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 말이든 그게 아니고, 로 시작하는 친구

......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25-04-19 11:07:00

며칠 전에 집수리를 할 거라는데, 견적이 600수준이래요.

 

그래서, 아 그럼 도배 장판 하고, (몇 가지 더 하면 그 견적 나오겠네 말하려고)

하고 제 말을 이어가려는데

아니! 도배 장판만 하는 게 아니고, 배관을 고쳐야되는데 난방은 못 건드리고 수도 배관을 어떻게 할 거고,

하면서 계속 예기함.

 

이 친구가 무슨 도움을 청하면서 본인 사정을 얘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다 듣고 필요한 얘기를 해준 뒤

그런 문제가 요즘 드물지 않다고 하더라, 하고 덧붙였어요.

친구 갑자기, 아니! 내가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하면서 또 길게 얘길 해요.

 

상대가 무슨 말만 하면 본인 말을 전부 아니!로 시작.

그리고  엄청 길게 설명을 덧붙여요.

아마 친구 머릿속에는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이해 못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대화를 별로 안 하고 살아서 점점 대화 스킬이 줄어드나 싶기도 해요. (본인 말로 길게 얘길 하는 사람이 저랑 가족 뿐이라 함, 가족과 얘기 할 때도 같음)

 

하여튼 제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아요.

 

 

IP : 121.137.xxx.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할 상대가
    '25.4.19 11:10 AM (180.68.xxx.158)

    없어서
    어쩌다 기회가 생기면 길~~~~~게 얘기하는거,
    님이 이해를 못할것같아서 되돌이하는건 아닐거예요.
    누군가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대화에 굶주린거…

  • 2. ㅇㅇ
    '25.4.19 11:11 AM (59.6.xxx.200)

    대화가 즐겁지않은 친구는 친해도 피하게되더라구요
    전 뭔 얘길 해도 당연하지 식으로 대답하는애 있어서 잘 안만나요
    꽃이 가득펴서 예쁘더라? 당연하지 원래그래
    어디서 뭐먹었는데 맛있더라? 당연하지 원래그래
    짜증나요 ㅎㅎ

  • 3. ...
    '25.4.19 11:14 AM (125.242.xxx.248)

    같이 일하는 동료가 그래요 누가 무슨 말만 하면 그데 아니라 ㅠㅠ 같이 말하기 싫어요

  • 4.
    '25.4.19 11:14 AM (221.138.xxx.92)

    나이들어서까지 힘겨워가면서 굳이 곁에 사람둘 이유 없잖아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이해가 안되면 그냥 멀어지는 것.

  • 5. ...
    '25.4.19 11:16 AM (121.137.xxx.59)

    예전 저희 고모가 저런 화법을 구사하셨어요.
    시작은 그게 아니고, 로 하는데 결국 다 들어보면 내 말이랑 같은 말이에요.

    그 때는 저런 사람을 처음 봐서 참 이상하네 하고 말았어요.
    친한 친구가 저러는 걸 보니 왜 저럴까 싶고 기분도 안 좋아요.

  • 6. ...
    '25.4.19 11:22 AM (1.232.xxx.112)

    말할 때 그런 경우 많습니다.
    고쳐야지요.

  • 7. ㅡㅡㅡ
    '25.4.19 11:23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불우하게 자라서 그래요 한 번 짚어주세요 너 항상 '그게 아니라'로 시작한다고. 그때라도 자기를 돌아보면 친구할만한 사람이고 아니면 멀리 두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8. 맞아요
    '25.4.19 11:25 AM (58.230.xxx.181)

    그게 아니고, 내말 무슨말인줄 알지?, 말하자면

    친구가 이런말을 너무 자주 써요.. 피곤해요

  • 9. ...
    '25.4.19 12:23 PM (218.51.xxx.95)

    친구도 자기가 그러는지 모를 수 있어요.
    언제 날잡아 조용히 얘기해보세요.
    손절하실거 아니라면요.

  • 10. 50대
    '25.4.19 12:2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말만 들어도 진빠져요
    저는 요즘 기력 딸려서 피곤한 스타일 사람들하고 말 주고받기 안해요

  • 11. 동료
    '25.4.19 12:35 PM (211.234.xxx.49)

    저희 직장에도 있는데,자기가 맞다고 생각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있어서 말안섞고싶은데 식사시간에 같이 먹을수밖에 없네요.

    남의말 끝까지 안듣고 그게아니라가 일단 나오는 말버릇이에요.
    오십중반인데 그모습보고 나는 저러지말아야지하네요

  • 12. 초딩이
    '25.4.19 12:38 PM (219.255.xxx.120)

    그렇게 말하는 애도 있더라고요

  • 13. ....
    '25.4.19 2:26 PM (114.206.xxx.69)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있어요. 그게 아니고부터 시전...잘난척은 하고 싶으나 잘난게 없는 사람들의 말버릇이라고 생각됨

  • 14. ..
    '25.4.19 3:08 P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

    밥 먹자고 해도 싫다고 해요

    그냥 꼴도 보기 싫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365 오늘 라스에 관식이엄마 나왔네요 ㅋㅋ 2 joy 2025/05/07 3,249
1709364 엄마의 외할머니는 호칭이 어떻게 되나요 1 .. 2025/05/07 2,022
1709363 돈많은 시집과 절연한 이야기 75 그냥 2025/05/07 18,836
1709362 술 마실 때 건배 자주 하나요? 4 건배 2025/05/07 718
1709361 사촌언니 손주 결혼식에 부모님이 가신다는데 18 참석 2025/05/07 3,208
1709360 유니클로 옷들 품질 참 좋네요 111 2025/05/07 17,562
1709359 나이들면 스스로 이룬게 있어야 해요 30 어른 2025/05/07 5,403
1709358 한화 1위, 올해 진짜 심상치 않음 12 ㅇㅇㅇ 2025/05/07 3,838
1709357 권성동,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결렬에 '단식 농성' 돌입 59 ㅏㅡ 2025/05/07 14,102
1709356 모던하우스 쿠션솜 너무 넙적한데 as or 그냥 사용한다. 4 .. 2025/05/07 914
1709355 실손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게 됐다는데 부모님들 가입시켜드리는.. 3 ... 2025/05/07 2,959
1709354 한살림 토종꿀 드셔보신 분 4 ... 2025/05/07 1,357
1709353 이재명재판 고법에서 연기했대요 7 오호 2025/05/07 3,421
1709352 단식농성에 2 ㅇㅇ 2025/05/07 863
1709351 오늘 김수현 사건 요약 39 오늘 2025/05/07 19,759
1709350 원터치 보온병 쓰기 좋을까요? 5 .... 2025/05/07 763
1709349 skt 해킹 사건 관련해 아빠와 웃은 썰입니다 ㅎ 3 0011 2025/05/07 2,379
1709348 저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5 ㅇㅇㅇ 2025/05/07 1,684
1709347 김명신은 콧구멍이 막혔을까요 목소리가 괴기스러워요 5 2025/05/07 2,836
1709346 독하게 시집살이 시킨 시엄니 오래 사네요 8 해탈 2025/05/07 4,123
1709345 매불쇼 유시민최강욱최욱 2 매불 2025/05/07 2,751
1709344 목에 9번 칼맞고 죽을뻔 했다네요. 17 ㅡㅡ 2025/05/07 16,940
1709343 순수함이 살아있던 그때가 그립다 10 체리 2025/05/07 1,787
1709342 자외선 차단 렌즈 제일 좋은 게 뭔가요 ... 2025/05/07 608
1709341 한덕수가 대선 나오면 토론회 웃기겠네요 8 ㅇㅇ 2025/05/07 2,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