3.5만원 제시하시더라구요
그냥 동네학원이니까 시세가 그렇다고 하셔서 그냥 원장님이 괜찮은 분인거같아서
하겠다고 해서 첫 수업을 했는데요
일단 1:N 수업이고 한 반에 애들이 중1~중3까지 섞여서 6명이고요
그러니까 강의식 수업이 불가능해요
애들 학업 수준이 최하에요
기초도 거의 안 되어있고 설명해주고 문제 풀어와 해도
이해안된다고 다시 들고오는 애들이 대부분
그러니까 계속 설명을 해줘야 되는거에요
했던 설명 또하고 또하고
그걸 6명이 돌아가면서 그러니까
와 미치겠는거에요 ㅠㅠ
솔직히 중학생 과외는... 학업 수준이 너무 떨어지면 1:1 과외도 힘든데
이걸 1:N 으로 하자니 2시간 수업 하고 나니 진짜 목이 너무 아프고 컨디션이 훅 떨어지는거에요
제가 알기로 비율제라고 해서 학생수가 많으면 그만큼 % 로 강사한테 떼어주는 경우가 있는걸로 하는데
학생수는 많은데 1:N 으로 개인지도를 해주자니
진짜 너무 힘들더라구요
애들이 한번에 못 알아들으니 그게 죽을맛 ㅠㅠ
저 원래 공부 못하는 학생들 애정으로 바라보거든요
동생들이 공부를 못했어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편견 그런거 없고 오히려 더 도와주고 싶어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6명이 돌아가면서 했던 질문 또 하고 또하고
설명해줘도 못알아듣고
단순한거 계속 이야기해줘야 하고
3.5 만원은 너무 약한거 맞죠? ㅠㅠ
2시간 하면 7만원이네요...............
관둬야 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솔직히 돈 땜에 하는건 아니거든요
일주일에 한번 수업이구요
그래도 너무 축나네요 ㅠㅠ
어떻게 보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