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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한데 어떻게 반찬을 만들고 밖에 나가 뛰죠?

--;;; 조회수 : 2,785
작성일 : 2025-06-15 10:39:55

그냥 맘먹고 하면 또 하려나요

결과론적 입장에서 해석하면 하고나니 개운하고 뿌듯한 느낌에 내 우울 사라졌어요 겠죠.

원인이 있는 우울 원인이 없는 우울 종류는 반반 이라고 봐요.

저는 원인이 있어요. 기질적인 면도 무시 못하지만요.

이 원인이 쉽게 제거되고 개선되고 떨쳐버릴 수 없으니 약으로 술로 버텨가며 사는거죠.

담배 끊는게 젤 어렵다 하시는 분이 계신데 저는 술 끊는게 젤 어렵네요.

과음은 안 하지만 순간 죽고 싶을때 내 시름 덜어주는 유일한 친구랄까요.

나는 내 성향이 내 성격이 너무 싫어요.

좀 더 유연해지고 내가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것도 아는데 쉽지가 않아요.

여긴 부자들도 많아 현금 5억 10억 우습더라구요.

나는 얼마되지 않는 이 현금을 모으느라 진짜 다 참고 아끼고 살았어요. 이게 후회되고 그런건 아닌데 남들은 어느정도 할거하고 누릴거 누리면서도 잘 살던데 나는 왜 안 되나 싶고 속으로 돈돈 거리는 마음도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살다 갑자기 죽으면 억울하겠지 싶어 조금씩 마음 고쳐먹으려고는 하고 있어요.

성격이 팔자 라고 살면 살수록 딱 맞는 말이고

남편은 포기했고 내 즐거움 내 스스로 찾기로 했는데 어딘가 헛헛하고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는데 이 나이 먹고도 600이 넘는 목걸이 척척 사는 어떤 사람 보고 부러워 죽겠고

600은 커녕 날 위해 60도 못 쓰는 바보

그저 답답하고 나이든 부모 이기심에 하루하루 놀랍고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만 하는 엄마를 보며 엄마도 나이 드니 변하는구나 서글픈데 짜증나고.

고등 아이 대학 보내는 것도 전적으로 내 책임 같아 어깨가 무겁고.

저는 마음이 하나하나 다 복잡해서 종잡을수도 안정이 되지도 않는데.

결정적으로 내 마음 붙일 곳 하나 없다는 것.

오직 내가 이겨내고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IP : 223.38.xxx.8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15 10:47 AM (211.209.xxx.130) - 삭제된댓글

    우울증은 아니고 마음으로 상처 받고 힘들 때
    생각이 많아지면 하기 싫어져서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to do list만들고 순차적으로 하네요

  • 2. Flowers
    '25.6.15 10:49 AM (161.142.xxx.254) - 삭제된댓글

    같은 상황에서도 우울을 느끼는 경우도, 아닌 경우도 있죠.
    우울할 이유가 없는데 우울증이라는 사람도 있구요.
    그건보면 우울은 기질인 것 같네요.

  • 3. Flowers
    '25.6.15 10:50 AM (161.142.xxx.254)

    같은 상황에서도 우울을 느끼는 경우도, 아닌 경우도 있죠.
    우울할 이유가 없는데 우울증이라는 사람도 있구요.
    그걸보면 우울은 기질인 것 같네요.

  • 4. ...
    '25.6.15 10:55 AM (118.235.xxx.37) - 삭제된댓글

    원글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고
    진짜 이렇게 글 쓸 시간도 없이 사는 사람들은
    안 보이죠?

    그 사람들은 술이라도 사서 마실 돈 있는
    원글 부러울건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과 책무가 있는데
    왜 본인만 모든걸 다 이겨내고 감내한다 생각하세요?
    남들이 부러워하든 아니든, 다들 그러고 살아요

  • 5. ...
    '25.6.15 10:55 AM (118.235.xxx.37)

    원글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고
    진짜 이렇게 글 쓸 시간도 없이
    힘겹게 사는 사람들은
    안 보이죠?

    그 사람들은 술이라도 사서 마실 돈 있는
    원글 부러울건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과 책무가 있는데
    왜 본인만 모든걸 다 이겨내고 감내한다 생각하세요?
    남들이 부러워하든 아니든, 다들 그러고 살아요

  • 6. 그냥
    '25.6.15 10:56 AM (121.133.xxx.125)

    반찬은 사드시거나
    배달시키고 밖에 나가심 될거 같은데요.

    돈을 모으고
    반찬을 만들고
    엄마 얘기 들어주어
    아이 대학 보내고@@@@

    뭘 의무적으로 해야할게 많아
    답답해 보입니다.

    남들이 우수워하는
    현금5억.10억 모으셨음
    반찬은 이제 안만들고
    대학등록금 걱정도 없으니
    적어도 2개 걱정은 없으신데

    반찬을 만드셔야 하는군요

    목걸이 600 짜리면
    반클일까요? 그게 한다고 뭐 달라지지 않아요.

