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물어보려다가 걘 정석적인 대답만 해줄 거 같아서 여기에 여쭤봐요
저는 아빠랑 엄마랑 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사실 보면 흠칫흠칫 놀라서 잘 안 봐요
고백?하자면 저 죽일까봐 무서워하는 습성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사람을 잘 못 믿어요
이 사람이 언제든 돌변해 나를 해할 수 있다 이런 긴장감이 항상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결혼 기회가 있었어도 밀어내고 회사도 나와서 혼자 일하는 길을 택한 거 같아요
회사에서도 사실 사람들의 의도같은 것에 대해 항상 조금씩 두려웠는데 그렇다고 누가 저한테 안 그렇다고 안심시켜줄 가족도 식구도 없으니까요
가정 수준 거의 똑같은 친구들이 결혼하고 친정에서 걔들 도와주는 것 보면서 원초적으로 부럽네요
나는 지금 이 상태도 너무 버거운데 쟤들이 결혼한 건 어쩌면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그럴 수 있었나 싶고
저 혼자라도 좀 안정감 있고 덜 불안한 상태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