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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항심이 강한 adhd 12살 딸아이.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25-05-23 00:54:17

12살 여자아이에요

자기중심적이고 반항심많고.. 힘든 아이에요
같이 데리고 공부가르쳐보면. 주위 산만하고 쉽게 집중력을 놓쳐요
그래서 3~40분이면 끝날숙제를 한시간 이따 가보면
하나도 안해놓거나, 한두문제 풀어놓고 계속 딴짓
싸우지 않으려고 기회를 또 주면서 한시간을 더주면
또 한시간후에 하나도 안해놓고..
이일이 반복되서 옆에 앉혀놓고 숙제시키고
모르겠다는거 하나하나 붙잡고 다 알려주고.
그러는데도 설명하고 있는 와중에 또 딴짓 딴생각
참다참다 화내면 아 모르는데 어쩌라고!!! 내가이걸 왜 해야돼?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내기.

 

아무래도 ADHD 인것같아서 검사받았더니
역시나 adhd네요. 다행히 약 먹으면서 산만한건 많이 좋아졌는데
오늘 병원가는 날이었어요
제가 직장다녀서 평일진료가 불가능한데
주1회 야간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내서, 병원도그리로 옮겼어요


며칠전부터 목요일날 병원가야돼~
잊어버릴까봐 반복해서 계속 얘기했고
오늘도 낮에도 학원 끝나고 바로 집으로 와~엄마랑 병원가야돼
중요한일이라 잊을까봐 계속 되뇌고 있다가 
저도 칼퇴하고 바로 집으로 와서 아이랑 만났어요

아이가 게임하고 있길래 좀이따 나가자~
6시 20분에는 출발해야돼. 했고 아이도알았다고 했어요
늦을까봐 몇번더 이제 준비해. 20분엔 나가자.
계속 그랬는데 20분이 됐는데 게임을 계속하는거에요
지금 안나가면 늦어.얼른가자~
했더니 누워서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게임은 이따가 갔다와서 하라고 게임하던 태블릿을 뺐었어요. 
그랬더니, 아 배고파 ! 배고프다고!! 하면서 갑자기 짜증을냈어요
진작  뭐좀먹지. 아무것도  안먹고 게임하고 있다가 갑자기 배고프다고 하면어떡해? 
병원 끝나고 햄버거 사줄테니까 진료받고 먹자. 지금은 가야돼 얼른~


늦을까봐 빨리 나가자고 애를 계속 달래고 있는데
아이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지금 병원시간이 다되가서 마음이 급해져서
지금 전화받을 시간 없으니까 일단 나가자.
얼른 일어나 옷입어. (바지를 벗고있었음)
했더니 꼼짝않고 누워서 친구랑 카톡을 하기 시작했어요.
진짜 화가나도 꾹 참으면서 계속 달래서 빨리 나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아예 어깃장을 놓으려고 작정한것처럼
꼼짝도 안하고 누워서 카톡을 하고있는 꼴을 보다가 저도 폭발했죠

 

엄마가 며칠전 부터 병원 가야된다고 얘기했지?
아까 오늘 낮에도 전화로 미술학원 끝나고 바로 집으로 오라고
병원 늦으면 안된다고 했지?
지금 병원가는게 왜 어려워? 그냥 옷입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너가 병원가서 뭐 힘든걸 하는것도 아니고
의사선생님 만나서 잠깐 진료보고 약받아오면 돼.
힘든일도 아니고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야
엄마는 너 병원 진료때문에 야간진료 되는데 힘들게 알아봐서
병원도 옮기고 , 중요한 일이라 놓치면 안되니가 
며칠전부터 너한테 얘기하고, 오늘도 너 늦으면 안되니까 학원끝나고 바로 오라고 당부하고
엄마도 너 병원때문에 칼퇴근하고 부리나케 집으로 왔어.
근데 너는 그냥 아무이유도 없이 병원엘 안간다고?
전혀 배고프단 말없이 계속 게임만 하다가
배고프다고 안가겠다하고. 친구랑 급하지도 않은 카톡하느라
병원엘 안가겠다고?

