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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말투 때문인지,, 자주 보자는 집착때문인지... 저는 왜 화가나죠

애플파이 조회수 : 2,515
작성일 : 2025-05-05 17:50:12

 

결혼 11년차... 

우리 어머님은 왜이렇게 연락과 방문에 집착 하실까요...

 

결혼 후 시댁에서 20분거리 살아서

거의 매주말 놀러갔는데..

 

"너는 왜 맨날 전화를 안하니? 밥 먹었냐? 뭐하냐? 전화 좀 해라"

"어머니 저는 할말도 없는 전화통화가 너무 불편해요ㅠㅠ 대신 자주 찾아뵙잖아요 .그걸로 이해 해 주세요^^"

 

말씀을 드리곤 했는데... 아무리 뭐라고 하셔도 전화가 너무 불편해서 그냥 계속 안했어요

어느날 시누까지...

" oo아 우리 엄마한테 전화 좀 자주 드려~ 서운 해 하신다"

아효... 또 ... 그래서 또 똑같이 말하고 전화 안드렸어요 

그러니 어느순간 안부전화 소리는 안하시더군요^^

 

아이 낳고 아이 키우면서도 그냥 매주 손주 보여드리러 가곤 했죠

근데.. 이제는 남편이 주말에도 일을 하고,

아이는 초딩이라.. 할머니집 가면 심심하거든요....

자연스럽게 자주 못가게 되었어요. 맞벌이라.. 저도 바쁘고 주말엔 쉬지만 남편은 일 하니까요...

(그래도 한달에 1번은 갔어요)

 

지난달에도 같이 식사했고 전만큼 얼굴 못비추지만, 

정말 여느 가정에 비하여 자주 인사드리러 가는데...

오늘 보자마자

"야!! 너네 이사갔다고 자주 안오고 아버지가 얼마나 서운해하시는지 아냐? 손주 얼마나 보고싶어하는데.. 진짜 너무 하다!!"

첫 인사부터 그래서 솔직히 얼굴 빨개지고 너무 화나서..."어머님 요즘 저희 시간이 없잖아요" 하고 자리를 피했어요

 

남편이 '엄마 진짜 왜그래!! 이사가서 그런게 아니고 이제 내가 주말에도 일하고 우리 바쁜거 알잖아 oo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지!" 했는데...

"아니..oo이가 아들 데리고 오면 되는거지 그게 왜 안되는거냐??"

"엄마라면 남편도 없이 시댁 가고 싶겠어?"

"야 내가 뭐 잡아먹냐? oo이는 주말에 쉬는데 애 보여주러 오면 되는거지"

 

아효... 우리 시부모님 늘 가면 잘 해주시고 좋은분인거 아는데...

시골분이라.. 좋은말도 투박하게 하시는거 아는데도...

그냥 "못보니 너무 보고싶더라"  한마디만 하셨어도... 자주 못찾아뵈어 죄송하다 했을거 같은데

안녕하세요~ 하는 면전에 저렇게 말씀하시니 뭔가 시한폭탄 터진거 마냥

제가 너무 화가 나네요 ㅠㅠㅠ

 

 

IP : 61.85.xxx.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5.5 5:56 PM (180.68.xxx.52)

    그러거나 말거나... 뭐래?... 계속 내 의지 계획대로 하세요.
    뭐라고 하시거나 말거나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바빠요. 피곤해요... 번갈아 쓰세요.
    내 인생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사람이 뭐라고 말해도 그다지 타격감이 없잖아요.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그런 사람입니다.

  • 2. ...
    '25.5.5 6:00 PM (114.204.xxx.203)

    잘하면 더 바라대요
    며느린 전화 안함
    저 주 2회쯤 하니 더 자주 하라고
    이젠 한달에 한번도 안해요
    퍼주는 아들네에게 바래야죠

  • 3. 애플파이
    '25.5.5 6:00 PM (61.85.xxx.18)

    제가 그동안 수없이 들어도.. 정말 한 귀로 흘렸는데
    오늘... 그 이야기 듣고.. 출근을 했는데 자꾸 생각나고 화나고..
    뭔가 억울한 감정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이상하게 주체가 안되네요ㅠㅠ
    그래서 그냥 속풀이 하듯이 써 봤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4. 나는나
    '25.5.5 6:02 PM (39.118.xxx.220)

    저도 매주 만나는데 주중에 전화를 하느니 마느니 해서 그냥 무시하고 안했더니 이제 아무말 안하세요. 말 길게 섞어 봤자 무슨 좋은 소릴 듣겠어요. 화 나는게 정상입니다.

