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고 모유수유할지 안할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닥치면 하는 거 아닌가요?
뭘 미리 결정해야 돼요?
그게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친구가 모유수유 아직도 안 정하면 어떡하냐고 다그치면서 저를 혼내길래
어이가 없어서요
친구는 출산경험있어요
임신 중기고 모유수유할지 안할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닥치면 하는 거 아닌가요?
뭘 미리 결정해야 돼요?
그게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친구가 모유수유 아직도 안 정하면 어떡하냐고 다그치면서 저를 혼내길래
어이가 없어서요
친구는 출산경험있어요
잘못했다고 하세요.
그런 친구에게는 내이유나 대화가 안 통해요
'잘못했어. 정신차릴게'라고 답변하면 입 다뭄
윗님, 뭘 잘못했다고 해요.
내가 알아서 할께 해야죠.
그 친구분께 추천합니다.
이명화 여사의 "유난이다"
저는 애 낳으러 갈 때까지도 자분할지 제왕할지 못정했어요. 뭘 모유수유를 정하나요... 근데 초유 먹이시고 싶으면 처음에 병원에서 교육하는 거 들으셔야 좋아요. 저는 그거 7만원인가 내라고 해서 안내고 그냥 있었는데 바로 가슴 뭉쳐서 초유 못먹이고 가슴마사지하면서 초유 다 날렸네요...
뭘잘못했다 말해요. 세게 되받아쳐야지 고나리질 안해요. 너뭐돼 얻다대고 훈계질이냐 화를 내야죠
모유수유를 미리 정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저도 애낳고 그냥 했는데 모유 나오면 모유고 안 나오면 분유로 가는거지 뭘 . 진짜 유난이네요
친구한테 그걸 지금 정한다고 다 돼? 하고 물어보지 그랬어요.
인생에 모유수유한 게 유일한 자랑거리인가보네요. 그 친구는. 고나리쟁이들은 강하게 나가야 쓸데없는 소리 안하고 입다물어요
첫대글 한방 먹이는 화법이잖아요 ㅎㅎ
모유수유 닥치면 하는거죠. 중기면 이제 알아서 관련 수업도 듣고 책도 보고 할텐데... 친구는 성격이 급한건지 누가누굴 혼냅니까
그 친구가 이상하거나 머리가 나쁘거나.. 아이 둘이상 출산해본 분들 아시겠지만, 모유수유도 쉽게 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아이는 모유가 잘 안나와서 고생하고 스트레스만 받다가 분유먹이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엄마도 같은 사람, 같은 방식으로 생활했고 준비했고..
분만이 자분이든 제왕이든, 모유수유든 분유먹이든 어떤 것도 우위도 없고 상황에 맞게, 엄마가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는게 맞아요..
못 정했어도 젖몸살은 준비하세요. 너무 아파요ㅜ 냉팩이랑 크림이랑 마사지 꼭 검색해보셔요.
정해 두는 게 좋긴 하죠. 왜냐면요.
인간이 살면서 가장 힘든 날은 인생 두 번째 날이래요. 생일이 1월1일이면 1월2일이 제일 힘든 날이래요. 가지고 태어난 모든 장기들이 실전에서 풀 가동 되는 날. 숨은 어떻게 쉬는지 눈은 어떻게 뜨는지 메뉴얼을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와중에 배도 점점 고파지는데 완모 하기로 결정한 상태면 분유를 안 먹이고 굶기는 편이에요. 분유가 달달하니까 그거 맛 보면 모유 안 먹게 된다고요. 몸은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고 익숙하고 편안하던 엄마 뱃속은 떠났고 배는 점점 고파지는데 밥은 안 주고. 아기가 얼마나 힘들까요. 힘들다는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계속 울겠죠.
아기 낳았다고 젖이 바로 도는 경우도 있지만 며칠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아이 낳은 병원에서는 그래도 맘 약해지지 말고 모유수유 밀고 나가라고 강의하는 편이라 저도 우는 아이 안타깝게 바라보며 젖 양 늘리는 것만 집중했어요. 후회는 없고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저는 완모수유 선택하겠지만, 출산 직후에 우왕좌왕하다 원치 않은 결정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잘 생각해보시고 강의도 듣고 책도 보고 미리 결정해 두면 아기 만날 때 훨씬 맘편하고 행복할 수 있어요.
아무쪼록 순산하시고 아기도 산모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