 

나중엔 열이 뻗쳐서 아이한테 마구 화내고 다그쳤어요.
지난주 토요일에도. 학교에서 구강검진을 받아오라는데
평일에 제가 직장때문에 병원엘 못데려가니까 
토요일에 학원시간 피해서 예약한다고 11시에 예약해놓고
10시경 부터 아이를 깨웠어요. 
이제 일어나서 뭐좀 먹고 병원가자.  몇분에는 나가야돼
계속 좋은말로 아이한테 얘기했는데
아이는 나가야되는 10시50분이 될때까지
누워서 뒹굴대다가 시간 다 보내고. 나중엔 제가 지금 나가야된다고
당장 일어나라고 하니 병원엘 안가겠다고. 왜 아침부터 병원을 예약해서 사람을 깨우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짜증내고 화내기 시작.
그래서 저도 막 화내다가 예약시간에 늦을것 같아서 
동생만 데리고 병원엘 다녀왔어요. 둘다 구강검진 받아야 되는데
딸아이는 못받은거죠. 


같이 데려가려다가 싸우고 마음상하고 동생은 예약시간에 늦고
항상 이렇게 별것도 아닌일로. 그냥 당장 귀찮다. 하기싫다 라는 
하찮은 이유로 중요한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안해버리고
사람속을 뒤집어놔요.

 

오늘도 결국그래서 병원엘 못갔어요.
힘들게 병원 옮기고, 저는 지 adhd 고쳐보겠다고
몇십만원씩 주고 온갖 검사받고, 평일진료 가능한 병원 찾아내겠다고
다 뒤져서 겨우 찾아서 병원도 옮기고, 
어떻게든 잘 해보겠다고 저혼자 맨날 종종거리는데
아이는  그냥 다 해놓은거 같이 가기만 하면 되는건데
그걸 단지 귀찮다. 등의 하찮은 이유로 발로 차버립니다. 

이런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자기가 배우고싶다고 해서 웹툰학원을 등록해 줬어요.
이미 미술학원 주2회 다니고 있는데
디지털로 캐릭터 그리는거 배우고싶다고. 자기 나중에 웹툰작가 되고싶다고 해서
기껏 알아봐서 토요일에 등록하고,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주말에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차도 없는데 힘들어도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니
다 감수하고 하고있는데
아이는 지난주에 또 아무렇지 않게 학원을 빠지겠다고 통보하며
친구랑 놀거야. 가기싫어. 이렇게 어떻게든 본인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저를 바보 만드는것 같은 말과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너 공부하는 학원도 아니고.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할거면 학원 다니지마.
멀어서 매번 데려다주는것도 힘들고 학원비도 비싸.
그리고 너 공부해야 할것도 많은데 니가 원해서 여기에 시간투자 하는건데
이렇게 쉽게 안간다고 무책임하게 할거면 아예 하지마.
그랬더니 알았어. 그럼 이제 학원 안갈게.
학원비 낸건 아무상관없이 그럼자기는 안가겠다면서 배째라로 나오고.

 

남편이 극도로 이기적이고 저를 인간취급도 안하고 무시하면서
결혼생활내내 착취만 당하다가 지금 이혼소송 중이에요.
남편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지금 별거중인데
남편이 없어져서 너무 좋은데, 그 괴롭히는 역할을 딸아이가 이어받아 하고있는것 같아요.
남편과 성격이 많이 닮았어요.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세고. 지금 당장의 말초적인 즐거움을 위해서
늘 모든걸 망쳐버리는 선택을 반복적으로 하고..
그래도 딸이니까. 내가 책임져야 하니까. 또 사랑하니까
모든걸 감수하고 잘 감싸안고 잘 키우려고 하는데
늘 이렇게 벽에 부딫힙니다. 
저렇게 항상 별것아닌거로 사람속을 뒤집어 놓고
상처주는 말은 또 너무나 잘해요. 아주 제가 치욕스럽고 아플말만 골라서
예전엔 저한테 쓰레기 같은 엄마라고 하며
자기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으니(계속해서 게임하기, 학원 안가고 숙제안하기, 샤워랑 양치 안하기, 할일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기 등등)
아빠한테 가겠다고. 제가 잘못된걸 지적하고 제지할때마다 아빠한테 보내줘. 아빠한테 갈거야
엄마는 나쁜 엄마고, 나한테 잘해준게 아무것도 없고. 내가 하고싶은걸 못하게 하니
쓰레기 같은 엄마다.
엄마랑 살면서 최대한 증거를 모아서 아빠한테 갖다줄거다.(이혼소송중)
이런 엄청나게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서
제가 너무 괴롭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품행장애, 반항장애. 이런게 아닌가도 걱정해서 병원도 갔었는데
병원에서는 adhd 이고, 선천적인 기질이 자기중심적이고 상황을 자의적으로(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경향이 있다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고, 해도되는일과 아닌일을 잘 구분못한다.(눈치가 없다)
아직은 어리지만 좀더크면 친구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길거다.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결과를받았는데. 남편과 성격이 너무 똑같아서 절망감도 들고
타고난 기질이 그렇다는데. 참 이걸 어떻게 바로잡아 줘야할지 너무 막막하기도하고
지금은 그래서 부딫히기보단 최대한 좋게 어르고 달래서 지내고있는데
이렇게 한번씩 중요한 일로 어깃장을 놓으면 저도 폭발하게 됩니다. 

