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판 2심에서 무죄 선고가 발표되었을 때 지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즉시 항고했고
대법원은 유례가 없는 날치기 재판으로 2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만약 2심에서 벌금 100만원 미만의 선고가 내려졌다면 어떠했을까요.
비록 유죄라는 판결은 불만스럽지만
대법원이 양형이 가볍다며 검찰이 항고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대법원의 양형에 대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런 식의 항소는 받아들이지 않는 게 관행입니다.
그러나 2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선고가 내려졌고 이재명 측에서 대법원에 항고했다면
아마 오늘 우리는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직에서
박탈되는 악몽을 경험했을 겁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더 발생할 지 모르겠지만 '새옹지마'를 생각하며
기쁜 일이 기쁘지 않고, 나쁜 일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