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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부자인 동기들 보니

jhhg 조회수 : 3,956
작성일 : 2025-05-27 13:31:22

대학때 친하게 지낸 두명

한명은 몇백억대 건물주 딸

한명은 집이 평창동인것만 아는데 친구들을 배려(?)하여

잘 티안내려고 노력하는데 티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던데요

 

근데 그들과 오랜 세월 알아오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선택을 보면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안에 깔린 동기가 좀 특이하더라구요

 

전문직 남성만 고르던 친구는

집이 이미 먹고사는게 다 해결된 집인데 굳이 경제력을 볼까했는데

약간 부모님께 자랑스런 자녀가 되고 싶다 이런 동기가 있던데요

부모에게 나 이만큼 결과를 냈어요 그런맘이 있고

 

또 한집은 이혼을 하긴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기 자녀는 꼭 특정 명문대 아님 메디컬을 보내려고 기를 쓰는데

이유가 어쨋든 뒷바라지 해준 부모에게

저 집안 돈 이만큼 갖다 썼지만 저도 못지 않게 결과냈어요

약간 부모님께 제물(?), 승전의 전리품(?) 이러면 너무 과한 비유지만

어쨋든 베풀어준 부모에게 뭔가 보답을 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들이 있더라구요 

본인들이 전문직 판검사 서울대 하버드 못갔으니

자신의 배우자나 자기 자녀 교육이나..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다 성실한 사람들이고 사실 저런걸 평소에 드러내는 사람은 아닌데

그들이 어려운 순간, 절박한 선택의 순간

들어보니 그런 마음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부모 돈도 공짜가 아닌거 같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맞기도 한거같고요

또 인간이 고독한 존재구나

결국 인간은 자기 인생을 사는 존재지

아무 댓가없이 뭘바라거나 그러면 안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IP : 61.10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5.27 1:37 PM (118.235.xxx.158)

    부모님이 중간 부자(?)라 뛰쳐나왔습니다만
    돈이 너무 많으면 그거 포기하기가 어렵겠더라고요
    나름의 고충이 있기는 하대요

  • 2. 글쎄요
    '25.5.27 1:40 PM (211.235.xxx.164)

    님 친구들은 친구들이 그런 생각 갖고 있는거지 부모님이 자식에게 대가 바라는것인지는 모르지 않나요?
    부모 때문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내가 이정도는 되야지 하는 베이스가 깔려서 그런거 아닌가요?

    여기서는 딸은 좀 낮은 집서 데려오고가 뭐 보편적인듯 말하던데
    제 친정에서는 여자가 친정이 부자였으면 가난한 집으로 시집 가서도 부자로 만든다는 말 듣고 자랐어요. 자기가 자란 수준은 되야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가니 그렇다고 이유 말씀하시던데..

    실제로 제 친척들, 친구 어머님들..부자집 딸들이 가난한 집에 시집간 경우..친정에서는 제일 못살지 몰라도 시가에서는 제일 부자로, 또 일반적 기준으로는 부자소리 들으며 사세요.

    여자들은 자기 수준이 원래보다 떨어지는것 못견뎌 하니
    재산이든 자식이든
    어떻게든 자기 본가 수준 가까이로 올려 놓더라고요.

  • 3. ...
    '25.5.27 1:42 PM (1.222.xxx.117) - 삭제된댓글

    인서울 예대출신이라 그런 동기 친구 수두룩한데
    이건 부자 가난차이 댓가 아니구요

    가정 내 환경과 본인 성향에 따라 달라요

    그리고 모든 이들이 더 낫은 삶을 추구하는데
    그 컷라인이 부모통해 받은게 있어 높이가 다른거죠.

    세상 공짜가 없다는 맞는말인데
    한정 적용시킬건 아니죠. 성급한 일반화되요

  • 4. 일반화 놉
    '25.5.27 1:44 PM (1.222.xxx.117) - 삭제된댓글

    인서울 예대출신이라 그런 동기 친구 수두룩한데
    이건 부자 가난차이 댓가 아니구요

    가정 내 환경과 본인 성향에 따라 달라요
    가난하고 능력안되는데 인정 받으려 희생사연
    82에도 한번씩 올라오는데

    결정적으로 대다수 모든 이들이 더 낫은 삶을 추구하는데
    그 컷 라인이 부모통해 받은게 있어 높이가 다른차이

    세상 공짜가 없다는 맞는말이지만,
    이렇게 한정 적용시킬건 아니죠. 성급한 일반화되요

  • 5. 일반화 놉
    '25.5.27 1:45 PM (1.222.xxx.117)

    인서울 예대출신이라 그런 동기 친구 수두룩한데
    이건 부자 가난차이 댓가 아니구요

    가정 내 환경과 본인 성향에 따라 달라요
    가난하고 능력안되는데 인정 받으려 희생사연
    82에도 한번씩 올라오는데요

    결정적 차이는
    대다수 모든 이들이 더 낫은 삶을 추구하는데
    그 컷 라인이 부모통해 받은게 있어 높이가 다른것 뿐

    세상 공짜가 없다는 맞는말이지만,
    이렇게 한정 적용시킬건 아니죠. 성급한 일반화되요

  • 6. ...
    '25.5.27 1:47 PM (118.235.xxx.218)

    부모님이 포함된 그룹에 걸맞게
    삶의 지위를 추구하는데...꼭 부모님한테 받은 댓가를
    돌려줘야한다는 채무의식때운일까요? 과연?

    그냥 자기가 지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지위? 성과 기준이 부모들 덕에 높아진 거죠.

  • 7. ㅎㅎ
    '25.5.27 1:57 PM (125.142.xxx.33)

    막말로 부모재산 까먹기만 하는 자식보단 낫지않나요?

    글 읽다보니 의식의 흐름이 원글님은 부자친정가진 친구처럼 돈 안써도 가성비로 자식농사는 잘지었다고 약간의 정신승리하는 뉘앙스가 풍겼어요. 아니라면 뭐 어쩔수 없고요 ㅎ

    자식이 부모뜻대로 크는것도 아니고
    부모자식간이라도 서로 잘해아죠

  • 8. 그런데
    '25.5.27 2:03 PM (221.149.xxx.157)

    부모가 가난하면
    부모님께 자랑스런 자식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안하나요?
    그냥 인정욕구가 강한 두 친구가 우연히
    부모님이 부자였을수도..

  • 9. 모쏠아
    '25.5.27 2:22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

  • 10. ....
    '25.5.27 4:38 PM (121.137.xxx.59)

    사람마다 다양한 내면의 동기가 있어서 우연히 알게 되면 깜짝 놀라곤 해요.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형이 너무 잘나가는 경우 남동생들이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기도 하고, 특정 학교 못 간 경우나 특정 직업 못 가진 경우에 그걸 늘 보충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저는 제가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건 대충 다 됐는데, 부모님이 동기들 부모님 중에서 특별히 잘나가는 스펙이 아닌 거, 그게 좀 맘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20대 부부가 곱게 차려입고 손잡고 장보고 이런 게 부럽더라구요. 할머니와 손녀, 혹은 어머니 딸, 이렇게 와서 쇼핑하는 것도 부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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