아빠 닮은 아이의 모습이 남편과 겹쳐보이면서
화가 너무 나고, 절망스럽고. 이애를 어떻게 바로잡아서 잘 키워야 하나
눈앞이 캄캄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이는 계속 화를내고, 결국 병원은 못갔어요. 곧 다시 예약을  잡고 가야겠죠,
왜 이렇게 별것도 아닌 일들이 이아이에게는 다 어려운지
정말 괴롭고 괴롭고 괴롭습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12년을 버티고 버티다가 죽을것 같아서 이혼소송을 시작했는데
아이는 포기할수 없는 존재이니. 제가 어떻게든 감당하고 키워야 하는데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반항심이 말도 못하게 크고
정말 당연히 해야하는 일들을 피토하듯 말하며 매번설득해야 하고
아이는 말도안되는 논리로 엄마는 병원가기 싫은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쁜사람이라고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냐? 나한테 신경이나 썼냐고 당당하게 따지면서 화내내요.
엄청많이 해줬고, 늘 하나하나 신경쓰고 정말 언제나 늘 최선을 다하며 살고있는데
저는 굉장히 허용적인 편에 속하는 엄마라서 왠만한 일에는 화도 안내려고 하고,

아주 중요한게 아니면 거의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편이에요
아이가 예민하고 힘든아이라서, 싸우지 않으려고 일부러 더 맞춰주고 봐주고 넘어가기도 하구요.

 

정말 언제나 늘 제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아이라서 너무 힘드네요
칼퇴하고 집으로 달려와서, 병원도 못가고 아이랑 싸우다가
머리싸매고 침대에 누워서 엉엉울고, 아무것도 못하고 아주 엉망인 하루가 되었어요.

힘들고 슬픕니다.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여기에 떠들어 봅니다. 

IP : 121.133.xxx.16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공
    '25.5.23 1:12 A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중요한 것만요

    약 복용 꼭 필요해요.
    약 효과 없을 때는 아주 꼭 필요한 것만 시키세요
    숙제, 학원 등 약효과 지속시간으로 모세요.
    아이 동반 안해도 약 처방 가능한 병원 있어요. 찾기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게 훨씬 편할 거에요.
    미리 벌을 미리 고지하시고 그대로 하세요. 예를 들어 계속 웹툰학원 가기 싫다 하면, 미리 다시 이런 일 있으면 돈을 버려도 학원 그만 둔다 다음에 네가 하고 싶은 것도 안 시켜준다고 미리 얘기하고, 그 후에 임의로 가기 싫다 하면 그대로 하심 돼요.
    아빠한테 가고 싶다는 말 또 하면, 진짜로 보내겠다고 하고 그대로 하세요. 아빠도 친권자인데요 잘 키우면 다행이고 잘 못키우면 자기 잘못을 깨닫고 돌아오겠다 하겠죠. 그 정도 분별은 되는 나이입니다.

  • 2. 엄마
    '25.5.23 1:15 A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힌테 함부로 대하는 건 adhd랑 필연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건
    아닌 성격이거요
    지금 안 잡으면 계속 끌려다닐 거 같아요
    초등학생이 마지노선이에요
    가정 내 규칙을 분명히 하세요. 게임이나 카톡 등

  • 3. ㅇㅇㅇ
    '25.5.23 1:19 AM (211.177.xxx.133)

    Ad 약은 저녁이면 효과가없어요.(메디키넷일경우)
    그러니 엄마오는 저녁 시간에 지시수행이 힘들죠
    약은 엄마만타오는 병원을 알아보세요
    저도 저만다녀옵니다
    첫상담때 아이보여주고
    중간에 일년에 한번정도 보여줘요
    사이사이 혼자다녀옵니다

  • 4. ㅎㅎ
    '25.5.23 1:24 A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아 생각해보니
    아빠한테 보내는 건

    일단 이번 주말에 가서 지내라 이런 식으로 단기로 해보세요.
    아이도 이혼과정 스트레스가 있을 거 같은데
    그 표현일 수도 있고 자기가 떠돌이터럼 느껴질까봐서요.

