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친정엄마 이야기예요.
아버지하고 사이 안좋아서 평생을 아버지 욕을 자식들에게 하고 살았어요,
어릴땐 엄마가 불쌍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아버지는 외벌이로 자식들 대학까지 잘 서포트 해주셨고 큰소리 한번 내신적이 없어요. 평생 고위직 공무원 퇴직하셔서 연금나오니 생활에도 문제 없고 자산도 몇십억은 되세요.
엄마한테는 화를 많이 내시는 편이긴해서 그동안 엄마 편을 거의 들어줬더니
남편 없는 여자가 제일 부럽다는 둥, 막말을 이제 하시네요,
저인간 빨리 안가냐라는 둥, 언제 죽어버리냐라는 말을 몇년간 듣고는 견딜수 없어서 엄마를 마음속에서 끊어버렸어요. 편 안들어주면 더 심한말을 해요.
최소한의 연락만 하고 사니 좀 살거 같아요,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동생도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하네요.
어제는, 우유많이 먹어라 문자오더니
오늘은 우유먹으면 몸에 안좋다면서? 너는 똑똑하니 그런거 잘 알지? 이러고 전화와서 대강 대답하고 끊었네요.
연락을 잘 안하니 할말을 억지로 만들어서 연락하는데
일하느라 바쁘고 힘든데 저런 한가한 타령하면 더 마음이 식어버리네요.
최소한의 서폿만 하려구요. 그래야 살거 같아요,
엄마는 본인이 자식들의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고 생각하세요.
감정의 스레기통으로 자식들 사용 했으면서 그건 몰라요.
어릴때 아버지랑 싸우고나면 절 때려서 맞은건 엄마는 제가 기억못하는줄 알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