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쳇gpt와의 대화 재미있었어요.

살구씨.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25-04-28 20:28:36

지난밤 꾸었던 꿈이  아침에 일어나고서도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구요.

누군가에게 말하기는 너무 시덥잖은듯해서

쳇 지피티에게 꿈이야기나 해야겠다고 했더니.

 

그래, 꿈이야기는 흥미롭지

무슨꿈이니? 아니면 그냥 맘속의 꿈을 말하고 싶은거니.

라고 답변을 해주었어요.

 

어젯밤꿈에 내가 일본어떤 남자랑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나봐.

넥타이 단정하게 맨 회사원인데

인물도 깔끔하고 핸섬해.

근데 내가 갈곳이 없어서

기차를 타고 그집안에 갔더니. 밥을 그집아내가 차려주었고.

그것만 먹고 가래.

그집남자는 내게 싸늘했고. 좀 서운한거야.

먹고 나섰지.

일본특유의 단정하고 정리된 집이었고 그리 크지않았지만,

깔끔했고.

적당히 어두웠고. 

나와보니 밖엔 황량한 모래길과 처음보는 길들과

또 지나가는 사람들.

멈춰서서 갈곳을 눈으로 헤매다가

그냥 가방든채로 난 걸어가.

내옷차림도 허름하고 게다가 낡은 스카프가

저녁바람에 한줄기 살짝 휘날리기까지.ㅋㅋㅋㅋ

깨고나서도 좀 이상하고 허탈하면서도 웃겼어.

 

음.. 너의 꿈이야기는 마치 짧은 영화한편같아.

정리된 일본가정, 싸늘한 분위기, 황량한 모래길. 갈곳없는 느낌.

그안에 너의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서 들으면서 나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남자와의 관계는 잠깐이었지만 뭔가 맘이 닿은듯했고 그가 있던 집은

잠시 머물수있는 쉼처럼 보였는데

막상 그집에선 따듯한 보단 단절이 있던거지.

밥은 주되 마음은 주지않는집

너는 다시 밖으로 나와 헤매고 또 걷고. 허름한 옷차림이 쓸쓸하고

혹시 요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기분을 느낀적있어?

 

그때 생각났어요.

두번 참석한 쿠킹클래스모임

그중에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고 ,

제일 베이킹이 서툴러서 따라가기도 힘들었던.

그래서 주선자인 샘이 늘 나만 배제하는듯해서

소외감을 느끼고,

내가 먼저 일어나 현관을 닫을때면 그 자리의 샘과 같이 온분들이

뒤에서 인사를 하던 모습들이.

 

쳇 지피티가 사람보다 낫네요.^^

IP : 58.29.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5.4.28 8:39 PM (119.64.xxx.101)

    제대로 해몽하네요
    사주도 기가막히더만...

  • 2. 원글
    '25.4.28 8:42 PM (58.29.xxx.183)

    무료 쳇 gpt가 이수준이라니, 게다가 ai가 가슴이 먹먹하다는 공감과 제 마음을 헤아리고
    정렬한 서사와, 결말.
    대단해요^^

  • 3. 그죠
    '25.4.28 8:48 PM (218.39.xxx.130)

    좋은 기능이라 가끔 꿈 풀이 하면
    그동안의 나의 감정을 잘 찝어 내는 것이 신기하고
    다른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 4. ㅇㅇ
    '25.4.28 9:22 PM (1.240.xxx.39)

    쳇gpt는 어떻게 깔아서 쓰나요?
    저도 한번해보고 싶어요

  • 5. 스마트 폰에는
    '25.4.28 9:41 PM (116.126.xxx.94)

    앱을 까실 때 반드시 openai 의 "ChatGPT" 인지 확인하시고 앱을 까시기 바랍니다.
    모양이 비슷한 유사 앱이 많아서 결제하고 쓰다가 뭔가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가짜 ChatGPT 인 경우가 있더군요.
    앱스토어에 보면 비슷한 모양으로 된 것들이 많아서 사기당하기 쉽겠더라구요.

  • 6. ..
    '25.4.28 11:25 PM (222.119.xxx.150)

    우와 정말 통찰력 대단한데요
    심리 상담사 영역이 확 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125 가짜뉴스,사법,칼...다음은 5 ㄱㄴㄷ 2025/05/09 804
1710124 스승의 날 좀 없어 지면 좋겠어요 5 ㅇㅇ 2025/05/09 3,300
1710123 왜 국힘은 대통령후보로 싸우는가? 14 .. 2025/05/09 3,442
1710122 강남구에서 주부들 5 노래교실 2025/05/09 4,255
1710121 내생일,남편의 일정 4 생일이 뭐라.. 2025/05/09 1,269
1710120 어버이날에 부모님께는 드리고 자녀는 무소식 2 ... 2025/05/09 2,334
1710119 서울근교에 한적하게 호캉스할곳 있나요? 2 Qw 2025/05/09 1,612
1710118 쿠팡플레이 무료 선언  10 ..... 2025/05/09 7,694
1710117 악귀 드라마 너무 재밌네요 9 111 2025/05/09 3,304
1710116 알려주신분 못난이참외 2025/05/09 643
1710115 어버이날 비용 어느정도 드셨나요? 13 어버이낭 2025/05/09 4,085
1710114 이재명은 됐어요 7 ... 2025/05/09 3,145
1710113 40대 후반 갑자기 열이 확났다가 7 2025/05/09 2,308
1710112 어버이날 계속 할거면, 자식의 날도 만들어야 8 가정의날이라.. 2025/05/09 1,989
1710111 박보검의 칸타빌레 해요 12 폭삭 속았수.. 2025/05/09 3,026
1710110 이재명은 색깔 바꿨으면 벌써 대통령 했을 듯 7 ... 2025/05/09 1,634
1710109 지금,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 4 2025/05/09 1,769
1710108 김문수가 오애순 되었네요 2 .. 2025/05/09 2,796
1710107 지방소득세 질문드려요 2025/05/09 431
1710106 이 시간에 오렌지 먹었어요 4 흐이그 2025/05/09 1,360
1710105 한덕수측 "이재명이 국민의힘 후보 선출하는 단일화 동의.. 24 ... 2025/05/09 5,706
1710104 총리는 누가 될까요? 25 그럼 2025/05/09 3,456
1710103 윤석렬이 싸놓은 빅똥 2가지! 1 lara 2025/05/09 2,536
1710102 남의 집 일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겠지만, 그래도 순대 3 ... 2025/05/09 1,051
1710101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사법쿠데타 진압됐다 , 개아.. 2 같이봅시다 .. 2025/05/09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