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저희 아이 (9살)이 본인 자전거를 챙기고, 저는 장을 본 후라 장바구니를 양손에 든 채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근데 그때 이미 지하주차장 층에서 엘베를 한 가족 (4살쯤 되어 보이는 여아)와 부모가 타고 게셨는데, 저희가 합승한 건데요,
저와 저희 아이가 엘베를 타고 (저희 아이가 자전거를 붙잡고 있었고) 그 다음 또 부부 한팀이 엘베에 타자 저희 아이가 자전거를 옮기다가 무거워서 손을 놓치고 자전거를 떨어뜨렸어요.
그러니, 그 옆에 있던 4살 여아에게 자전거가 넘어졌는데, 다행히 몸에 닿지는 않았지만 놀랐을 것 같아서 제가 죄송하다고 연신 그 부모에게 사과를 했고 아이한테도 미안해요..이렇게 햇는데,
맘에 걸리는게, 엘베를 제가 내릴때 미안하다고 사과를 못했어요.
좀 어색하기도 했고, 제가 여러번 사과를 했어서 그냥 내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내릴 때도 그 엄마라도 보면서 죄송합니다. 했어야 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따로 내려가서 사과하는 건 너무 지나친 것 같고, 나중에 엘베에서 마주치면 그때 아이 괜찮았냐고 묻고 죄송했다고 한번더 얘기해도 되겠죠? 제가 저희 아이 자전거를 잘 잡아줬어야 했는데 제가 못 챙겼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