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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정신적인 피로...

고민스러운 조회수 : 3,862
작성일 : 2025-04-30 10:01:32

저는 좀 성격이 만만디이고, 긍정적이고 여유있는 유전자를 타고났어요. 큰 사업하시는 저희 아버지가 그런편이고, 편안하게 기다리고, 여유가 있고.. 그래서 일이나 아이관계로 새로만나는 사람들이 조금 사귀게되면 꼭 이런 이야기를 해요 . 
인생 살면서 별로 힘든거 없으셨죠?? (일관계로 만나는 사람들이랑 조금 친해지면 사석에서 주로 듣는 얘기)
목소리에 힘이있고, 얼굴이 밝아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 친해지고 싶다 그런 느낌~ (아이 고딩되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는 유치원엄마들이 해주는이야기)
그래서 인간관계에 늘 자신이 있고 힘든일이 별로 없었어요.

제가 특별히 하는일이 없는데도 언제나 주변에 사람이 많고 
제가 돕기도하고 저를 도와주기도하는 나누며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왔어요. 

이사도 많이 다니지 않은 통에 30년이상 오래된 친구들도 꽤 많고.. 일대일로 보는 친구들도 많아요. 세월만큼 우정의 깊이도 깊죠.  사회에서 만난 분들과도 어느정도 결이 맞으면 다채로운 색깔로 우정을 나눌 수 있는게 좋았어요. 특히 나이로 위아래 할것없이 만나는게 더 큰 교류의 폭도 있고 배울점도 많고요. 사회초년생때 만났던 선배님  은퇴하신지 옛날인데, 지금까지도 만나면서 잘 지내요. 그런 분들이 많죠. 고맙게도 저를 롤모델로 삼아주면서 사석에서도 편하게 만나는 10-15살 후배들도 많구요. 

 

이런제가 저는 그냥 다 인간관계는 편하게 하는줄알았는데, 저한테 제일 힘든사람이 

제가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이에요. 저는 그냥 여유있고 편안한 사람이어서 그런게 안보였던거 같아요. 특히 어려서 더 그랬고.  똑똑하고 지적이고 잘생기고 남편을 만나서 20년 쯤 살아가고 있는데.. 50 다되어가니 진짜 남편이 너무 힘들어요. 인간관계 하나 힘든거 없다고생각했고 부모복도 있는 편인데, 남편이 너무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저의 평화를 나눠먹으려고 저랑 결혼한거 같아요.제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아이들에게 이슈들이 많이 발생하는 청소년시기라 그런가... 힘든거 혼자서 못견디고 저를 백업삼아 살고, 아이들꼴도 맘에 안들고 못보는게 너무 많구요 자기본가도 마음에 안드는게 많고.. 처음에 결혼했던 그 장점외에는 인성적인걸 너무 안본건지.. 어릴적부터 가지고있던 상처를 다스리며 치유하려는 큰 의지가 없이 목표지향적으로 그때그때 성취하는 위주로만 살아서 그런지 제가 아무리 품고 다독이고 아내처럼엄마처럼누나처럼 하고 있는데 인생이 갈수록 험해지면서 (40-50넘어가기가 많이 힘드네요ㅠㅠ) 저도 방전되는 느낌이고, 

이사람은 왜이렇게 내걸 가져가려고만 할까, 통장에 있는거 받는 댓가로(저도 일합니다만 남편이 훨씬 경제적 뒷받침 많이하죠. )  내가 이렇게 정서적으로 빼앗기며 사는 것이 온당한건가? 그런생각이 들어요.

하나하나 그냥 넘어가는게 없는 사람이고, 저의  시야를 통해 세상을 보려고하고 해석하려고 하는게 (특히 자식이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 대한 건들 일때 더더욱) 지칩니다...

