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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 ‘함께 잘 살아가는 민주공화국’ 위해 기도와 실천 결의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천주교 신자 2000명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사회를 통합할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언문은 지난해 12월 3일 일어난 비상 계엄 사태를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내란’으로 규정하며, 주동자들이 아직도 단죄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내란 세력은 평화를 무너뜨리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시도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사회 전반을 폭압에 몰아넣고 성직자마저 ‘수거 대상’으로 취급하는 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대법원의 파기환송 과정 등 일련의 사법적 조치들은 내란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다시금 보여 주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가지 과제: ‘진상 규명과 사회 통합’
천주교 신자들은 이번 선언에서 한국 사회가 당면한 두 가지 근본 과제에 주목했다.
첫째는,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내란의 실체를 밝히고 주동자들을 준엄히 단죄하는 일”, 둘째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선언문은 “사회 통합과 화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란 세력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어둠의 싹을 틔울 것”이라 경고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무너진 하느님 백성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선언문은 천주교 신자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사회적 난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선거는 ‘함께 잘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갈 것인지, 내란 세력의 준동을 방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의 순간”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회복할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며, 천주교 신자들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