  • 5. ..
    '25.5.5 6:05 PM (182.220.xxx.5)

    쌓이셨나보네요.
    남편이 내편이니 한귀로 흘리시고 맘 편히 사세요.

  • 6.
    '25.5.5 6:05 PM (58.140.xxx.20)

    님이 할수없는일은 그냥 무시하세요
    그런말 하시면 화장실로 피하시구요
    젊은사람들 기반잡고 사느라고 힘든데 본인들 애보여주라고 오라니 .이기적이네요 그나이되면 보고싶은것도 하고싶은것도 다 참아야죠.

  • 7. 00
    '25.5.5 6:06 PM (175.192.xxx.113)

    결혼하면 부모자식간도 정서적으로 독립해야지..
    왜 그리 집착하고 징징거리는지..
    집착하면 더 멀어지는데말이죠.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쓰지마세요.무시하면 포기하더라구요.
    어른들도 길들이기 나름이예요.
    처음부터 너무 잘했네요.이제부터 거리두시고 전화도 가끔하세요.

  • 8.
    '25.5.5 6:08 PM (223.39.xxx.168)

    원글님 정도면 잘하고 있는듯~ 그려려니하셔요

    어른입장~~ 나이드니 그냥 외롭고 허전한인생~~
    삶이 크게 신경쓸게없고ᆢ무료하고 서운하고 심심해서 ㅠ

  • 9. ..
    '25.5.5 6:09 PM (125.129.xxx.86)

    글 읽는것도 화가나네요 ㅠㅠ 주말엔 좀 쉬어야지 ㅠㅠ 한숨만 ㅠㅠ

  • 10. ...
    '25.5.5 6:17 PM (121.168.xxx.100)

    화나는거 당연해요 지금처럼 적당히 한귀로 흘려듣고 할수있는 만큼만 하세요
    주말마다 가면 자고가라 주중에 전화하라고 할것이고 주중에 전화하면 매일 안부전화 바라실거예요

  • 11. ㅡㅡㅡ
    '25.5.5 6:18 PM (58.148.xxx.3)

    그래도 남편이 님편이니 님이 위너네요. 대부분 그렇게 편도 못들어요. 시모야 그 한다리 건너니까 별거 아닙니다. 말할때마다 한번씩 더 건너뛰세요. 명절에 얼굴보는것도 다행이다 여기게요.

  • 12. 그냥 당차게
    '25.5.5 6:20 PM (1.228.xxx.91)

    남편이 확실하게 원글님 편인데
    지금처럼 그렇게 밀고 나가세요.

  • 13.
    '25.5.5 6:25 PM (117.111.xxx.212)

    며느리가 너무 잘해줘서 그래요.
    할수록 양양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고마운 줄을 모르고 계속 더 바라는 거죠.

  • 14. ..
    '25.5.5 6:55 PM (220.71.xxx.57)

    우아~
    읽기만 해도 화가 나요

    이제껏 한것도 백반 칭찬합니다.
    정말 할수록 양양 딱이네요

  • 15. ...
    '25.5.5 7:00 PM (39.7.xxx.144)

    저라면 이럴땐 그냥 솔직하게 말하겠어요.
    “제딴엔 어머님 생각해서 애써 오는 건데, 노력은 하나도 안보이시고 오자마자 블평하시니, 그나마도 오기 싫어지네요.”

  • 16. ....
    '25.5.5 7:38 PM (175.115.xxx.148)

    다음에 또 싫은소리 하면 "자꾸 그러시면 저 기분 상해서 안올래요!!라고 폭탄선언 하세요 그 정도 대응해도 될듯요
    그나마 남편이 사이다라서 다행이에요 ㅋㅋ

  • 17. ....
    '25.5.5 9:22 PM (211.179.xxx.191)

    그래도 남편이 편은 들어주네요. 그런 말도 못하는 등신들이 82 남편들 중에 얼마나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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