냉전중인데요. 저는 누구와 또 냉전하고 그런는게 쉬운 사람이 아니라서... 이렇게 또 성찰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 참 교만한거 같아요. 정신적으로는 더는 주고 싶지 않다. 이혼하고 싶다..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82가 있어서 그래도 하소연을 하고 털어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30-40년 해로 하시며 편안하신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IP : 61.254.xxx.8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ㅂㅇ
    '25.4.30 10:09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아내의 시야를 통해 세상을 보려고 하는게 무슨 뜻일까요

    저도 50살 지은이고 남편에게 비슷한 걸 느끼고 있는데 저 말씀이 잘 이해가 안 되어서요

  • 2. ㅇㅂㅇ
    '25.4.30 10:10 AM (121.136.xxx.229)

    아내의 시야를 통해 세상을 보려고 하는게 무슨 뜻일까요

    저도 50살 즈음이고 남편에게 비슷한 걸 느끼고 있는데 저 말씀이 잘 이해가 안 되어서요

  • 3. ???
    '25.4.30 10:10 AM (140.248.xxx.7)

    아내의 평화를 나눠먹고,
    정서적으로 아내에게 빼앗고
    세상을 아내의 시야를 통해 보려고 한다
    이게 무슨뜻인가요? 추상적으로 써서 먼말인지…
    친구도 하나 없이 아내에게만 치대고
    밖애서 화나는거 집에서 푼다는 건가요??

  • 4. ㅇㅂㅇ
    '25.4.30 10:15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저는 정서적으로 저는 남편이 아내의 평화를 나눠 먹는다는 말은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거든요 정서적으로 빼앗긴다는 말도 충분히 알겠고요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다 이해가 됩니다

  • 5. 그거
    '25.4.30 10:15 AM (118.235.xxx.66)

    본인 생각엔 이런데 아내 시각으로 해석하면 자기가 생각해도 편하고 납득이 가고 둥글게 생각이 되어 계속 그런 해설을 요청한다는 거 아닌가요? 전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는 것 같은데..... 원글님 피곤하시겠어요...

  • 6. 예를들어
    '25.4.30 10:15 AM (61.254.xxx.88)

    친구가 있지만 친구를 만나고와도 이해가 안되는 면이 있으면 불만을 엄청 내뿜어요.
    근데 사실 앞뒤맥락을 들어보면 이해안될것도 없거든요. 그러려니할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러면 그걸 풀어서 설명해주면 조금 이해하기도하고, 그다음에 만날때 폭을 넓혀서 나가요. 그렇게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거 같아요. 실제로 왜저러냐고 저에게 물으면 설명도 해주고요. 그런게 스스로 안돼요. 저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도 쓰고, 해석하는 도구로써요. 근데 주로 친구보다는
    자식이나, 시댁문제가지고 분통터트릴때가 많아요.
    근데어떻게해요.. 손절하고 살수 없잖아요.
    다독이고 이해시켜야하는 게 많다는 뜻이에요. 감정쓰레기통은 기본이구요.

  • 7. 그거
    '25.4.30 10:17 AM (118.235.xxx.66)

    제가 남편 분이랑 좀 비슷하고 혼자라 할 수 없이 원글님처럼 해석하는 분들한테 힌트 얻고 가끔은 그렇게 되기도 하고 여전히 좀 꼬여(?)서 스트레스도 받고 그런데요 저 같은 사람 욮에 원글님 같은 배우자가 있다고 치면..
    나한테 지나치게 그러면 나중에 내가 아프기라도 하거나 없어지면 어쩔래? 하고 불안으로 호소해야 돼요.. 그럼 좀 자제하거나 뭔가 더 보상해주려 할 거예요

  • 8. ㅇㅂㅇ
    '25.4.30 10:18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아 그렇군요 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요 그 사람은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앞뒤 맥락을 파악하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고 이런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설명을 해 주시니까 어떤 특성인지 알겠어요 이런 사람들은 그런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가 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해서 상대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그것을 상대의 잘못으로 돌립니다 자기는 항상 피해자가 되는 거지요 그러다 보니까 세상을 보는 눈이 실제와 다르게 비뚤어져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런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자의 정서적 에너지를 갉아 먹으면서 살게 되는 거죠 저도 비슷한 남자와 살고 있고 20년 살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라는 자각이 들고 있던 참이거든요 님의 남편은 제 남편과 비슷한 사람이에요 정서적인 지능 수준이 낮고 세상을 그러니까 사람들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거예요 제 생각으로는 그냥 이런 사람들은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나르시시스트가 되기 쉬워요 이미 나르시시스트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갉아 먹으면서 살고 있는 거죠

