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의 남자 동생이 소개팅 주선해서 갑작스레 지난 주말에 했는데...똑똑하고 직업 좋다는 소리만 듣고 나갔는데, 카이스트 나온 전문직이더라고요. 저도 부족하지 않은 학벌이지만 사실 나이가 40대고 그 사람은 2살 연상이라 위축되더라고요.
근데 제 눈도 잘 못 맞추고 약간? 대화 핀트를 못 맞추는... 거기다 얼굴에 로션도 안 바르는 듯한 푸석함? 뭔가 사회성이 부족해보이더라고요. 식사 자리 대개 어색했는데 날씨가 좋아 커핀 테이크아웃해서 산책하며 마셨는데 좀 나아졌고요
주선자 왈 "형이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렇지 약지도 않고 책임감 강하다. 친해짐 대화도 잘한다. 남자들이 볼 때 괜찮은 타입인데 누나가 속은 좀 터져도 돈 잘 벌고 누나가 조정하며 살면 되는 스탈이다."이러는데 순간 살짝 아스퍼거가 아닐까 싶더라고요.(주선자가 6개월 정도 교류한 형임)
제 지인이 순진하고 착한 것 같아 사회성 떨어지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애 둘이 경미한 자폐(사회성 장애) 진단 받아 힘들어해요ㅠ 남편은 고지능이니 회사일이 잘하는데 대화가 안 통한대요. 대신 본인이 문제있고 아이들이 본인 유전인거 인정해 사는데...
한3번 만나보면 제가 알겠죠? 문제 있는지..?
키도 크고 인물도 나쁘지 않은데 아무도 안 채 간ㅈ것이 혹시..해서
찐공대 나온 사회성 좀 부족한거랑 아스퍼거랑 어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애프터는 와서 한 번 더 보기로 했는데, 톡도 자기 할 말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