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한테 욕을 해보고 싶은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요새와서 갑자기 욕이 하고 싶어요. 근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욕하고 싶을때 무슨 말을 하시나요?
친정 엄마는 욕을 좀 하셨어요. 이년 저년 썅년 미친년 그 정도 욕 입에 달고 사셨어요. 제가 볼 땐, 부잣집에서 곱게 자라고 유명 여대 나오셨는데 걸크래쉬 차원이셨던 것 같아요. 엄마는 그게 서울 사투리라고 하시던데 근거는 모르겠어요. 아버지는 정말 화가 나서 누구한테 소리 지르는 거 딱 한 번 봤는데 욕을 끌어 모아서 한 마디 내지르신게, 뭐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어! 였어요. 아버지는 생존이 힘들 정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신 개룡남. 거지가 최고의 욕이었나봐요.
요새 욕이라도 하면 마음이 좀 시원해질까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무슨 욕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혹시 비법 공유하실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