  • 9. 그거
    '25.4.30 10:18 AM (118.235.xxx.66)

    내가 불안하다 이게 아니고 황금 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면(?) 니가 더 불안해질 걸 이런 상황이요

  • 10. ㅇㅂㅇ
    '25.4.30 10:19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이런 사람들은요 거리를 확실하게 유지하면서 내가네 옆에 천년만년 있어 줄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게 만들어야 해요 좋은 말로 설명해 봤자 절대 알아듣지 못합니다

  • 11. 부부
    '25.4.30 10:20 AM (14.50.xxx.208)

    그게 부부이지 않나요? 님은 남편한테 배우는게 1도 없나요?

    님이 남편에게 배우고 기대고 있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그게 없다고 생각하면 님도 그렇게 남편에게 기대고 속상한거 이야기하세요.

    아니면 너무 힘들면 "그만 됐어"라고 할 정도로 끊고....

    서로 같이 맞장구 치고 서로 이해하고 이런식으로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그게 부부이지

    무조건 나만 이해바라는 것은 아닌거 같아요.

  • 12. ㅇㅂㅇ
    '25.4.30 10:20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누구나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점이 있죠 그렇지만 한쪽이 다른 쪽에게 너무 강하게 지나치게 기됨으로써 다른 쪽에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날 정도라면 그것은 관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 13. 기본
    '25.4.30 10:21 AM (61.254.xxx.88)

    기본적으로 꼬여있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제가 만약에
    내가 아프거나 없으면 어쩔래? 라고 이야기하면
    또 꼬여서 반응할 거 같아요.
    사실 저렇게 저를 도구화하는 면이 있지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 같고요.
    본인이 정서적으로 이기적인줄 몰라요. 저희 아이들도 아는데요.

    그리고 저건
    남편이 저한테 많이 하는말이에요
    나중에 나없을때 후회하지 말라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거나, 바람막이 없어지면 그때 후회하지 말라는 이야기..
    저는 저런식의 화법 자체가 이해안가기 때문에 그렇게 불안으로 호소할 생각도 못해봤네요.

  • 14. ㅇㅂㅇ
    '25.4.30 10:21 AM (121.136.xxx.229)

    누구나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점이 있죠
    그렇지만 한쪽이 다른 쪽에게 너무 강하게 지나치게 기댐으로써 다른 쪽의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날 정도라면 그것은 관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 15. 그거
    '25.4.30 10:24 AM (118.235.xxx.66)

    본인부터가 사실 불안한 거라 그런 얘기하는 거예요
    남편분 저랑 비슷하다면 기본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사람이고요
    지나치게 그러면 내가 스트레스 받아 아플 수 있다, 내가 없으면 너만 손해다 그러니 사고 구조를 조금이라도 다운로드 받아서 일부는 너 스스로 처리해라 이렇게 해보심이

  • 16. ㅇㅂㅇ
    '25.4.30 10:25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저런 식의 화법은 상대를 조종하는 화법이죠
    나르시시스트들의 화법입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평등하게 보지 않아요
    나보다 강한 사람 나보다 약한 사람 이렇게 나누어서 보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저렇게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조종하기 위해서 저런 화법을 씁니다

  • 17. ㅠㅠ
    '25.4.30 10:30 AM (211.234.xxx.58)

    제 남편은 밖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젠틀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직장에서 닮고 싶은 상사, 이런 거 맨날 1위라고...
    친구도 많고 자기 원가족, 심지어 처가 식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 수가 없쟎아요.
    그 스트레스를 제게 다 퍼부어요. 애한테도 비슷하게 굴다가 애가 피하니까 애한테 화나는 것까지 제게 다 배설하는 거죠. 남들은 전혀 모르고 심지어 친정엄마도 당신 사위가 천사인 줄 아세요.

