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뭐든 거침이 없어요. 저는 뭐든 완벽해야 시작하는 타입이고
제 동생은 무조건 시작하고 보는 스타일인데
그런 성격이 저는 너무 부러워요. 이런 성격이 결국 성공하고 만족한 삶을 사는구나 싶어요.
동생이야기를 좀 하자면 외국에 오래살다가 갑자기 떡이 배우고 싶다고
한국와서 한 5회인가 떡을 배우고 갔어요. 그런데 가서 떡을 집에서 만들어 팔았는데
저는 솔직히 저걸 누가 살까 싶었거든요. 저라면 한 1년 연구하고 공부하고 팔았을듯싶은데
이 친구는 가서 바로 만들어 팔더라구요. 기가막히게 팔려서 돈을 좀 벌었어요.
또 갑자기 한국에 들어와서 커피숍을 하겠데요. 솔직히 라떼와 카푸치노 차이도 모르는 애에요.
갑자기 카푸치노에 거품들어가는거냐고 화를 낼 정도로 요새 카페 망하는데가 얼마나 많은데 걱정했죠
가게 차려놓고 프렌차이즈 커피숍 매니져를 어디서 수배해서 몇시간 배우더니 해내더라구요
그리고 쉬폰케이크에 꽂혔다면서 그걸 팔겠데요.
베이킹은 집에서 가정용 오븐으로 애들간식 만들어 준게 다였는데 유뷰브서 보고 한 일주일 해보더니
완성됬다고 파는데 또 이게 잘팔려요. 어제는 샌드위치가 주문 들어왔다고 40개나
걱정했죠 또 할 수 있겠냐고 뭔 노하우가 있는거도 아니고 배운적도 없고 그런데 맛은 모르겠지만 사진보니 잘했더라구요. 특별한 재능이 있는건지 타고 나는거겠죠?
공부는 제가 더 잘했지만 어릴때 부터 저는 뭐든 노력하고 안간힘을 써야 해내고
그나마 맨날 실패 중도포기하고 동생은 뭐든 그냥 대충하는거 같은데 잘하고 또 잘되요.
저는 비행기탈때도 2시간 3시간 전에 가야하는데 애는 맨날 스튜어디스가 찾으려 다닐때까지 있고
그래도 비행기 놓친적없고 매사에 뭐든 간당 간당하고 아슬아슬하게 하는데도 잘되는거 보면 부러워요.
신기하고 저는 이런 성격이 돈 잘버는거보다 너무 부러워요. 거침없는 성격이요.
예를 들면 샌드위치에 바질소스를 넣겠다고 해서 바질은 호불호가 있는 재료야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
했더니 상관없어 내가 좋아해서 넣는거야 이런 마인드요. 저는 이런 마인드가 평생 안되요.
다음 생엔 꼭 저런 성격으로 태어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