    1년 반찬값 하세요.

  • 7. 돈 없어서
    '25.6.15 10:56 AM (121.165.xxx.177)

    우울하신 거면 저를 보고 위로받으세요~
    아마 자산으로 치면 82하는 사람 중에 제가 제일 가난할 거예요.
    원글님은 술 마실 돈이라도 있잖아요. 저는 술담배할 돈이 없어서
    물만 마시면서 살아요. 주스 살 돈도 없고

    그래도 빚 없으니까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살아요.
    이런 저도 우울이 심한데 돈 때문이 아니구요.
    사람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어요...그 사람들 겪어내던 시간은 어떻게든 버텼는데
    다 지나가고 나니까 후유증이랄까, 그게 덮쳐와서...
    미처 풀지 못한 분노와 응어리...자책감까지 겹쳐서 그게 다 우울이 되더라구요.

    어지간하면 60만원은 원글님을 위해서 쓰시는 건 어때요?
    두 달치 술값 아끼면 60은 굳지 않아요? 그거 쓴다고 해서 가정 경제가 파탄나지 않잖아요.
    부모님한테는 그냥 영혼 없는 대답만 하시고 그게 안 되면 그냥 못 들은 척해도 돼요.
    애는 자기가 알아서 대학에 갈 거고요.
    암튼 60만원은 꼭 써보세요.

  • 8. ..
    '25.6.15 10:58 AM (122.40.xxx.4)

    최우선순위를 밖에 나가 뛰는걸로 정하세요. 뛰고 와서 씻고 나면 반찬 청소등은 껌이에요. 600만원으로 목걸이 척척 사는 사람은 안만나면 어때요?? 비교되서 괴로우면 안만나야죠.

  • 9. 술보다
    '25.6.15 10:58 AM (58.29.xxx.96)

    약을 드세요
    즐거워져요

    스스로 구원하는거에요
    남편이 싫으면 이혼하면 되는거고 아이는 지인생이고
    나는 내인생 사는거죠

    그사람들이 쓸거 다쓰며 모았데요
    그러고 보면 자기하고 잘지내는 사람이 다른사람이랑도 잘지낸거같아요

    자기학대 비판은 그만 하세요
    너무 불쌍하지 않아요

    오로지 자식 남편 돈밖에 없는 인생 너무 위태로워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래요

    육백짜리 한번 즐기지 마시고 육만원짜리 100번즐기세요.

  • 10. 반클도
    '25.6.15 10:58 AM (121.133.xxx.125)

    디올 옷에 명품슈즈 신고
    반클 목걸이에 명품 백임 눈이 가요.

    요가복에 에르메스백.반클 목걸리면
    삼바 슈즈라도 눈이 가는데

    싼옷에에 싼 구두 반클 목걸이 달랑임
    뭐 솔직히 가짜인지 구분도 잘 안가고
    진품이라도 눈이 잘 안가긴 해요.ㅠ

    그냥 소소한거 돈 좀 쓰세요

  • 11. 읽어보니
    '25.6.15 11:01 AM (123.212.xxx.231)

    우울보다는 자기연민이 과한 거 같네요
    진짜 우울증 깊은 사람은 자기연민조차 없던데요

  • 12. 에고
    '25.6.15 11:02 AM (220.122.xxx.104)

    술마시니 더 우울하죠.
    술끊으시기 전에 절대 우울감 못 벗어요.

  • 13. ..
    '25.6.15 11:07 AM (182.220.xxx.5)

    일어나면 씻고 나가사 십분이라도 걷다가 오세요.
    나가서 움직이는게 중요해요.

  • 14. kk 11
    '25.6.15 11:10 AM (114.204.xxx.203)

    눈뜨면 바로 나가야죠
    생각하면 못나가요

  • 15. ㅇㅇㅇㅇㅇ
    '25.6.15 11:15 AM (175.199.xxx.97)

    고등아이 내가 할도리 했으면
    그뒤는 내손을 떠난겁니다
    여기서는 엄마가 잘해서 대학잘보냈다
    그러지만 살아보면 자기밥그릇 다타고 나는거예요
    거기에 수저 하나 올리고 마치 엄마가 대학보낸냥
    자랑하는거 다 흘려들으세요
    내가 할일 했으면 다한거예요
    반찬도 못만들어도 굶어죽지않고
    사먹어도 되고요
    내손을 떠난건 내가 어쩔수없는겁니다.
    6백짜리 목걸이 없어도 살고
    6천원짜리 국밥 사먹는것도 감사 할일이죠
    다 마음먹기 나름
    님은 지금 충분히 하고 계십니다

  • 16. ㅇㅇ
    '25.6.15 11:21 AM (106.102.xxx.187)

