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변실수 황당하고 창피해 죽겠어요

조회수 : 4,886
작성일 : 2025-06-01 11:28:48

더러운 글이니 싫으신 분 제발 패쓰부탁드립니다.

짚이는 건 저녁에 먹은 냉동떡이에요.

아침에 해동한다고 꺼내놨던걸 깜박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푸석하고 맛도 엄청 없었어요.

암튼 7시쯤 먹고 산책도 하고 10시반쯤 누웠는데 배가 살짝 아프고 좀 추웠어요.

참고 자려고 했는데 11시반까지 그 상태라서 일어나 화장실가서 1차로 설사.. 별 복통없이 내보내고 씻고 온수매트 좀 뜨겁게 켜고 잤는데 2시반쯤 좀 더운 느낌에 깼어요.

엉덩이쪽에 땀찬것 같아서 슥 만졌는데 허억.. 뭔가 끈적한게 진짜 기분나빠서 화장실로 뛰어가보니 헐 바지, 윗옷까지 젖었어요. 미친..

바로 2차로 물설사 또하고 옷 벗고 씻고 한참있다 이불 확인하니 분명 젖었을텐데 뜨거워서 말랐는지 보이지도 않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냄새가 안났어요.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어서 빼지도 못하고 제쪽 요를 둘둘 말았어요. 덮는 이불은 따로 쓰니까 빼고 눕지도 못하겠고 서성이다 3차..

배는 계속 안아프고 더 안나올거 같은데 넘 불안해서 나이트패드꺼내서 대고 4시반에 누워서 6시반까지 겨우 잤네요..

일어나서 대야에 던져놨던 속옷이랑 잠옷빨고 이불세탁기 돌리고 남편한테 화장실청소랑 마무리해달라고 하고 전 출근해야되서 나왔어요.

속옷 빨고 있으니까 남편이 자기가 해준다고 그냥 두라는데.. 차마 그럴수가 없었어요 ㅜㅜ

진짜 황당해요. 어떻게 대변실수를 할 수가 있나요..

남편이 예전에 장염 걸려서 입원까지 했었는데 그때도 그런 실수하는거 못봤는데요.

나중에 나이들어 대소변처리못하면 죽고싶을거 같아요ㅜㅜ 혹시라도 같은 실수 하셨던 분 계시면 괜찮다고 좀 말씀해주세요 ㅜㅜ

IP : 220.124.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25.6.1 11:44 AM (114.203.xxx.205)

    괜찮아요. 살다가 이런 일은 그 누구라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예요. 요정도가 무슨 큰 일이라고요.
    경주 수학여행 선생님 급똥기? 안타깝게 공감하며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

  • 2. 아이고
    '25.6.1 11:47 AM (211.52.xxx.84)

    그럴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 3. 신의한수온수매트
    '25.6.1 11:48 AM (211.234.xxx.74)

    매트리스 무사한 게 어딘가요

  • 4. .....
    '25.6.1 11:54 AM (182.210.xxx.91)

    온수매트가 따뜻해서 힘들었던 몸에 긴장이 풀렸나봅니다.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 장염은 넘 힘듭니다.

  • 5. 그 와중에
    '25.6.1 12:11 PM (210.126.xxx.33)

    남편분, 유니콘 인가요?

  • 6.
    '25.6.1 12:13 PM (27.1.xxx.78)

    다른거 다 빼고..남편이 부럽네요.

