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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에.. 동네 식당에 술파는 작은식당이 있었어요.

술과 안주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25-05-21 16:08:11

옛날 어릴적 살던 동네에,

밥집인데, 술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거의 40대이상~

 

그런데 1980년대~1990년대는 40대 이상이면

비쥬얼 적으로 장년층이 었으니, 거의 연령층 있어보이는

분들이 단골이셨어요..

 

옛날이니까..

"왜? 집 놔두고 여기와서 비싼 술먹어?" 하면서

부인이 쳐들어와 싸움하는 가정도 있었고, 주부들 입장에서는 눈에 가시같은 선술집? 이었어요.

 

안주도 정해진거 없이 주인 할머니가 그때그때 장봐와서

어느날은 생선구이, 어느날은 곱창, 어느날은 돼지수육,

어느날은 소라 회무침, 어느날은 매운탕,어느날은 전골..

 

싹싹한 주인 아주머니가 매일 메뉴 바꿔서 바가지 긁지

않고 술이랑 안주에 밥도 주니.. 매일 거나하게 술 취한

손님들이 북적였어요..

 

내가 이걸 왜 아느냐? 제 아빠가 단골이셔서..(뼈아픈기억)

 

아무튼..

요며칠 제가 이런 허름한 백반집에 술파는 곳에 저녁에

며칠 갔거든요?  선배언니 동네 단골집이라 갔는데..

 

어머나.. 푸근한 할머니가

고작 맥주 마시는데도, 생선구이, 소라 삶은거, 부추전..

그냥 막 만들어 주시는데 어찌그리 맛있고 피로가

풀리는 기분인건지..

 

이러다가 술꾼 되겠다 싶어..ㅎㅎ

다음부터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라도

먹으면서 절친 선배언니 만나야 겠어요,.ㅎ

 

이런곳 약간 마력있던데..

울 아부지가 노동일 하셔서 약간 이해가 되었다는.ㅠ

IP : 118.235.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ㅇ
    '25.5.21 4:16 PM (118.221.xxx.120)

    거기 어딘가요? 가고 싶다

  • 2. ㅇㅇ
    '25.5.21 4:41 PM (1.234.xxx.226)

    아.. 좋네요.
    원글님처럼 아빠도 생각나고...

  • 3. ㅡㅡㅡ
    '25.5.21 5:04 PM (122.45.xxx.55)

    서울인가요 어딘지 좀..

  • 4. ...
    '25.5.21 5:06 PM (106.247.xxx.105)

    저도 동네에 그런 단골집 하나 있음 좋겠네요

  • 5. 예전에
    '25.5.21 5:17 PM (220.78.xxx.44)

    쉬긴 남자친구가 군자동에 살았는데
    본인집 근처 그런 곳에 데려간적 있어요.
    푸근한 할머니께서 제육볶음이랑 무슨 찌개 시켜서 소주 마시는데
    뭘 자꾸 해 주셨어요.
    소라 무침, 깻잎전, 푸른콩 삶은 거. ㅎㅎㅎㅎ

  • 6. 우왕~
    '25.5.21 5:45 PM (180.68.xxx.158)

    방화동 백년의 고독이란 잔술집
    진짜 매력 터져서
    이사 갈까? 고민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없어진…
    주모라고 부르고싶은 할머니 술집
    단골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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