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릴적 살던 동네에,
밥집인데, 술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거의 40대이상~
그런데 1980년대~1990년대는 40대 이상이면
비쥬얼 적으로 장년층이 었으니, 거의 연령층 있어보이는
분들이 단골이셨어요..
옛날이니까..
"왜? 집 놔두고 여기와서 비싼 술먹어?" 하면서
부인이 쳐들어와 싸움하는 가정도 있었고, 주부들 입장에서는 눈에 가시같은 선술집? 이었어요.
안주도 정해진거 없이 주인 할머니가 그때그때 장봐와서
어느날은 생선구이, 어느날은 곱창, 어느날은 돼지수육,
어느날은 소라 회무침, 어느날은 매운탕,어느날은 전골..
싹싹한 주인 아주머니가 매일 메뉴 바꿔서 바가지 긁지
않고 술이랑 안주에 밥도 주니.. 매일 거나하게 술 취한
손님들이 북적였어요..
내가 이걸 왜 아느냐? 제 아빠가 단골이셔서..(뼈아픈기억)
아무튼..
요며칠 제가 이런 허름한 백반집에 술파는 곳에 저녁에
며칠 갔거든요? 선배언니 동네 단골집이라 갔는데..
어머나.. 푸근한 할머니가
고작 맥주 마시는데도, 생선구이, 소라 삶은거, 부추전..
그냥 막 만들어 주시는데 어찌그리 맛있고 피로가
풀리는 기분인건지..
이러다가 술꾼 되겠다 싶어..ㅎㅎ
다음부터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라도
먹으면서 절친 선배언니 만나야 겠어요,.ㅎ
이런곳 약간 마력있던데..
울 아부지가 노동일 하셔서 약간 이해가 되었다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