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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녀라고 돈만 내고 동생말 들으란거 전 맘상해요

장녀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25-06-09 21:39:52

그동안 돈을 많이 보냈어요 

멀리 해외 사는 자식이라 불효녀라서요 

가까이 사는 자식이 더 수고많이하고 힘든거 저도 압니다 

저도 제 시부모님이 바로 옆에 사시고 수시로 시댁가서 심부름하고 병원 수발하고 주말이없었어요 

그래서 동생에게 미안하다 항상 고맙다 하고 동생 애들 용돈 후하게 주고 비싼 거 다사주고 동생용돈따로 주고 

친정 부모님께도 돈을 계속 드렸어요 

친정 부모님은 형편이 어렵지않은 분들이라 딱히 자식들에게 돈을 받아야할형편은 아니었구요 십년간은 건강하셔서 딱히 수발할게 없었어요 두분이 골프치러다니시고 해외여행다니시고 했어요 그러다 편찮으시고 병원 입퇴원 요양원 가시고 간병인비용 병원비용 모두 부모님이 부담했고 요양원에 면회를 한달에 몇번 동생이 갔는데 그거가지고 얼마나 힘든줄 아냐 언니는 멀리서 편하게 산다고 뭐라하더군요 항상 미안하다 죄인된 입장이었죠 

저는 직장을 다니고 동생은 전업이라 동생은 난 돈없다 낼돈도없다 딱잘라 이야기해서 제가 돈은 다 부담하는걸로 점점 되었어요 동생에게 돈 주고 조카들 용돈 주고 부모님께도 돈 드리고 그렇게해도 고맙다 하면 저도 힘이 나고 미안할것을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친정에 가면 다같이 모이는 식사자라를 동생하고 동생애들 위주로 잡아요 동생과 조카애들이 스캐쥴이 어디있고 어디가 편한지 몇시가 좋은지 저는 열몇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서 피곤하고 별로 안좋아하는 장소라도 동생이 원하는장소로 가자 엄마가 그러시네요 제남편과 우리애들도 있는데 우리애들은 허수아비죠 어쩔수없죠 멀리사니까 

밥다먹고 돈은 내가 내고 동생애들 또 용돈 주고 항상 그런패턴 우리애들은 안챙겨도 동생애들은 거하게 챙겨야하고 동생 애들 공부 방해된다고 집에 오지말라고 중학생인데 밖에서 만나자하더군요 우리애들도 중학생인데 학교 빠지고 비행기타고 친정 오라고 하구요 

고등학생되면 학교 빠지고 한국 오는거 입시때문에 힘들다했더니 엄마가 얼마나 서운하시겠냐 특별한 팔순이신데 우리애들이 맞추라 하네요 

돈없다 에어컨도 안틀고 천원 아끼려 택시도 안타는 친정엄마가 동생애들은 용돈을 한번에 백만원 씩 각각 주셨네요  그냥 우리애들은 똑같은 손주가 아닌걸 인정해야죠 

그리고 만나면 항상 나보고 돈내라 하고 그건 좋아요 

말이라도 부드럽게 고맙다 하면 좋쟎아요 

엄마가 내가 무슨말을 하면 예전엔 그래 맞아 우리장녀가 현명하다 그러던 분이었는데 

요즘은 제가 무슨말을 하면 아예 안듣고 무시 동생말만 들으세요 제말은 귓구멍으로 들을 가치도 없고 니가 뭘 아냐 그런 태도시라서 제가 맘이 상합니다 말하는데 가로막고 벌컥 신경질 내시고 니가 뭘 알어! 됬어 가만있어너는! 

동생이 친정에서 한시간 거리 살고 노후에 옆에사는 딸이니 동생은 소중하고 전 아무짝에 쓸모없는 거겠죠? 

이런식이라면 돈만 내고 만나면 무시만 당하는데 

굳이 왜 만나야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73.53.xxx.2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ueen2
    '25.6.9 9:44 PM (222.120.xxx.1)

    당분간 연락 안하시는건 어때요 돈나오는 기계인줄 아나보네요

  • 2. ..
    '25.6.9 9:44 PM (222.237.xxx.106)

    부모님 안모시잖아요. 동생이 혼자 모시는거에 화가 많이 났나보네요. 그냥 맞춰주세요. 돈만 드리고 안모시는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동생이 하라는대로 하세요.

  • 3. . .
    '25.6.9 9:45 PM (222.237.xxx.106)

    동생이 혼자 안한다고 반씩하자하면 어쩔건데요. 님 있는 곳으로 보내버리면.

  • 4. .....
    '25.6.9 9:4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동생은 하는게 힘든게 아니라 언제까지 얼마나 해야하는지 저당잡힌 게 힘든거고, 전후맥락 설명하기싫은 어머니 벌컥도 이해되구요. 결국 상황은 안 바뀔 거 같아요. 님 마음가는만큼만 하세요

  • 5.
    '25.6.9 9:46 PM (1.176.xxx.174)

    부모님이 형편 되신다면 돈 부담하는거 그만하세요.
    요양원에 계시면 1달에 몇번 방문하는거 할만해요.
    부모님이 그러시는거 보니 재산도 동생한테 많이 가겠구만 그렇게 따지면 해와에 계시니 한 발 빼고 유산도 최소한으로 받겠다 마음 먹으면 편해져요

  • 6. ...
    '25.6.9 9:55 PM (1.235.xxx.154)

    서울부산거리인데
    너는 편하게 산다 소리들었어요
    저도 할말 있는데요
    자기형편 안되면 몰라요
    그냥 맘 가는만큼 하세요
    손주용돈은 같이 주시지 넘 서운하겠네요

  • 7. 괜히
    '25.6.9 9:57 PM (1.176.xxx.174)

    돈과 멀리서 오는 수고 다 하시면서 대접도 못 받고 있는거 그만 하시라구요.
    재산 반반 받으실 생각이시면 노력하셔야겠지만 그거 그냥 던져버리겠다 싶으시면 부모부양도 한쪽으로 몰아버리는게 이쪽저쪽 더 편해요.