    그럼 하지 마세요 참고 할 사람 참고하라고 적었겠죠 님이 실행하건 말건 알건 없고요 게시판에 징징거리는건 삼가시길

  • 17. ㅇㅇ
    '25.6.15 11:37 AM (112.152.xxx.26)

    원글님
    투잡 뛰느라 82에 글 쓸 시간도 없는사람도 많아요
    집에 돌아오면 씻고 잘 시간도 부족해서 인터넷 커뮤니티 접속같은거 상상도 못하는 사람 많구요,

    6백짜리 목걸이가 부러우세요?
    그럼 하나 사세요.
    까짓거 12개월 할부로 하나 질러요

    님글을 보니까 자기연민에 엄청 빠져있어요
    나는 돈도 맘대로 못쓰고
    난 고등애 뒷바라지하느라 부담되고
    난 부모도 비빌언덕이 못되고 오히려 족쇄다

    재벌한테 물어봐도 똑같아요
    이재용한테 돈걱정 없냐고 물어보세요
    걔도 하루종일 돈걱정합니다.

    아이들을 메이저의대 보낸 절친이 있는데요,
    걔도 하루종일 자식 뒷바라지할 걱정하더라고요.
    윤석열이가 의대수업 파행 일으킨거 걱정, 졸업해도 개업시킬 돈이 없어 걱정, 지방에서 페닥하면 연애도 못할거라며 걱정..

    부모족쇄도 마찬가지에요
    한국사람 중에 부모가 내인생앞길 안망친 사람 30% 도 안될걸요?

    그래도 다 살아져요
    우울한데 억지로 반찬 만드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사먹고
    배달시키고
    외식해요

    우울한데 억지로 나가서 운동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자요. 자는게 건강에 좋아요
    자면 피부도 좋아져요
    6백짜리 목걸이 걸어봐도 피부 나쁘면 꽝이에요
    만원짜리 크림 잔뜩 바르고 12시간 연속 취침해봐요. 피부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몰라요 (경험자입니다)

    운동?
    왜해야하죠?
    숨쉬기운동은 하잖아요?
    82에 들어오느라 핸드폰 충전시키는것도 운동이고
    삼시세끼 밥수저 드는것도 운동이고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샤워하는것도 운동인데
    뭘그리 운동 안한다고 자책을 해대요?

    그냥 하고싶은거 하고 사세요
    하기싫은거 하지망고 걍 냅두고요
    행복이 별거 아니에요

  • 18. ㆍㆍ
    '25.6.15 11:38 AM (118.220.xxx.220)

    술 끊을 의지도 없고 운동할 의지도 없고
    못하는 변명만 늘어놓고.
    누구나 다 삶은 힘들어요
    병원가서 약이라도 먹든가 아무것도 안하고
    징징거리기만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성인이고 엄마인데요

  • 19. ㅇㅇ
    '25.6.15 11:42 AM (218.54.xxx.75)

    똑같은 상황에도 우울에 안빠지는 사람도 있으니
    타고난 성향 같습니다.
    그냥 평범하신듯한데....

  • 20. ○○ 님 동감
    '25.6.15 12:27 PM (121.133.xxx.125)

    원글님
    한국 평범한 50-60 같은데요.

    우울은 아니고
    홧병내지는 자기연민 같아 보입니다.

    그냥

    목걸이 사고
    사니까 별 필요없음
    환불 해도 됩니다.

  • 21. ,,,,,
    '25.6.15 12:42 PM (219.241.xxx.27)

    우울증 걸려도 폰5개 관리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신기방기~

  • 22. 맞아요
    '25.6.15 1:08 PM (123.212.xxx.231)

    우울증은 약먹고 좋아지기라도 하죠
    자기연민은 답도 없어요
    상황이 좋아져도 그때가면 또 다른 불만 거리 생기구요
    본인은 늘 가엽고 불쌍한 존재
    아무도 그렇게 생각지 않는데 자기만 자기가 불쌍하니
    늘 억울 섭섭 서운
    나이 칠팔십까지 계속 그렇게 삽니다

  • 23. ..
    '25.6.15 3:04 PM (180.69.xxx.29)

    아끼는거 과해도 현타옵니다 ..공부야 애가 해야지 엄마가 대신 외울수도 없는거구요 부담버리고 한번씩 본인위해 뭐라도 사고 기분전환하고 하세요

  • 24. 그냥
    '25.6.15 4:44 PM (221.149.xxx.103)

    600 목걸이 없어서 우울하신거예요? 600은 본인 자산에 비해 과소비인 것 같고 60은 살수 있는데 그마저 못사는 내가 한심해서 우울하신거예요? 그리고 술 마시면 덜 우울? 그냥 술 좋아하시는 분인 거 같은데요

  • 25. 짜짜로닝
    '25.6.15 7:57 PM (182.218.xxx.142)

    그래도 술은 사러 나가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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