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 때 부터 자수성가한, 돈에 한 맺힌 아버지 밑에서 편하게 컸습니다. 비행기도 퍼스트나 비지니스만 타고 다녔고, 미국 유학도 다녀왔어요. 지금은 양가 모두 사업이 어려워져서 옛~날에 산 좀 비싸진? 집 한채에 생활은 남편 월급 아껴가며 저축하고, 평범한 주부처럼 생활해요. 자산은 좀 있지만, 몇살까지 살지, 연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니까... 남편이 법조인인데 퇴직 후 변호사 개업은 절대 안한대서 뜻을 따르려고요. "그렇게" 돈 벌기 싫다네요 ㅎ 하긴.. 나쁜놈들 벌 안받게 해 줘야 돈을 많이 버니까. 더러운 돈은 나도 필요없다며 ㅋ
암튼 그럼에도 이재명을 제가 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후원한 이유는...
첫째, 고향이 경상도라 5.18 은 진짜 빨갱이 폭도때문에 일어난 일 인줄 알았는데 화려한 휴가, 택시 드라이버 같은 영화를 보고 진실을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소년이 온다도 펑펑 울면서 보고요. 너무 미안했어요. 내가 호의호식 하고 있을 때 저렇게 비참하게 가신 분들이 있다니.. 그리고 나는 그들을 "전라도쟁이"들은 빨갱이라 욕했다니...
그리고 두번째는 노무현 대통령님 가셨을 때에요. 이건 뭐 다들 아시겠죠... 재직시엔 노무현 때문이다가 유행어였고. 엄청 조롱했고 신문방송도 노무현 욕하기가 국민 취미처럼. 그 당시에도 심하다 싶었는데... 그런데 ㅠㅠ
그 이후로 정치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서 이명박근혜 하는 꼴을 보고 분노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재명이 진짜 나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윤석열은 너무너무 싫지만 이재명을 찍기는 찜찜해서? 투표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런 무식쟁이가 될까? 싶긴 했어요. 정말 절절히 후회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내란 사태 이후로 정말 큰 충격을 받고, 우리 애들이 어떤 나라에서 살게 될 지가 나 한사람 국민 한사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니... 여태 '정치인 다 그렇지 뭐' 라며 냉소적으로 생각하며 짜증나서 멀리하던 정치 이슈들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정말 우리나라 소위 "보수" 라는 정치인들은 전통적으로 누구를 끊임없이 모략하고 죽이는 짓만 해 왔더라고요. "정치"라는 이름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 다 빨갱이 프레임, 나쁜사람 프레임을 씌웠잖아요. 광주 시민들에게도 그랬고요.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었을 때 였어요. 저희 아버지, 빨갱이 문재인이 나라를 공산화 시켜서 북한에게 갖다바치면 너네는 다 총살이니까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도망갈 준비 하라고 하셨어요. 물론 안 믿었지만.. 그런데 그렇게 되었나요?
아무튼 저는 이재명을 몇 년 동안 그렇게 악마화 시킨 것도 자기들이 불법으로 다 해먹던 것, 대대손손 해먹어 오던 것을 못하고 더 이상 "귀족놀이" 를 못할까봐 미리 선제조치를 한 것이라고 확신해요. 그것도 그들이 보기엔 "천민"출신 이재명 때문에? ㅎ 절대 용납 못하죠.
왜냐하면 그들은 그렇게 귀족대접 받으며 살지 못할 바엔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족속이거든요.
제가 한때 어찌 연이 닿아 강남 귀족계급ㅋ 아줌마들하고 어울려 보니 그래요. (할아버지가 김종필 절친이고 전두환 지인이고.. 모 그룹 손녀고 그런 애들,...) 그들은 자기보다 계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같은 인종이라고여기지 않아요.
저는 돈과 지위는 조금? 있지만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존중하고 사회 약자를 위해서 꾸준히 기부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그 분위기가 적응도 안되고, 그런 사람들을 보니 진심 역겨워서 관계는 끊었지만요. (애들은 착해요 ㅋ 자기 서클 안에서는 ) 정말 돈이 대대로 엄청!! 무지!!! 많은데 그럼에도 욕심이 욕심이.... 하늘을 찔러요. 형제끼리 재산다툼 소송은 뭐 일상이고...
아무튼 그런 자들이 왜 이재명을 죽이려고 하는지를 너무 잘 알겠어서 저는... 이재명이 너무 안됐어요. 그리고 여태 시장으로 도지사로 한 일을 보니 너무 유능해요. 그런 유능한 정부가 부자들에게 세금을 좀 더 내라고 하면 저는 기부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내겠어요.
왜냐하면, 국짐의 쓰레기들, 자기가 왕족, 귀족이라고 착각하는 세력이 집권하면 어차피 고만고만한 재산 가진 사람들은 더 힘들거든요. 정치권에 줄 대는 부패한 사람들만 잘 살거든요. 피같은 세금으로 정말 끼리끼리 다 잘 해먹거든요. 없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서 시장경제도 폭망하고요. 그리고 지금 그들이 벌이는, 염치라고는 1도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꼴을 보면 ... 지금 다급해서 그렇게 변한 것이 아니라, 원래 모습이 그랬는데 가면이 벗겨진 거라는 것을 경험으로 너무 잘 알겠으니까요. 재산 좀 있다고 내가 세금 좀 더 내는게 싫어서? 그럼 나라가 망하면... 세금 낼 나라도 없어지는 거에요.
고향 친구한테 (경상도) 오래간만에 전화하니 좀 트인 줄 알았던 친구도 이재명은 싫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뭣 때문에 싫은데? 했더니 범죄자라서 싫대요.
무슨 범죄 혐의가 있는지 아냐고 물어보니..? 몰라요. 모른대요. 근데 나쁜 사람이래요. ㅎㅎ...
그래서 니가 누구를 싫어하려면 왜 싫어하는지 팩트 체크라도 좀 해 봤으면 한다고 얘기하고 말았어요.
이번에 이재명도, 조국도... 고 이선균님도, 노무현 대통령님도... 수많은 사람들이 정치검찰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 하고 괴롭힘 당하고 죽음으로 몰려갔잖아요.
나에게는, 내 자식들한테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하나요?
저는 그렇다 치고 제 자식들이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머리털이 쭈뼛 섭니다.
아무튼... 그런 세상을 더 이상 보기가 무섭고 힘들어서, 여태 그런 세상에서 맘 편히 나혼자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이 너무 미안해서.. 그런 마음으로 후원했어요. 제발 그런 나쁜 사람들은 없어졌으면 해서, 또 이걸로 라도 죄책감이 좀 덜어질까 싶어서요.
이제는 제발 선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란세력 척결 !