  • 8. 같은 장녀
    '25.6.9 10:08 PM (175.192.xxx.113)

    돈만 내는 호구 그만 하시고 한국에 오는것도 하지마세요..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거 뭐하러요.
    그냥 마음 접으세요.. 부채감때문에 장녀라서 해도해도 끝없고 부모들도 옆에 있는 자식이 효자라 생각해요.
    열몇시간 걸려 뭐하러 한국와서 좋은소리 못듣고..원글님은 하느라 하지만 그거 말짱 도루묵입니다.
    저도 k장녀..

  • 9. 계산은 바로
    '25.6.9 10:12 PM (221.139.xxx.130)

    부모수발들기싫어 일부러 도망가 사는 것도 아니고
    각자 사는 형편이 그러하면 형편에 맞게 해야죠
    저 위 댓글들처럼 자기 노동력 유세하는건
    멀리사는 형제가 무책임할때나 통하는 말이지
    이미 원글님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 아닌가요

    그럼 동생은 능력이 없어서 몸으로 때우는거니
    낼 돈 없으면 주제에 닥치고 힘이나 써 그래도되나요?
    거품물거잖아요

    그리고 부모님도 이게 다 본인때문에 일어난 분란인데
    어쨌든 그 돈 받아 쓰시는 분이 너무 주제파악을 못하시는 것 같네요. 가만있으라뇨.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게 무슨 개매너입니까

    원글님 평생 그리살아와서 어차피 하던대로 사실것같긴한데
    저라면 돈쓰고 욕먹는 짓 안해요
    어차피 욕먹고 대접못받는다면 돈이라도 가치있게 써야죠
    그거 님 남편 님 자녀들이 다 보고 있어요
    등신같은 우리엄마 나도 무시해야지가 안되란 법 없습니다

  • 10. 해외
    '25.6.9 10:13 PM (1.176.xxx.174)

    해외에서 한참을 온 사람 먼저 배려하고 식당도 잡을것 같은데 동생도 좀 너무 하네요.
    오랜만에 본 장녀한테 그러는거 보니 부모님도 그렇고.
    이래도 저래도 마음 다치니 그냥 무심하게 지내세요

  • 11. 꿀구반가
    '25.6.9 10:46 PM (211.235.xxx.247)

    와..저희 아는분은 언니가 미국에서 사는것도 녹록쟎고 거기 스케쥴 맞취야되고 애들 학교도 그러고 그래서 매번 못나온다. 못한다 그러시다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와서 유산 칼같이 받아서 가시던데..동생분이 제 지인인데..속상해하던데..ㅠㅠ
    원글님은 정반대시네요..
    앓는소리 좀 하세요..

  • 12. ...
    '25.6.9 11:37 PM (106.101.xxx.254)

    원글님 어지간히 억울하신가 보네요.
    저번에 올린글보다
    훨씬더 동생이랑 어머니랑
    나쁘게 묘사하시고 시시콜콜 에피소드 원글님 입장에서 자세히 올리신거 보니.
    지난번에 댓글에서 이구동성
    안좋은 소리 들으셨잖아요.
    또 이렇게 글 올리시는 이유는, 원하는게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여기 82분들이
    동생 나쁘고 엄마 나쁘다, 연끊어도 된다, 억울하겠다
    이렇게 원글님 편 들어주는거 읽으면
    마음이 편해질거 같아서 그러시는건가요?
    친정이랑 멀어지기 전에 면죄부라도 받고싶어서
    같은 내용을 자꾸 올리시는건가요?
    이렇게 님입장에서 님이 점점더 정교하게 친정모 친정동생 욕먹일 글 쓰면
    점점더 둘 욕하는 댓글 올라올텐데
    그걸 원하시는건가요?

  • 13. 적당히
    '25.6.10 1:00 AM (223.38.xxx.51)

    하세요
    진짜 멀리 사는게 죄인이라고
    비용부담 더 많이 해도 죄인되는 현실
    솔직히 부모 생각하는 마음은 다 같아요
    서로 상황에 맞게 살다보니 멀리 살기도하고
    가까이 살기도 하는거죠
    멀리 살고 싶은데 원글님이 강요해서
    동생이 부모님 근처에 사는 것도 아닌데
    멀리 사는거 트집잡고 하는 사람 어이없어요
    그럼 동생 본인도 어디 멀리 살면되지..

    말이라도 좀 좋게 하면 서로 좋잖아요
    멀리 살아서 자주 못와보는 심정은 오죽하냐고요

    비용도 안내고 나몰라라 하는거면
    이해라도 하지..
    부모님은 동생 눈치보랴
    언니는 또 부모님과 동생 눈치보랴..

    부모님이 돈이 없으신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하세요

  • 14. ㄱㄴㄱㄴ
    '25.6.10 5:05 AM (14.37.xxx.238)

    마음아픈댓글이 되겠지만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동생분이 많이 힘들거에요
    돈으로 하는게 제일쉬운거더라고요
    한달에몇번 요양원면회가는거 물리적으로도 쉽지않고 정서적으로 힘들어요 아픈분옆에서 보는거 하소연들어주는거 힘든일이에요 그걸다 동생이 오롯이 하는거잖아요 외동이면모를까 내 짐을 누군가와 나누고싶은데 형제가 있음에도 혼자한다면 역울함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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