  • 7. 어우정말감사해요
    '25.6.1 1:00 PM (220.124.xxx.118)

    살다가 있을 수 있는일 ㅜㅜ
    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집이 가까워서 찹쌀죽에 들기름, 소금 좀 섞어 먹고 왔어요.
    더이상 아무일 없기만 바라고 있어요.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8. 익명이니깐
    '25.6.1 2:26 PM (218.51.xxx.191)

    1. 회사에서 회식하고 지하철 타고 귀가
    내리려고 문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눈앞이 희뿌옇게 되고 식은땀
    그러곤 머 어쩔새도 없이 쭈루룩
    다행히 겨울이라 긴코트 입고 있었고 내리려던 참
    걷는 중에도 쭈루륵
    남편에게 전화걸어 픽업요청
    자동차 안에서도 앉지못하고 서서 집어 옴요

    2.운동가던길
    배가 사르륵 아픈데 차가 막힘
    꾹 참고 도착
    엘베 앞에서 쭈루룩
    다행히 사람많지 않은 건물이라
    화장실 통째로 문잠그고 씻으며
    또 남편호출ㅜㅜ

    참고말고 할 사이 없이 쭈루룩

  • 9. oo
    '25.6.1 5:50 PM (118.220.xxx.220)

    저는 엽떡 먹고 화장실 가서 앉기 직전에 ㅠㅠ
    집이라서 다행이었죠 엽떡이 무서운거였어요

  • 10. 하루지나고
    '25.6.2 9:05 AM (180.227.xxx.173)

    살았어요. 귀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엽떡도 위험한 음식이었군요.
    절대 가까이하지 않을게요.
    남편이 어제 저 힘들었다고 퇴근하고 오니 어부바해주고 안하던 안마까지 해줬어요..
    다시 잘 살아야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720 국힘 지지자들은 인간은 맞나? 4 .. 18:21:10 264
1723719 이번 정권에서 마약 수사 제대로 했으면 2 ㅇㅇ 18:18:41 139
1723718 미국 생활비 물가가 엄청나네요 3 .... 18:18:36 501
1723717 10만원 cat검사로 adhd 진단 받았는데 30만원 풀검사 다.. 3 ... 18:15:47 293
1723716 인천공항에서 인천길병원까지 2 모모 18:15:00 135
1723715 각군 지휘관과 화상회의하는 이재명 대통령 5 ㅇㅇ 18:14:51 509
1723714 오늘 보니 강유정 대변인과 동창이더라구요. 2 .... 18:13:06 829
1723713 이정도 엘보면 적극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가요? .. 18:10:52 98
1723712 李 대통령, 국힘에 대선 공통공약부터 추진하자 제안 10 ㅎㅎ 18:08:43 611
1723711 국힘 경선중 웃긴거 발견 1 ㄱㄴ 18:08:39 534
1723710 윤석열 징그랍게 일 안했었나봐요 10 .. 18:05:01 1,733
1723709 2찍이 부럽습니다 4 몸에좋은마늘.. 18:03:54 607
1723708 한지민 언니'정은혜작가,이재명 캐리커처 공개...'남편 손 꼭 .. ㅇㅇ 18:03:35 1,035
1723707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 오늘 하루동안 한 일들 16 더쿠펌 18:01:20 1,323
1723706 남편 큰?기업다니면 결혼 잘한거 맞죠? 19 남편 17:54:04 1,212
1723705 남편이 이혼염두에 둔 상황에서 아이들 주식계좌의 돈을 자기에게 .. 3 주식 17:54:00 891
1723704 동해시 맛집 소개해주세요 4 동해여행 17:52:56 165
1723703 걸을 때 자꾸 발바닥 스치는 소리가 들려요 4 .. 17:50:54 336
1723702 대전역 성심당 빵사려면 몇분걸릴까요? 3 .. 17:49:15 444
1723701 검찰개혁말고 해체해야합니다 8 ㅇㅇ 17:44:02 614
1723700 이제 진짜 내란척결 시작이네요 8 ㅇㅇ 17:40:46 1,318
1723699 노무현 대통령님의 상록수 3 하늘빛 17:39:25 356
1723698 모 국힘의원이 한준호 의원한테 *소리 했나보네요 3 .. 17:38:26 2,163
1723697 꿀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0 . . 17:37:40 766
1723696 전지현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의 투명한 야채보관케이스 2단 어딘건.. 2 그릇차장 17:37:31 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