  • 18. ㅇㅂㅇ
    '25.4.30 10:42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나르시시스트들은 원래 그래요 밖에서는 좋은 사람 행세하고 다닙니다 문제는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퍼붓는다는 거죠 다 그렇습니다

  • 19. 이해가요
    '25.4.30 10:42 AM (58.235.xxx.48)

    지치죠. 자식이 그래도 받아 주기 힘들텐데
    남편이 오랜시간 감정적으로 지치게 한다면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는거 만큼이나 힘들거에요.
    그런데 보통은 나이들면 더 심해지던데
    몸 아파도 아픈척 정말 심할거고 ㅠ
    그나마 님이 그릇이 크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이라
    체력이 되는 젊은 때는 그냥저냥 버티신 거 같은데
    님도 갱년기 와서 힘들어지면 더 큰일이네요.
    남편이 불안도가 많이 높은 타입이라면 정신과 치료도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 20. ㅇㅂㅇ
    '25.4.30 10:45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정신과 치료 필요하죠 본인이 가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저런 케이스는 약으로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 21. ....
    '25.4.30 10:50 AM (121.137.xxx.59)

    그래도 그 남편은 부인이 말을 하면 듣고 본인 시야를 이해하고 넓혀나가려는 장점이 있어서 좋네요.

    꼬인 사람들은 본인 관점으로만 남을 판단하고, 원한을 가지고, 심하면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품더라구요. 그냥 일반적인 관계에서는 사회성 장착하고 이런 부분을 잘 감추는데, 깊이 알수록 편히 만나기 어려워요. 남의 말도 안 들어요. 그래서 본인 인생 본인이 꼬는데 그걸 또 힘들어하고 세상이나 주변인들에게 원한을 불태우고 그래요.

    제가 이런 거 잘 모르다가 (저도 주변에서 잘 받아주는 편이다, 편하다, 인상 좋다, 활동적이다, 이런 소리 듣는 편) 문제가 있는 사람 두어 명 가까이서 겪어보니 힘들더라구요. 다행히 가족이 아니라서 쉽게 거리를 둘 수 있었어요.

    남편분은 그래도 원글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있네요. 차차 원글님 마음을 좀 표현해보세요.

  • 22. ....
    '25.4.30 10:52 AM (121.137.xxx.59)

    그리고, 저도 분통을 터뜨릴 일을 많이 겪어요. 이건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제 제일 친한 친구도 이해를 못 해요.

    이건 맥락을 아는 동업자? 아니면 공감도 어렵고 그래서 동기 친구들이랑 주로 나눠요. 가족들이 이거 다 들어주려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편분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신 게 아닐까 짐작해요. 이건 혼자 삭힐 수도 있지만 누군가와 나누면 더 잘 해소되기도 하니까. 듣는 상대가 힘든 건 맞아요 ㅜㅜ

  • 23.
    '25.4.30 11:00 AM (128.134.xxx.123)

    이해는 가는데
    인생 다 가질 수 없잖아요...

  • 24. 감사합니다.
    '25.4.30 11:02 AM (61.254.xxx.88)

    모든분들이 다양한 댓글 달아주셔서 남편을, 또 저를 다각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같아요.
    남편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인것도 맞구요. 근데 평균치보다 과도하게 더 스트레스를 줏어먹으러 돌아다닙니다. 불안한 마음의 습관이 있기때문에 평화로운것을 오히려 견디기 어려워해요. 항상 불안하고 싶어서 불안거리를 찾으러 다니고 스트레스 상황에 본인을 두는게 더 편해합니다. 복수하고 원한을 품는 기질도 있고요. 머리도 좋아서 잘 안잊어버려요.. 경쟁심도 강하거든요.
    물론 이런점때문에 본인을 채찍질하고 갈고 닦아 성취도 많이한 것이 사실이에요. 그 감정쓰레기는 저를 이용하고요. 결코 막 못되기만하고 그런사람은 아닙니다. 자신이 못된것을 알기 때문에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기부며 봉사며 정말 열심히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합니다. 추구하는 바가 있어요. 가까운 주변에 인격적으로 좋은 어른들도 꽤 많구요. 저같은 사람을 선택한 것도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제가 튼튼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중년과 노년이 걱정됩니다.
    집안에 나르시시스트가 가정을 파괴하는걸 실시간으로 봐와서 반면교사가 있어 그런지 그래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하면안된다는 걸 피부로 겪어 알고 있긴합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사실 이보다도 더 어려운 시기도 겪었는데 그때도 힘들었지만 젊었어서그런지 잘 넘겼거든요. 애들 어릴때라 애들보면서 잊었던거 같아요. 이제는 조금 버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댓글 잘 참고해서 나아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ㄴ디ㅏ.

