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박사학위 소지자던데요
그냥 아줌마처럼 생기고 잘모르겠던데
다른 직원이 신문보면서 뭐 물어보니
그냥 쫙 설명해주고...대화통해
인문학쪽 박사라는걸 알았네요.
근데 마트에서 일하시는거보니
좀 공부한게 아깝더라구요.
어쩌면 그냥 공부가 재밌어서 순수하게
욕심없이 하셨을수도 있고
남편도 벌고 하니까 부담없이
일하러 나오신걸수도 있고...
뭐 그렇네요.
알고보니 박사학위 소지자던데요
그냥 아줌마처럼 생기고 잘모르겠던데
다른 직원이 신문보면서 뭐 물어보니
그냥 쫙 설명해주고...대화통해
인문학쪽 박사라는걸 알았네요.
근데 마트에서 일하시는거보니
좀 공부한게 아깝더라구요.
어쩌면 그냥 공부가 재밌어서 순수하게
욕심없이 하셨을수도 있고
남편도 벌고 하니까 부담없이
일하러 나오신걸수도 있고...
뭐 그렇네요.
말이 박사겠죠
박사가 뭐라구요...
우리집에도 5년째 놀고있는 공학박사 있어요 ㅋㅋ
국민대?학위?아니겠죠?
가 취업할 곳이 별로 없잖아요. 교수나 강사될거 아니면.
수도 있죠.
나이 많고 학교에서 안 써주면
그런데 돈은 필요하고 하면 어떡해요
뭐라도 해야죠.
시간이나 본인 리듬에 마트 캐셔가 그 분에겐 맞나보죠.
어디 박사든 말이죠.
박사입네 하고 가난하면서 일 가리고 안하면
가난뱅이주제에 우아떤다고 뭐라할거고
박사라도 박사는박사고 돈은 돈이고 하고 나오면
박사해도 별거없다고 까고
참 살기힘드네요
몸팔거나 비리저지르거나 도둑질안하면
다훌륭하죠
다들 과외하지 강의하지 그러는데
과외도 준비라는걸 제대로 해야하고
박사로서의 연구도 해야하고
집에서 어머니로서의 일도있고
너무힘들어요
차라리 그자리에서 성실하고 집에와서 뻗을때의 행복
그래야 쉬고 공부하든 일을하든해요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학위 따서 돌아왔는데
잘 안풀려서 택배하는 친구도 있어요
캐셔해서 밥벌이 해야죠.
고학력자 인플레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 아줌마 칭찬합니다.
50대 인서울 대졸자들 마트 캐셔 많이해요
갈데가 없잖아요
지금 마트캐셔자리 찾고있구만요.
공부 많이한건 좋아하니까 한 거고, 그거와 일자리가 무슨 상관 이에요.
어디든 써주기만 한다면 당장에 달려가려고 노리고 있답니다.
사회 전체가 고학력 추세라서
업종 상관 없이 종사자, 이용자 모두 고학력 추세잖아요.
요즘 청년층은 80%가 대졸자 아닌가요?
건강하고 인상 좋고 마인드도 좋은데
학벌까지 갖추면
어디서든 환영하지 싫어할 이유가 없어요.
학사는 말할 것도 없고
석박사도 무직, 단기 알바 수준의 계약직도 넘쳐요.
어디든 합격해서 일하는 사람이 능력자에요.
박사라고 돈벌이도 안하고 무위도식하면 그게 더 문제겠죠.
박사라도 집에가면 집안일 해야하는거고 그런거죠.
박사는 일자리가 정해져 있는것도 아닐테고
본인의 사정이 있겠죠
박사도 박사할아버지도 갈 데가 없으니까요 ..
캐셔하는게 뭐 어때요..
놀 수는 업쟎아요
박사도 택시운전하고 택배 나르는데요
우리 시누이들도 좋은 직장을 취업못함
먹나요? 돈이 필요하면 노동해야죠. 글고 나이들면 일자리도 없구요.. 자식 다 키워놓고 놀면 몸 아프고 , 시간을 소비할 줄 몰라 길고리 만보걸으며 소비하는거 보다 나을 듯
나이먹으면 안뽑아줘서 할일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돈이 필요해서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애들 키우고 시간많아져서 일하러 나가는 사람도 있어요. 노후 빵빵하게 준비되어 있는 사람도 1억넘는 차타고 시급받으면서 알바 다녀요. 학위가 뭐 중요한가요. 나이들어보니 젊었을때 참 철없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살았던거 같아요. 이 세상이 돌아가는데는 배운사람이든 못배운사람이든 작은일이든 큰일이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한거죠. 나는 특별한 사람인냥 생각하며 살았던게 부끄러워요. 나이먹고나니 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