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70년생인데 커리어는 굉장히 좋아요.
이제 은퇴 가까워오니 뜬금없이 mba하겠다네요.
비슷한 커리어를 쌓은 동료들이 석사 학위로
대학에서 강의하거나
전문대 교수로 가는걸 보고
은퇴해서 경비나 택시운전하느니
이제라도 석사를 따서
대학에서 강의하며 살겠다는건데
현실성있나요?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남편이 70년생인데 커리어는 굉장히 좋아요.
이제 은퇴 가까워오니 뜬금없이 mba하겠다네요.
비슷한 커리어를 쌓은 동료들이 석사 학위로
대학에서 강의하거나
전문대 교수로 가는걸 보고
은퇴해서 경비나 택시운전하느니
이제라도 석사를 따서
대학에서 강의하며 살겠다는건데
현실성있나요?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보통 서울 시내 대학 강의도 박사 학위가 있어야 할 수 있던데
석사 갖고 대학 강의 가능해요?
아마 경력이 많아서 그런 가요?
꿈 깨라고 하세요.
젊은 박사들도 넘치고 넘치는데 중늙은이 석사를 누가 써 준대요.
교통비 정도 받으면서 재능기부라면 모를까?
박사가 넘쳐서 시간강사도 다 박사일텐데요. 전문대 시간강사도 박사수료쯤은 해야 돼는건 아닌가요? 집에서 노는 박사 차고 넘친지 수십년 됐어요.
요즘은 젊은 박사보다
실무에서 경력쌓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실제로 동료들도 전문대 교수정도는 어렵지 않게 간다고요.
요즘 트렌디한 분야이기는해요
박사도 강의 쉽지않아요..
포항공대 교수도 정년퇴임하고는 집에 계시던데요
그렇담 한번 해보라 하세요. 금융 그런쪽인가요?
해외 박사해도 전문대 교수 되기도 힘들지만
전문대를 애들이 안가서 전문대가 문을 닫는 추세이죠
2학기되면 실업계고등학교를
전문대 교수들이 돌면서
고3 담임한테 애들을 전문대에 보내 달라고
다녀요
강의는 뒷전이고 실업계로 홍보 다니느라 정신 없이 바빠요
교수 한명당 할당해야 할 인원수도 있었어요
입학할 애들을 못 채우면
교수들의 월급 삭감도 있다고 했어요
말이 교수지 홍보하러 다니는 잡상인 같아요ㅠ
지금은 아마 더 할 것 같네요
지방은 더 심하고
그래서 대학 통폐합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
삭사로 무슨 강의를 해요
젊은 박사도 널렸는데 ..
저 대학에서 강의하는데 박사학위 없으면 요새는 수업 안줘요.
제가 모르는 특임교수 이런게 있으려나요.
특정 경력을 높게 쳐주는..
석사로 교수 되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대학에 있는 평생 교육원인가요?
그런 곳은 연예인도 강의하던데
그건 박사 아니여도 강의 줄걸요?
현실성 없다고 하지말라 못할듯해요
해보라고 하세요
일단 배우고 학위따두면 마이너스는 아니고
윗분들은 정식 교수 코스를 말씀하시니 어렵다는 거지만
겸임교수 등 자리 꽤 있어요
물론 경력이 굉장이 괜찮아야겠죠
저라면 해보라고 하겠어요 나쁜일도 아닌데
굉장히 ㅎㅎ
그리고 실제로 저도 특임교수 겸임교수 무슨무슨 교수 등
정식 코스밟은 케이스 아닌 경우 많이 봤어요
학문하시는 분들과는 다른 경로가 분명 있더군요
실용과 학제를 결합하여 강의하는 경우 있어요
요즘이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거진 10년전부터
박사학위 없음 강의 안 줘요
아주버님이 50대 석사하시고 뒤늦게 박사 쭉.
친구들 골프칠 때 공부하시더니 대학에서 겸임교수?라는 직함받고 학기당 2- 3과목 강의하세요. 지방대학교이긴 하지만요.
요즘 행복하다 하시거든요.
인기과들은 수요가 부족해 가능합니다.
여기는 예전부터
공무원시험 도전해볼까요?
대학원 가도 될까요?
로스쿨 가고 싶은데요
이런 식으로 남들보다 늦었지만 인생을 바꿀 도전을 하고 싶다는 글들이 올라올 때마다
아서라 말아라 꿈깨라 안뽑는다 젊은 애들도 못한다 해봤자 전망없다 돈못번다 요양보호사나 해라 운동이나 하는 게 남는 일이다...이런 식으로 초치고 끌어내리려는 현실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가족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있죠.
원글님은 남편분께 그런 가족이 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런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들만 듣다가는
우리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어요. 그저 숨만 쉬며 순응하고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용기있게 도전하고 노력해서 성취한 사람들을 보며 처절한 후회를 할 뿐이죠.
도전해서 안 될 이유를 굳이 찾아주려 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면 긴 인생에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박사학위 없으면 요새는 수업 안 줘요.22
분야가 특수하면 좀 달라요.
저는 학사지만 객원교수로 꽤 오래 강의했고 학교에서 석사 하시면 정식 임용 가능하다고 했는데 애들 가르치는거 체질에 안맞아서 그만뒀습니다.
교수자리와 상관없이 계속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영국쪽 2년 정도) 건강문제로 포기.
30대때 얘기지만 50대라도 상관없는 상황이었고요,
묻지마세요
다수결로 정하실건 아니죠?
남편하고픈대로 두세요
공부와 투자 경험 뭐 다 좋은거죠
님편이 하고싶어한다. 이게 일번이죠
저는 제가 일한 분야에서 20년 이상된 경력자인데 제 분야 석사 도전하고 있어요. 예전 회사에 박사까지 공부한 동료가 있었는데 저보다 연봉이 낮았더라구요. 회사에서 감사하게도 경력자를 더 우대해준거죠. 그런데 그 동료 지금은 대학에서 조교수되어 강의도 하고 일도 하는 모습보니 부럽기도 했고, 나도 내가 필드에서 익힌 경험들을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직 갈길은 멀고 과연 나도 강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들어오기나 할까나 하는 막연함도 있지만 그래도 열정을 갖고 공부하고 있네요. 비록 머리도 잘 안따라와주고, ㅠㅠ 젊은 친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맞출 수는 없어서 서글프지만, ㅠㅠ 교수님이 제가 쓴 에세이에 쓴소리를 해대서 우울하기도 했지만 ㅠㅠ 그래도 나만의 강점인 필드경험들을 나누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 경험들을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더군요, 논문도 제 경력과 이론을 접목한 나만이 쓸 수 있는 논문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라면 남편분 하고 싶다면 응원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