  • 25. ㅇㅇ
    '25.4.30 11:14 AM (223.38.xxx.36)

    저도 가족중에 불안도 높은 사람이 있는데
    조언들 도움 받고 갑니다

    원글님 정신건강 잘 챙기시고 평화롭게 지내시길요

  • 26. ㅇㅂㅇ
    '25.4.30 11:15 A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Adhd적 경향과 나르시시스트 경향이 있는 사람인 것 같네요

  • 27. ㅇㅂㅇ
    '25.4.30 11:16 AM (121.136.xxx.229)

    Adhd적 경향과 나르시시스트 경향이 있는 사람인 것 같네요

    기부와 봉사도 잘 살펴보셔야 해요 기부와 봉사를 받는 상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나를 위한 것인지

  • 28. 괴로움
    '25.4.30 11:24 AM (218.232.xxx.224) - 삭제된댓글

    너무 괴로워요 이혼하자고 하대요 자 그만하고 이혼하자 하니 그건 안해 주고 있네요. 어느 날 창 밖을 보며 뛰어 내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한참을요... 정신과 상담받을려고요. 이러다 내가 죽을 거 같아요

  • 29. 저게
    '25.4.30 11:29 AM (118.235.xxx.226)

    나르면 여자들 80-90%는 나르겠네요
    여긴 들은 정신과 진단 다 찍어 붙이는듯

  • 30.
    '25.4.30 11:31 AM (58.127.xxx.25)

    원글님 댓글 쓰신걸 보니 남편 분이 의지하려는게 이해가 될 정도네요. MBTI N이 많이 발달해서 상황파악과 자신과 주위 성찰력이 뛰어나신 것 같아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뺏기는 관계는 결코 건강한 관계가 아니고 원글님이 불행해질 수 밖에 없을듯요. 남편의 문제와 원글님을 정서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남편의 문제와 그 원만한 해결은 원글님의 책임이 아니다 세상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을 책임져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아요. 원만하고 안정적으로 관계를 잘 맺으며 사는건 원글님이지 남편은 아니고 꼭 그렇게 되어야할 당위도 없는거잖아요

  • 31. 불안
    '25.4.30 11:31 AM (211.234.xxx.170)

    우선 비타민d랑 마그네슘 먹여요

  • 32. 234
    '25.4.30 12:14 PM (106.101.xxx.57) - 삭제된댓글

    저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가 변해야지 했어요
    그 사람 말에 크게 의미두지 않기
    그러거나 말거나
    이런식으로 지내다보니
    많이 나아졌어요

  • 33. ㅇㅂㅇ
    '25.4.30 12:16 PM (121.136.xxx.229)

    거주를 분리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부부라고 꼭 한 집에 살아야 하는 건 아니죠 서로가 거리를 적정하게 유지할 때 건강한 관계로 오래 가져갈 수도 있어요

  • 34. ...
    '25.4.30 2:04 PM (106.101.xxx.78)

    남편은 제왕적 나르시시스트고 아내와 아이들은 그의 희생양이네요. 그 감정 쓰레기를 평생 받아내야할텐데 애들 공부 아니어도 온갖걸로 트집을 잡을거 같아요. 추측컨데 시아버지나 시어머니가 비슷한 관계로 평생을 사시지 않으셨을지..
    70,80이 되어서도 같은 문제로 힘들지 않으려면 심리적 물리적 분리가 필요해보여요. 멀쩡한 원글님 멘탈마저 다치지 않으려면요..