    지랑 똑같은 아빠랑 지내면 느끼는 바가 있겠죠

  • 5. ㅇㅇ
    '25.5.23 1:32 AM (73.109.xxx.43)

    왜 원글님이 아이를 키워야 하나요? 아이가 아빠를 원하면 보내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 6. .....
    '25.5.23 1:33 AM (59.15.xxx.230)

    구에서하는 청소년센타에 청소년상담중 놀이치료있어요. 그거 꼭 다니세요. 아이50분 엄마10분 상담있구요. 엄마도 상담이 잠깐이라도 필요해요. 엄마가 전문상담센타 다니셔야 아이 돌벌수있어요

  • 7.
    '25.5.23 1:42 AM (14.35.xxx.190) - 삭제된댓글

    아이가 매번 협박하듯이 저래서 실제로 남편한테 보냈었어요. 이틀있다가 집으로 돌아왔구요. 남편이 문제가 많은 성격이고 말도안되는 일로 미친사람처럼 화내고 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서 살던 사람이었는데, 화풀이 대상인 제가 사라지니 딸아이 한테 그러더라구요. 말도안되는걸로 트집잡아서 화내고. 아이한테 싸가지없는년 이라고 욕하고, 자기 화나면 때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이가 이제 아빠랑 안만나겠다고 했어요. 별것도 아니일에 욕하고 때리고, 잘못한것도 없는데 맨날 너는 우리집오지마!(2주에 한번 면접교섭) 그래서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당분간 아빠랑 안만나고 있어서(아이가 거부) 아빠한테 간단소리는 이제 안해요.

  • 8.
    '25.5.23 1:43 AM (14.35.xxx.190) - 삭제된댓글

    남편은 나르시시스트에요. 저의 모든걸 다 깍아내리고 비난하고 그러면서 저를통해 모든 이득을 취하는. 아이가 남편의 못된 기질을 많이 닮았어요. 말 함부로 하는것도 그렇고. 자기중심적이고 아무리 잘해줘도 고마움을 모르는 것도 그렇구요.

  • 9.
    '25.5.23 1:44 AM (14.35.xxx.190)

    놀이치료는 도움이 많이 되나요? 공공시설에서 하는 치료들은 다 평일 낮에 있더라구요. 제가 직장이 시간을 빼기 어려운 직업이라(교사) 평일 늦은시간이나 주말아니면 시간이 안되서.. 뭐하나 쉽지가 않네요.

  • 10.
    '25.5.23 1:48 AM (14.35.xxx.190)

    아이가 매번 협박하듯이 저래서 실제로 남편한테 보냈었어요. 이틀있다가 집으로 돌아왔구요. 남편이 문제가 많은 성격이고 말도안되는 일로 미친사람처럼 화내고 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서 살던 사람이었는데, 화풀이 대상인 제가 사라지니 딸아이 한테 그러더라구요. 말도안되는걸로 트집잡아서 화내고. 아이한테 싸가지없는년 이라고 욕하고, 자기 화나면 때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이가 이제 아빠랑 안만나겠다고 했어요. 별것도 아니일에 욕하고 때리고, 잘못한것도 없는데 맨날 너는 우리집오지마!(2주에 한번 면접교섭) 그래서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당분간 아빠랑 안만나고 있어서(아이가 거부) 아빠한테 간단소리는 이제 안해요.
    아이는 저한테는 저렇게 말안듣는 아이지만, 남편은 무서운 사람이기 때문에 아빠한테는 저렇게 못해요. 표정만 안좋아도 혼나거든요. 잘못하면 맞기도 하고
    만만한 엄마한테만 한껏 반항하는거죠.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맞을일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화나봤자 다음날이면 또 자기한테 다시 잘해주니까요.

    남편은 나르시시스트에요. 저의 모든걸 다 깍아내리고 비난하고 그러면서 저를통해 모든 이득을 취하는. 아이가 남편의 못된 기질을 많이 닮았어요. 말 함부로 하는것도 그렇고. 자기중심적이고 아무리 잘해줘도 고마움을 모르는 것도 그렇구요.

  • 11. ...
    '25.5.23 2:18 AM (112.186.xxx.241)

    남편한테 보내세요 넘 힘드시겠어요

  • 12. '''
    '25.5.23 3:04 AM (220.255.xxx.83)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보내요. 아이가 나아지지 않을거 같아요. 남편한테 벗어나 이제 자식에게 속박받는 삶이라니...

