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분이 항상 말이 없고 내색 잘안하고
음습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도 저는 가까이 있게되면
밝게 웃고 인사하고 조잘대며 얘기 시키고 깔깔대며 수다좀 떨려고도 하고요
근데 그 분이 웃을땐 막 웃다가 어떨땐 조용히 속도 모르고 삐진거처럼 있고 얼굴표정도 굳어있고 말도 안하고 부탁도 안했는데 제가 해야 할일도 자기가 다하고 저는 옆에서 약간 눈치보고 좌불안석일 때가 많아요. 근데 그게 늘 반복되는데 제가 알게 모르게 제 기분과 얼굴표정이 그분과
똑같아지며 스며드는 기분이 들어요ㅠ
어느날 잠깐 흘리는 말로 자기가 우울증이 심했다고
근데 이렇게 일하면 조금 까먹어서 일하는 거라고 했어요
더이상은 안물어봤구요
우울증이 현재도 있다는거겠죠? 저도 스며드는 기분이
들고 집에 와서도 그사람과 같은 표정 말투가 은근 비슷해지고 우울감이 오더라구요ㅠ
우울증 있으신 가족분들이나 아시는분들 경험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저도 도움받고 싶어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