  • 35. ...
    '25.4.30 2:21 PM (211.235.xxx.57) - 삭제된댓글

    원래 목사님 사모님이 젤 힘들데요.
    정신적 백업 역할에 지치신거 같네여

  • 36.
    '25.4.30 7:56 PM (1.236.xxx.128)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와 너무 닮아 놀랐어요
    저도 유복하게 자란 편이고 부모님 교육 수준 높으시고
    먹고 살기 위한 공부 보다 관념적인 지식을 쌓고
    미학적인 경험을 하며 자란 사람이예요

    남편은 자라면서 받은 상처와 결핍이 큰 사람이고
    그걸 결혼 내내 저를 통해 채워요

    저는 제가 사랑이 많은 사람인 줄 알았어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으니까요
    그런데 살아보니 모난데가 많은 사람이 너무 버거워요

    특히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혐오감까지 들 지경이예요
    그들은 하나같이 지나친 자기 연민이나 과시로
    저를 너무 지치고 힘들게 만들었어요

    저는 아주 달콤하고 쾌적한 시민의 방에서
    안온한 삶을 살아 온 사람이고
    그 외에는 모두가 머리 아픈 고민일 뿐이예요

    남편은 늘 저에게 그런 고민거리를 던지며
    자신과 무게를 나누길 원해요
    따져보면 저의 삶과 아무 관련도 없는..
    오롯이 본인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는 자신의 결핍과
    컴플렉스에 관한 것들 말이예요

  • 37. ..
    '25.5.3 10:46 AM (210.179.xxx.245)

    저도 왜 읽을수록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보이는지..
    나이가 들수록 원글님 더 힘들어질듯하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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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813 강릉 잘 아시는 분, 맛집, 고깃집 한 곳만 추천 좀 부탁드릴게.. 8 강릉 2025/04/30 707
1708812 진로 상담센터 오픈하신 선생님께 뭐사갈까요? 8 진로 2025/04/30 466
1708811 권고사직인데 사직서를 언제 제출해야 하나요 6 급질 2025/04/30 1,424
1708810 쉬우면 실수로 틀리고 어려우면 어려워서 틀리고 18 고1맘 2025/04/30 2,163
1708809 누텔라 한국 에디션 나왔네요 4 2025/04/30 1,949
1708808 민주당이 중도보수로, 조혁당이 진보로 자리잡길 8 ㅇㅇ 2025/04/30 639
1708807 상견례도 안한 안사돈?이 17 ... 2025/04/30 6,387
1708806 남자 고딩 졸업사진 사복 패션이요 1 그린올리브 2025/04/30 593
1708805 결국 모든 자식이 등돌린 부모 5 그린 2025/04/30 3,531
1708804 유력 외신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보도 4 light7.. 2025/04/30 2,142
1708803 요즘 빡세게 꾸미고 다녔더니 남편이 너무 친절해졌어요 6 오.. 2025/04/30 3,953
1708802 세금 환급사이트 4 000 2025/04/30 954
1708801 3040 자녀랑 같이 사는 집 많겠죠? 8 2025/04/30 2,654
1708800 두피가 늘 가려워 죽겠어요 15 .. 2025/04/30 1,957
1708799 갈아타신 분들 LG유플러스, KT 어디로 가셨나요 15 SK극혐 2025/04/30 2,240
1708798 유심 교체 신청한 대리점 7 유심 2025/04/30 1,688
1708797 갑자기 웬 간병보험 글이 많아요? 25 2025/04/30 3,621
1708796 skt는 이틀간 6만명이 빠져나갔나봐요 9 mm 2025/04/30 3,052
1708795 마약시장 독점을 위해...?! 2025/04/30 732
1708794 홍준표 측 인사들, 김문수 지지선언···한동훈 측 “빛의 속도로.. 32 사실상 2025/04/30 4,027
1708793 사십대후반 살빼기 다른분들은 이런가요? 8 원글이 2025/04/30 1,817
1708792 번호키가 이상해요 3 이상 2025/04/30 706
1708791 문재인, 본인 기소한 전주지검 검사 등 공수처 고발 28 그라췌! 2025/04/30 3,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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