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로 간 나랏돈…‘자유총연맹’ 손잡고 구청 예산도 노렸다
윤석열 정부 시절 정부 보조금 지원이 대폭 늘어난 한국자유총연맹(자유총연맹)이 조직적 댓글공작을 벌인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교육료 명목으로 재정적 지원을 시도한 단서도 찾았다.
자유총연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보조금 지원이 크게 증가한 대표적인 보수 관변단체다. 2023년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듬해에도 찾아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선동과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리박스쿨과 함께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자손군)'이란 댓글공직팀을 운영한 또 다른 극우 성향 단체 '트루스코리아' 대표 정 모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카페에 '2024년 자유총연맹 안보분과위 신년도 업무계획'을 설명하면서 리박스쿨 활동과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를 언급했다. 자유총연맹과 리박스쿨 간 조직적 연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트루스코리아 대표 정 씨는 해당 카페에 '리박스쿨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 등을 모집한다'는 글도 올렸는데, 이 모집글에서 리박스쿨 측이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시도한 흔적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