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서울근교에 사세요.
팔순이 넘으셨는데도,아직도 저희 김치도 해주시고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겉절이하고 물김치해놓으셨다고 하셔서
어제 엄마수영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서 같이
점심먹었어요.며칠전 나혼산에서 키가 능이닭백숙
먹길래 우리도 능이닭백숙 먹으러 갔지요.
엄마가 처음에만 잘드시고 많이 안드셔서 입맛이
없나..하고 자주가는 베이커리카페에 갔어요.
젤 좋아하시는 쁘레즐이랑 조각케잌 곁들여서 커피한잔 야외테이블에서 마시는데 컨디션이 안좋으신거
같아서 아프시냐고 물었더니 몸이 좀 춥다고 하시네요.단골병원 들려서 감기약 처방받고
은행업무 같이 봐드리고 집에 모셔다드렸어요.
엄마드릴려고 사간 대저토마토,참외등등 드리고
약드시고 푹쉬시라고 하고 저는 집으로 왔어요.
늘 이렇게 혼자 수영장 다니시고 점심도 혼자드시고
소일거리 텃밭 가꾸시고..자식들 김치 담그시고.
주변 이웃할머니들도 계시지만 외로울것도 같고
그래도 아직도 혼자 이런저런 일도 하시니 대견하시기도 하고 맘이 좀 짠해요.
가끼이 살면 매일 보러 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