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아이 이번 시험 평소보다 너무 망쳐서
원하던 고등학교 지원이 힘들 것 같아요.
시험기간 고열로 아팠고
공부한 것 무색하게..
그간의 성적 무색하게
너무 망쳤어요.
그래도 아이는 더 속상할테니
격려나 해주고..
어차피 그 고등학교 가도 내신전쟁 힘드니 차라리 잘됐다 얘기해준 상황..
그러던 중
알고 지내던 엄마가 보자하더라구요
자기 애 시험 성적 때문에 너무 너무 우울하다고 조언이 필요하다고..
종종 차 마시던 사이라 별 생각없이 봤는데
저 보자마자 애 성적 줄줄 말하고
(저희 애보다 잘봤고 객관적으로도 잘 본..)
고민은..과목마다 꼭 한두개 틀리는데
실수하는 습관 어쩌냐고..
저희 아이 이번 성적은 잘 모를거고..
아마 학원이나 레벨 같은 걸로
엄청 잘한다고 생각해서..
순수한 마음에 조언구한 것일수도 있어서
제가..저희 이번에 시험 너무 망쳤다하니
자기는 직장다니느라 신경을 전혀 못썼는데도 애가 의외로잘봤다고..자기도솔직히 좀 놀랐다고(아까는 못봐서 심난하다고 하더니)
문제집도 혼자 알아서 샀고
시험지도 자긴 구경도 못했다고..
공부 안하던 친구라
이번 시험결과에 너무 흥분하고 신난 느낌이 ㅠ
자기가 얼마나 무심하고 공부 안시켰는지
두시간동안 떠드는데
듣는 내내 멍하고 괜히 나왔다 싶었어요.,
이래서 중고등되면 엄마들이 칩거하나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