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손절인데 정때문에 못 자르고있어요.
친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3번에 1번만 받고요. 그래도 꾸준히 끝까지 옵니다.
넋두리하려고 답도 없는 한심한 고민, 똑같은 이야기, 변하지않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려고 전화 거는거구요.
오늘은 그러더라구요.
너가 힘들어 할 거 아는데 전화했다.
너만큼 열심히 들어주고 뼈때리는 현실조언해 주는 친구가 없어서. 자기 전화 받고 답답하고 머리아플 거 알지만 전화한거다.
이러는데요.
한심한 소리나 하고 남탓이나 하는 소리 들으면서도 정말 친구가 잘 좀 살았으면 좋겠어서 혼신으 힘을 다해 듣고 조언하는 저입니다만
이젠 진짜 안받아도 되겠죠?
어떻게 되던 말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