  • 13. 저도
    '25.5.23 6:01 AM (49.224.xxx.80)

    아이 나이도 똑같고 비슷한 상황이에요. 키우지도 않은 자기 아빠랑 성향이 비슷해요. 제 문제는 남편이 저랬으니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여러가지를 해보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어서 그런지 내가 뭘 해도 소용이 없다는 패배감이 있어서 아이를 바로 포기하게 되어요. 니 인생이고 내가 노력하면 할 수록 사이만 나빠진다 생각은 하지만그래도 자식이니 어떻게든 해보려다 결국은 또 끝이 안 좋죠. 똑같은 저들끼리 같이 살면 행복할까? 생각했는데 원글님 상황보니 그것도 아니네요. 우리 애 아빠도 똑같이 저래서 안 보거든요. 애쓰시는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 14.
    '25.5.23 6:19 AM (58.143.xxx.144)

    위로 드립니다. 저랑 비슷한 남편과 딸이네요. 저는 이혼하려다 사춘기 애 때문에 이혼 못했어요. adhd 애를 adhd 아빠가 다루도록 했어요. adhd에 너무 나이스한 엄마 조합이 애가 더 나빠지더군요.. 날뛰는 애를 다룰자는 무서운 아빠라서.
    애들은 무섭고 어려운 사람이 있어야 그나마 움직여요. 아빠가 강압적으로 무섭게 해서(때리기도 많이 때렸는데 저 모른척 했어요) 겨우 대학보냈어요. 너무 받자받자 달래지만 말고 잘못한 거 무섭게 불이익 주세요.

  • 15. ㅇㅇ
    '25.5.23 6:24 AM (175.199.xxx.97)

    남편한테 보내세요
    일단 약복용이 안정될때 까지만이라도
    부모가 자식양육 의무가 있듯
    자식도 기본도리 해야죠
    공부가문제가 아닐듯요
    사춘기오면 큰일나겠는데요

  • 16. ........
    '25.5.23 8:26 AM (61.255.xxx.6)

    Adhd에 대해 공부를 조금 더 하셔야겠어요
    교사시면 정보가 조금 있으실텐데요

    Adhd애들에게는 달래고 허용해주고 좋게 말하면 안돼요
    해야할일(병원가기..공부하기..등등)은
    그냥 최대한 건조하게 해라. 단호하게 말하셔야 돼요
    원글님처럼 최대한 달래고달래다가 폭발하는 게 제일 나쁜 케이스입니다. 다이어트하는데 하루종일 억지로 금식하다 밤에 폭식하는 유형이구요

    달래거나 좋게 얘기해주면 adhd애들은 더 말을 안 들어요
    해야할 일을 안할때는 바로 벌칙?을 주시면 됩니다.
    폰은 뺏거나 뭔가 패널티를 주는거요
    Adhd아이는 강아지 훈련시키듯이
    해야할 일을 지시하고 해내면 칭찬해주고 안하면 패널티를 줘야합니다.
    공부를 좀 더 하심 좋겠어요

  • 17. 힘내요
    '25.5.23 8:59 AM (61.69.xxx.54)

    저랑 비슷한 경우 같아요

    제 전남편 보면 ADHD 인 것 같았지만 결국 사이코패스 증거가 많아요. 10살 딸도 비슷하게 자기 중심적이고 해서 고생 중 입니다.

    왠만하면 거리 두시고 사이코패스 대하는 방법 많이 연구하세요. 제 경우 전남편은 직계가족이 정신병력이 있어요. 당시에 힌트인데 간과한 제 잘못 이 크네요. 힘내요..

  • 18. 그냥
    '25.5.23 10:00 AM (112.214.xxx.184)

    남편한테 보내버리세요 이런말 좀 그렇지만 님은 새인생 살아야죠 남편 닮은 아인데 남편이 알아서 키우겠죠 양육비만 주시고 한달에 두번만 보시면 차라리 훨씬 아이가 예뻐 보여요

  • 19. 원글님
    '25.5.23 11:08 AM (211.241.xxx.220)

    이 댓글 보시면 답을 주세요.
    동갑 딸 아이 adhd이고 저도 얼마전에
    글 올린 적 있어요. Adhd로 하면 나와요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하소연도 하고 싶은데 댓글 보셨다는 글 남기면
    제 이메일 남기고 얼른 지울게요.

