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초적으로 남이 부러운 거 어떻게 해소하나요

그냥 조회수 : 2,160
작성일 : 2025-04-21 21:52:21

챗gpt에 물어보려다가 걘 정석적인 대답만 해줄 거 같아서 여기에 여쭤봐요

 

저는 아빠랑 엄마랑 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사실 보면 흠칫흠칫 놀라서 잘 안 봐요

고백?하자면 저 죽일까봐 무서워하는 습성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사람을 잘 못 믿어요

이 사람이 언제든 돌변해 나를 해할 수 있다 이런 긴장감이 항상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결혼 기회가 있었어도 밀어내고 회사도 나와서 혼자 일하는 길을 택한 거 같아요

회사에서도 사실 사람들의 의도같은 것에 대해 항상 조금씩 두려웠는데 그렇다고 누가 저한테 안 그렇다고 안심시켜줄 가족도 식구도 없으니까요

 

가정 수준 거의 똑같은 친구들이 결혼하고 친정에서 걔들 도와주는 것 보면서 원초적으로 부럽네요

나는 지금 이 상태도 너무 버거운데 쟤들이 결혼한 건 어쩌면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그럴 수 있었나 싶고

 

저 혼자라도 좀 안정감 있고 덜 불안한 상태로 살고 싶어요

IP : 118.235.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스로
    '25.4.21 9:54 PM (58.29.xxx.96)

    구원하래요
    성경에도

  • 2. ...
    '25.4.21 9:57 PM (125.177.xxx.34)

    저는 결혼후에 친정에서 뭘 도와줬으면 바란적은 없구요
    반대로 해야할 때가 많아서
    그럴일이 없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아무것도 안바라는데 내가 해드려야 하는게 많을때 부담스러워요

  • 3. 인간불신
    '25.4.21 10:03 PM (95.211.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다른 사람들은 부모가 조건없는 사랑을 준다던데
    저는 평생 그런 거 느껴본 적 없어요.
    자기 수틀리면 짜증내고 때리는 게 부모였어요.
    거기다 고르고 골라서 했던 2번의 연애도
    인간은 결국 이기적인 존재라는 걸 느끼고 끝냈더니
    인간에 대한 모든 믿음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동안의 경험과 기억으로
    제가 상대에게 이득이 되면 좋아하고 잘해주고
    제가 조금이라도 해가 될 거 같으면 귀찮아하고 멸시하는 게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니 인간관계도, 결혼도 힘드네요.

  • 4. 77
    '25.4.21 10:20 PM (125.143.xxx.146)

    하느님께선 인간을 똑같이 사랑하시지않을까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셨으니까요

  • 5. 하느님을
    '25.4.21 11:06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믿고 의지하세요. 기도드리시구요.
    저는 하느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면
    불안이 덜해지더라구요.

  • 6. 저는
    '25.4.21 11:22 PM (106.102.xxx.57)

    사람보다 하느님을 믿고 더 의지해요.
    제 부모님도 형제들도 저의 의지가 못돼주었고
    그나마 남편은 세상에서 제가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이지만
    그 또한 사람이라 어떻게 될지 100% 알 수 없잖아요.
    나 자신 또한 사람이라 연약한 존재이고 불완전하구요.
    저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기대를 내려놓게 되었고
    남들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누구나 남모를 어려움이 있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렇게 비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인간은 다 완벽하지 않아 불안하고 믿기 어려운 존재기에
    하느님을 의지하며 하느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불안이 덜해지고 마음이 평안해져요.
    저는 신부님이든 목사님이든 스님이든 그런 분들도 안믿어요.
    그냥 제 마음 속으로 하느님을 믿네요.

  • 7. 독립못한 개체들
    '25.4.22 10:06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나이 깨나 먹었는데요.
    결혼하고 육아독립 못하고 부모가 몸바쳐서 애봐주고
    그거 아니라도 다른거 도와주는 거 좋은 일 아니예요.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문제햐결력 나아질 기회를 잃고 부모한테 부채감 생기거나 부채안갚고 쌩까는 부끄럽고 잊고싶은 역사 만드는거죠.

    그리고 장기적으로 누구네 애는 봐주고 누구네는 안봐주고 부양은 누가 더하고 서로 멀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994 여러부운~ 오늘 게시판 각오하세욤 7 오늘도달린다.. 2025/04/22 2,538
1705993 22기 영수는 인정 욕구가 왜 이리 많을까요? 8 2025/04/22 2,147
1705992 형님 아버지상 16 부조 2025/04/22 3,637
1705991 시원한 소재의 백팩 배낭 2025/04/22 392
1705990 그럼 블로그 리뷰 엄청 많은 의사도 피하는게 맞죠? 7 궁금 2025/04/22 914
1705989 코로나 이후 완전 고장난 후각 - 진짜 불편해요 6 코로나 2025/04/22 906
1705988 공장형 임플란트 치과? 3 오예쓰 2025/04/22 1,009
1705987 오늘 오후 5시 6 ... 2025/04/22 1,577
1705986 커피랑 먹을 과자하나 추천드림^^ 21 추천 2025/04/22 4,897
1705985 윤석렬.김용현.노상원.조지호.김봉식. 재판담당판사 5 악귀연 2025/04/22 1,096
1705984 국제 금시세 사상 최고가 2 .... 2025/04/22 2,313
1705983 톡딜 운동화 정품일까요? 4 톡딜 2025/04/22 1,074
1705982 한동훈 라이브에 대한 단상 28 ㅇㅇ 2025/04/22 2,090
1705981 여기에 올라온 핫딜을 다 주문하네요 3 2025/04/22 1,861
1705980 시판 감자탕 간이 센데요 5 감자탕 2025/04/22 750
1705979 저만 덥나요? 5 육수 2025/04/22 1,405
1705978 신앙심 깊으신분들은 아이입시에 연연해 하지 않던데.. 13 ..... 2025/04/22 1,674
1705977 요즘 sns로 뭐 팔이나 영상찍으면 돈이 많이되나요? 1 2025/04/22 707
1705976 지귀연 하나때문에 처벌못하면 13 ㅇㅇ 2025/04/22 1,993
1705975 남대문시장 옷파는곳이 어디인가요 3 2025/04/22 1,266
1705974 코로나로 공부도 부익부 빈익부가 심해졌어요 9 2025/04/22 2,110
1705973 4/22(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4/22 314
1705972 지귀연 국회 탄핵 동의 요청 31 나옹 2025/04/22 1,547
1705971 지귀연 3행시 14 ㅎㅎ 2025/04/22 1,277
1705970 창문형 에어컨은 반대쪽 창문 틈 어찌하세요? 3 파세코 창문.. 2025/04/22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