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잔거를 오전에 20km,오후에 20km타고 다니는데
어느 날 집 앞 마트에서(제 자전거 없이) 성인용 세 발 자전거를 주차하는 할머니를 만났어요.
그 자전거는 뒤에 커다란 짐칸이 있어서 뭘 싣고 다니기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와~자전거 끝내주네요~했더니
그 할머니 갑자기 화사한 얼굴이 되어 이걸 콤퓨터로 얼마에 샀고 요기에(짐칸) 배추 싣고 조기에(핸들 바구니)에 두부 싣고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일장 연설을 하면서 콤퓨터를 모르면 자기가 사주시겠다는 거예요. 네~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했더니 그 어르신,
근데 자전거를 탈 줄은 아슈?
하네요.
남편한테 세 발 자전거 얘기를 하면서
이 담에 우리가 늙으면 내가 앞에 타고 당신이 짐칸 타서 우리 왠종일 돌아댕기자 했더니 남편이
우리에겐 모닝이 있잖아~하네요.
찬 바람 나오지,뜨건 바람 나오지,차 두고 왜 자전거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