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물은 말할것도 없고요..
싱크대가 자주 막혀서 8만원주고 몇번 뚫었어요
특별히 막힐만한 음식을 먹는것도 아니고
(고기는 주로 외식)
한번 뚫은후로 조심조심 설거지하는데
며칠전에는 아예 막혀 물이 내려가질 않아요
또 8만원 들여야하나 싶어 그냥 세탁실 보조주방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했어요
큰대야에 설거지거리 모이면 들고가서 씻고 씻은 접시 들고오고..
전세집이라 내년까지 살고 재계약 안한다는 생각으로..
수없이 많은 집들을 이사다녀봤지만
싱크대막혀 설거지를 못하는건 첨이에요
근데 며칠 왔다리 갔다리 설거지를 해보니 이게
장난아니네요,
결국 기사님을 불렀고 (다른 업체 기사님)
왜 막히는지를 설명을 듣는데 싱크대에서 배관까지 길이가 길어서 도중에 음식물이 싹 내려가지 못하는 구조라고 ..그래서 쌀 씻은물(전분)같은것도 중간에 멈춰쌓이고..곰국 같은 기름기있는 국물도 잘버려야 된다고.
이전의 업체 기사님은 석션(?)으로 해서 제대로 뚫질 못했더라고요..그러니 물은 내려가도 시원치 않고 며칠지나면 또 막히고 .,
근데 이 기사님은 철 체인이 달려서 윙윙 돌아가며 붙어있던 찌거기를 싹 다 긁어 내버려서 물이 슝슝내려가는데..속이 다 시원하네요
설거지하는게 이젠 기쁨입니닷;
내가 당연히 누리던것들이 없어지거나 고장이 나면
불편하죠..그러면 그 물건(혹은 사람도)의 소중함을
그제서야 느끼게되는거 같아요.
청소기 돌리는것도 귀찮아 할때 있는데 저 어릴때만해도 빗자로로 쓸었는데..
편리해질수록 더 편리한걸 찾게되고...
인간의 욕심이랄까요..
참 많은것들을 누리고 살고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도 가득쌓인 설거지를 단수가되서? 싱크대가 막혀 다른곳으로 들고가서 씻어야한다면 시원하게 나오는 물줄기가 고맙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