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전에 너무 빡이 쳐서 중2 여자 아이한테 한 말이에요.
오늘 하겠다고 자기 입으로 말한거 하나도 하지 않고,
(씻기, 방치우기, 학원 숙제, 등..)
폰 고만하겠다고 한 것도 계속 하고
(폰을 한 8-9시간쯤 하네요 그냥 뒀더니. 계속 게임때문에 소리 지르고)
옆에만 지나가도 쿰쿰한 땀냄새
알러지, 두드러기가 심해서 방 위생에 신경써야 하는데,
방이 아주 없던 집먼지 진드기도 거기로 이사갈 판이고요.
자기 소원은 핸드폰 갖고 자는 거라고....
아마 새벽까지 남자애들이랑 게임하고 소리지르고 통화하고 그러겠죠.
그래서, 제가
그래, 너 그렇게 엄마와 약속한거 하나도 안지키고
내키는 대로만 하고
네가 몸과 마음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되는거 하나도 안하고 반대로만 계속 하려면
엄마도 방법이 없다.
널 때릴 수도 없고, 매일 너와 실랑이도 싫고..
그냥 너 맘대로 하고 학교를 가든지 말든지 하고
엄마라고 부르지 마.
그랬네요.
신나서 폰 가지고 자기 방에 들어갑디다....
개꿀 그러겠죠.
평소 공부하란 소리 전혀 안합니다.
워낙 안하는 아이라 잔소리가 소용없어서요.
이번에 첨으로 자기가 학원 가겠다고 해서
하겠다는 아이 밀어주자 싶어 보내기로 했고요.
낼 첫날, 프린트 가져가는 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