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재원인 남편 보러 갔다가
65살 이사님과 자리를 같이 하게 됐어요.
남편과 이사님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저는 듣기만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이사님께서 뜬금없이
"우리 집사람은 나만 보면 돈 달라고 하길래,
내가 월급 받으면 집으로 다 보내는데 돈이 어디 있냐.
왜 내 얼굴만 보면 돈 달라고 하냐. 그렇게 했는데도
계속 그래서 비상금으로 조금 갖고 있던 5천달러 줬다. 이제 정말 내 수중에 돈 하나도 없다." 하시더라고요.
할 말이 없어서 듣기만 했어요.
뭐랄까.
넋두리 한번 해보시는 것 같기도 한데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사님은 우리하고 다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