  • 20.
    '25.5.23 11:34 AM (223.38.xxx.13)

    211.241.xxx님, 댓글 봤어요.이메일 남겨주실수있나요?

  • 21.
    '25.5.23 11:35 AM (211.241.xxx.220) - 삭제된댓글

    prin79@naver.com입니다
    보셨단 댓글 달아 주시면 바로 지울게요

  • 22. ..
    '25.5.23 11:54 AM (218.237.xxx.109) - 삭제된댓글

    아... 얼마나 힘들지... 저도 잘 압니다
    시간에 쫒기는 상황은 더욱요
    거기다 사춘기 초입이니 상황은 더 심해질 거예요
    저는 아이가 고2때 약 그만 먹어도 된다고 병원에서 그랬지만 솔직히 지금도 완전 끝난건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어쨌든 제가 그나마 아이가 미운 행동을 할 때, 미칠 것 같이 힘들 때 라는 한탄보다 하는 애처로움에 촛점을 맞췄더니 견디기가 낫더군요
    아이도 남들과 다른 걸 잘 알아요. 자기 행동으로 미움 받는 것도 알지만 잘 고쳐지지가 않는거지요
    원글님은 아마 ADHD가 아니겠지요 운이 좋았던거예요
    아이는 운 나쁘게 그렇게 태어나 고생하고 있는거고요

    저 위 어느 댓글님 말처럼 무미건조하게 강아지 길들이기처럼... 제가 다시 아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원글님 심정을 너무 잘 앎) 지금은 아이가 성인이지만 원글님 아이도 서서히 상태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약은 아이가 오지않아서 엄마 혼자 왔다고 하면 그냥 주던데요 몇번은요
    그런 아이들 많아서 병원에서도 이해합니다
    다음에 잘 구슬려 데리고 가면 되지요
    긴 싸움이에요
    너무 힘 빼지말고 잘 먹고 쉬고 힘을 아끼세요 엄마가요! 힘이 생기면 아이를 웃겨보세요 픽 실없이 웃음이 터져나오면 팽팽한 긴장이 스러지고 힘든 일이 쉽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창피합니다만 원글님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 23.
    '25.5.23 11:56 AM (223.38.xxx.13)

    이메일주소 봤습니다

  • 24. 연락 주세요
    '25.5.23 12:03 PM (211.241.xxx.220)

    저희 애랑 뭐 워낙 비슷해요
    저희 애는 놀이 치료 인지 상담 두개 다 하고요
    학원은 수학을 하나 다시 보냈는데 그만 둬야 할거 같아요.웹툼 좋아해서 오늘 상담 전화 해 보려고 합니다!

  • 25. ...
    '25.5.23 12:03 PM (218.237.xxx.109)

    아... 얼마나 힘들지... 저도 잘 압니다
    시간에 쫒기는 상황은 더욱요
    거기다 사춘기 초입이니 상황은 더 심해질 거예요
    저는 아이가 고2때 약 그만 먹어도 된다고 병원에서 그랬지만 솔직히 지금도 완전 끝난건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어쨌든 저는 아이가 미운 행동을 할 때, 미칠 것 같이 힘들 때 '왜 내게 저런 아이가 생겼는가!'라는 한탄보다 '재는 저렇게 태어나 얼마나 힘들까?'하는 애처로움에 촛점을 맞추기 시작했더니  견디기가 그나마 좀 낫더군요

    아이도 남들과 자기가 다른 걸 잘 알아요. 자기 행동으로 미움 받는 것도 잘 알고 안 그러고 싶지만  잘 고쳐지지가 않는거지요
    원글님은 아마 ADHD가 아니겠지요 운이 좋았던거예요
    아이는 운 나쁘게 그렇게 태어나 고생하고 있는거고요

    저 위 어느 댓글님 말처럼 무미건조하게 강아지 길들이기처럼... 제가 다시 아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원글님 심정을 너무 잘 앎) 지금은 아이가 성인이지만 원글님 아이도 서서히 상태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약은 아이가 오지않아서 엄마 혼자 왔다고 하면 그냥 주던데요 몇번은요
    그런 아이들 많아서 병원에서도 이해합니다
    다음에 잘 구슬려 데리고 가면 되지요

    긴 싸움이에요
    너무 힘 빼지말고 잘 먹고 쉬고 힘을 아끼세요 엄마가요! 힘이 생기면 아이를 웃겨보세요 픽 실없이 웃음이 터져나오면 팽팽한 긴장이 스러지고 힘든 일이 쉽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창피합니다만 원글님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우리는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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